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휘 원장의 프로젝트 수업- 2

 고성휘 원장의 프로젝트 수업- 2 

   
 

공원, 지구온난화, 샛강 이라는 각기 다른 주제로 그동안 프로젝트 수업을 해 왔었다.
이번에 한 수업은 "변화"라는 것인데 좀 색다르게 접근해 보았다.
이전에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에 이르기까지 난이도를 달리 하면서 수업을 구성했다면,
이번에는 하나의 주제로 각기 다른 관점으로 보는 수업을 구성해 보았다.
오히려 이 수업이 더 역동적이고 새로왔다.
… 똑같은 장소를 답사지로 선택해도 각기 다른 관점에서 본다는 그런 수업구성이 6-7주라는 힘든 시간을 버티게 했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해 본다.

변화라는 주제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을 답사지로 선택하였다. 물론 이 답사지는 아이들에 의해 선택된 것이다. 나는 이것을 참 중요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물을 보다 더 의미있게 보기 위해서는 자기 동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다.

두 팀이 같은 곳을 방문하였다.
한 팀은 직업의 변화 라는 측면으로 달동네를 보았고,
다른 한 팀은 인간관계의 변화와 확장 이라는 측면으로 달동네를 보았다.

보고 난 후의 아이들의 평가가 참 신선하다.

직업의 변화를 보았던 팀은 경제력의 발전으로 인간의 환경이 변화하면서 직업이 변한다 하였고,, 그곳에서 "경쟁"이라는 것이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다 하였다.

인간관계의 변화와 확장을 보았던 팀은 (이 팀은 파워가 왕에게서 모든 사람으로 옮겨지면서 개인의 다양성과 독립성이 변화의 주된 모습이라고 생각한 팀이다. 초등 6학년이 이렇게 조숙할 수가….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난 이 아이들과 어떻게 함께 지내야 할지 고민이다. 나보다 낫…..다….)

모든 것이 다 변한것 같지만 자기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려는 자세는 변하지 않는 부분이라 했고 오히려 타인에 대한 배려와 나눔의 마음은 계속 지속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우와)
또 경쟁이라는 것을 이들은 참 긍정적으로 보았다. "경쟁"은 사람의 관계를 확장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라 하였다. (수업을 하면서 나는 이 두팀에게 논쟁을 시켜보았으면 했다.그러나 각자의 주제가 하도 복잡다단하여 계속 자기의 길을 갔다)

이 팀은 참 특이했다. 내면을 볼 줄 아는 아이들이었다. 변화한 것은 사람들의 매일의 일상일 것이라 했고 매일의 태양이 다르다 했다.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의 내용이 매일 달라졌을 것이고 선생님과 아이들의 표정이 매일 달랐을 것이라 했다.

누구나 "수도국산 달동네"를 보면 느낄 수 있는 것이지만 스쳐 지나가듯 보면 별것 없..다..는게 특징이다. ㅎㅎㅎ이것을 참 자세하게 꼼꼼하게도 보고 생각했다.

오늘은 하나의 장소를 보고 각기 다른 생각을 했던 두 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다음엔 하나의 일관된 주제를 아이들이 어떻게 구성해가는지를 소개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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