故 오재식 박사 장례예배

                         故 오재식 박사 장례예배

 

교계 지도자들, 장례예배서 고인 추모

 

▲故 오재식 박사 장례예배에서 박종덕 사관이 기도하고 있다.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에 일평생을 바친 故 오재식 박사의 장례예배가 7일 오전 9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열렸다.

장례예배에는 부인 노옥신(81) 여사 등 유가족들과 기독교계를 비롯,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강당을 가득 메웠고, 마지막으로 고인의 가는 길을 아쉬워하며 애통해했다.

이날 예배는 손달익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의 집례로, 박종덕 사관(구세군 서기장관)의 기도, 김근상 주교(NCCK회장)의 설교, 최영실 교수(월드비전 선명회 합창단)의 조가, 서광선 목사(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에지마 무네토시 목사(일본 NCCK 전 총무)와 김성훈 목사(한국주민운동정보교육원)의 조사, 청하 스님(참여연대 공동대표)의 조시, 신경하 감독(기감 전 감독회장)의 축도, 김영주 목사(NCCK 총무)의 호상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우리에게 꽃으로 남은 당신(신34:4∼7)’을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김근상 주교는 “평신도로 사셨지만 늘 목사님처럼 느껴지고 격동의 현대사를 마주하셨던 오재식 선생을 떠나 보내 아쉽다”며 “하지만 그분과의 이별이 우리에게 던져 주는 깊은 뜻이 있고, 놀라운 계획이 준비되어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오재식 선생은 한국교회와 우리사회가 좌절해 있을 때, 절망을 희망으로 승화시켰다. 그의 삶 자체가 우리에게 메세지가 된다”며 “현장의 눈물과 슬픔을 외면하지 않고 온몸으로 사랑했던 오재식 선생처럼, 우리도 현장으로 들어갈 때 환하게 웃고 있는 오재식 선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곁을 떠난 오재식 선생과 그가 사랑하며 섬겼던 낮은 곳의 모든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서광선 목사는 조사를 전하며 디모데후서 4장 7~8절의 성구를 인용, “이 자리는 오재식 박사가 정의와 평화, 생명의 올림픽에서 승리해 월계관을 받는 승리의 대관식처럼 느껴진다”며 “그가 예수님께 나아가는 기쁨의 날로 축하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서 목사는 “전쟁의 폐허를 겪으며 전쟁과 평화, 생명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기독학생운동과 사회운동에 투신했던 그의 삶은, 역사의 고비마다 정의를 위해 싸워온 마라톤 선수 같았다”며 “고인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며 현장에 들어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라고 응원하며 격려하신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고향의 봄’을 함께 불렀다.

무네토시 목사는 “신앙은 하나님의 발자취를 해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 박사님의 남긴 현장에서의 사랑과 실천을 우리가 기억하고 따라가자”고 했다.

김성훈 목사 역시 “오재식 박사님은 지역사회에서 봉사할 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겸손하게 섬겼다”며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의 삶을 따라 삶의 현장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추모했다.

 

▲오재식 박사를 추억하며 슬퍼하는 미망인 노옥신 여사와 유족들. 

 

오재식 박사의 발인과 장례예배는 NCCK장으로 진행됐고, 하관예배는 장지인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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