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고 신경하 감독(1941-2025) 별세

             교파를 넘어 존경받는 원로로 기억

   
 

아현감리교회를 끝으로 감리교단 최초의 26대 4년 전임 최초의 감독을 마치신 신경하목사가 23일 별세해 25일(목) 은퇴한 아현감리교회서 고별예배를 하였다. 신감독은 기독교대한감리교(기감) 제26대 감독회장을 지냈다. 예식은 김형래 목사의 집례로 진행된 김정석 감독회장의 설교와 함께, 추모영상, 김종생 목사(NCCK 총무) 김상근 목사(NCCK 전 총무, 전 한국방송공사 이사장) 박경진 장로(꽃재교회 원로장로)의 조사, 그리고 고인이 사랑한 후배 이원재 목사(남산교회), 송병구 목사(색동교회,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의 추모사, 조문객들의 헌화로 이어졌다.  

정부서는 문진영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이 참석해 고인에게 추서된 국민훈장 모란장을 전달했다. 고인의 장남 신규석 그린빌한인연합감리교회 목사는 “‘신경하’라는 이름의 부끄럽지 않은 아들로 살아가겠다”고 했다. 신감독은 1941년 인천 강화도 출생인 신경하 감독은 66년 감리교신학대 졸업 후 대광감리교회 도봉감리교회, 우이감리교회, 아현감리교회서 시무한 바 있다.

   
 

또 NCCK 회장 등을 역임하며 에큐메니컬 운동의 지도자로 한국교회 교단장협의회 상임대표, 아시아감리교협의회(AMC) 의장, 세계감리교협의회(WMC) 공동회장,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이사장 등 맡았다. 은퇴 후에는 고향 인천 강화도에서 11년간 농부로 살며 지역민들과 동고동락했다고 한다.

유서에는 가족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담겼다. 아내에게는 “내 곁에 당신이 있었기에 내가 존재할 수 있었음을 고백한다”며 56년 결혼생활에 감사를 표했다. 두 아들에게는 “목회자의 아들로 성장하는 과정에 갈등과 고민도 많았을 터인데 잘 인내하며 극복할 수 있어서 고맙다”며 “빈소는 차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배는 아현감리교회에서 한 번만 드리도록 하고 조의금이나 조화는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 했다고 한다.

마지막에 투병중일 때 우리교단 안동교회 원로 유경재목사와도 절친으로 지내신 연유로 투병중인 신목사를 위한 중보 기도을 페이스 북에 다음과 같이 공개한 바 있다. 

            유경재 목사의 신경하 목사님 회복을 위한 기도문

사랑과 자비가 충만하신 하나님, 주님의 은혜와 평강을 간구합니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주의 종, 신경하 목사님을 위해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지난 9월 15일, 뜻하지 않은 구강암으로 인해 5시간에 걸친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강건하셨던 삶 가운데 찾아온 시련이었지만, 주님께서 붙들어 주셔서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을 거치지 않고 일반 병실로 옮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수술 후에도 놀라운 회복력을 허락하시어, 아직 물도 마시지 못하지만, 하루에 5천보씩 걸을 정도로 빠르게 기력을 되찾게 하시니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인 줄 믿습니다.

주님, 이제 시작된 회복의 여정 가운데도 주님께서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수술 부위가 온전히 아물고, 예전의 건강을 완전히 되찾아 다시금 하루에 1만보씩 힘차게 걸으실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회복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어려움을 믿음으로 인내하며 극복하게 하여주시고 이 시련을 통해 그가 더 큰 믿음, 더 큰 사랑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곁에서 헌신적으로 간호하는 부인에게도 강건함을 더하여 주시고, 멀리 미국에 있어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랑하는 아버지의 쾌유를 위해 기도할 큰 아들과 곁에서 간호를 돕는 작은 아들에게 더욱 간절하게 기도하며 믿음으로 시련을 함께 극복하게 하옵소서.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온 가족이 더욱 믿음 안에서 하나 되게 하옵소서.

주님, 목사님을 주님의 선한 도구로 계속 사용하여 주시고, 남은 삶 또한 주님의 영광을 위해 온전히 헌신하며, 많은 이들에게 믿음의 본이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기도,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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