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개신교 목회자 1000인 시국선언문
우리는 한국기독교교회의 목회자들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며 그 분과 함께 이 땅의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고 노력하여 왔다. 지난 18대 대선과정에서 드러난 국정원 댓글 사건과 투표 며칠 전 심야에 발표된 경찰청의 중간수사발표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쳤다고 보았다.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누가복음12:2)
선거 후 서초경찰서의 수사와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어 2013년 6월14일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면서 채동욱 검찰총장의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진행하였음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법무부장관의 지휘로 인하여 진실이 일부분 굴절되고 왜곡된 것을 국회에서 국정조사로 밝혀질 것을 기대하였다.
우리는 진정으로 국회의 국정조사를 통하여 진상규명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하였다. 그러나 검찰의 공소 사실조차도 인정하지 아니하는 새누리당, 딴죽걸기에만 여념이 없는 새누리당 국정조사 위원들을 보면서 과연 이들과 더불어 민주주의를 이루어 갈 수 있을까 하는 회의를 갖게 하는 아주 나쁜 청문회를 보았다. 그들이 즐겨 사용하는 용어인 국격을 떨어뜨리는 국정조사 이었다는 슬픈 평가를 면하기 어렵다. 이 모든 책임은 새누리당을 비롯한 청와대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요한 계시록21:8)
거듭 말하거니와 오늘의 시국 혼란의 발단은 18대 대선에서의 불법선거운동이며, 이를 수사한 검찰의 6.14 수사결과발표에 대하여 미진한 부분을 분명히 하자는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국정조사를 통하여 진실이 밝혀지고 불법을 행한 자들이 처벌되며 대통령이 사과하는 것을 통하여 사건이 매듭 되기를 기대했으나 오히려 은폐하려는 대다수의 증인과 참고인들을 보면서 자괴심과 허탈과 분노만이 남았다. 비극의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현실을 목도하면서 이제 성경의 가르침을 받들어 예언자적 사명감으로 결연히 일어나고자 한다.
지금 이 나라는 양심이 사라졌으며 이성적인 분별이 마비되었고 합리적 판단을 하는 이들이 린치를 당하는 비극의 시대이다.
우리는 현 채동욱 검찰총장이 이끄는 검찰을 신뢰한다. 이들을 우선적으로 칭찬 해주고 싶다. 이러한 검찰을 흔드는 조선 동안일보를 비롯한 일부언론과 어용단체들은 역사의 단죄를 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그러나 일면 황교안 법무장관의 지휘로 인한 현실적 장벽을 해소하기위한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특별검사를 통한 보다 더 확실한 진실규명을 요청하기로 한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이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누가복음19:40)
우리의 결의와 요구
1. 우리는 18대선의 댓글사건을 비롯한 모든 의혹을 밝히는 분명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질 때까지 합법적이며 평화적으로 비폭력적인 모든 투쟁을 할 것을 결의하며 이를 위하여 박근혜대통령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특별검사를 임명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1. 국정조사에 선서를 하지 않아 위증의 죄를 빠져나가려는 김용판 의 행태에 국민적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이들은 자신들의 증거인멸을 계속할 것이요 이는 법정신의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일임을 엄숙히 경고 한다. 후안무치의 피의자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구속하고 그와 내통한 국가정보원 고위 간부도 함께 구속하라.
1. 국정원의 선거개입은 우리가 아직도 정치적 후진국임을 증명한다. 그야말로 국격을 떨어뜨리는 파렴치한 행위이다. 국가정보원을 해체하고 국외정보만을 다루는 정보기관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해야한다. 국내정치에 개입하거나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망동은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박근혜대통령은 국정원에 셀프개혁을 맡길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나서서 국정원 개혁을 시행해야 하며 이것만이 지난 선거 기간에 생긴 모든 의혹을 씻을 수 있는 길이라고 본다.
만일 박대통령이 사과하지 아니하고 국정원을 해체에 가까운 수준으로 개혁하지 아니한다면 박대통령의 정통성은 상실될 것이며 그 이후의 모든 책임은 박대통령이 져야 할 것이다.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진상 규명을 위한
개신교 목회자 1000인 시국 선언 참가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