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언문에 대한 에큐메니칼 진영의 입장입니다.
WCC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 전문
한국교회는 지난 130년 동안 민족의 고난과 역경을 함께하며 괄목할만한 영적 성장과 대한민국의 성장과 성숙을 이끄는 중심에 있었으며, 환난과 전쟁 속에서도 민족을 지킬 수 있었던 것에 대하여 큰 자부심과 긍지를 느낍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세계선교 역사상 유례가 없이 짧은 시간에 눈부신 부흥의 역사를 일으켰고 이는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것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개최를 앞두고 한국교회 안에 불협화음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우리는 우려를 표명하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2013년 WCC 부산 대회를 앞두고 2013년 WCC 부산대회 개최에 대한 보수교단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하여 아래와 같은 공동선언문을 선언합니다.
1. 우리는 종교다원주의를 배격합니다.
1)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외에 구원이 없음을 천명 합니다.
2) 우리는 예배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의 주라고 고백하는 자들만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드릴 수 있는 행위임을 고백하고, 그러므로 초혼제와 같은 비성경적인 종교 혼합주의의 예배 형태와 함께 할 수 없음을 천명합니다.
2. 우리는 공산주의, 인본주의, 동성연애 등 복음에 반하는 모든 사상을 반대합니다.
3. 우리는 개종 전도 금지주의에 반대하고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되라"(행 1:8)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세대와 지역과 나라와 종교를 막론하고 복음 증거의 사명을 감당할 것을 천명합니다.
4. 성경 66권은 하나님의 특별 계시로 무오하며 신앙과 행위의 최종적이고 절대적인 표준임을 천명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산하 모든 보수교단은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가 개최하는 2013년 WCC 부산 대회를 이해하며 이 대회가 하나님께 영광돌리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2014년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 역시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것임을 선언합니다.
2013년 1월 13일
이에 대한 에큐메니칼 사회선교 진보 운동세력들의 성명서
‘WCC 제10차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대한 우리 입장
지난 1월 13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홍재철 대표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WEA총회 길자연 준비위원장,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김삼환 상임위원장이 공동 서명한 ‘WCC 제10차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이하 ‘공동선언문’)이 발표되었습니다. WCC 제10차 총회를 앞두고 갈등을 빚어온 한국교회가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형식적’ 합의를 한 셈입니다. 그러나 그 진행과정과 합의내용을 볼 때 과연 공동선언문이 본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매우 염려스럽습니다. 공동선언문이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사명을 역행하는 내용과 흐름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다 음>
1. 공동선언문에서 밝히고 있는 4가지 주장은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진영이 간직해 온 신학적 양심과 신앙고백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2011년 7월 20일에 발표한 WCC 총회 관련 성명을 통해 “개인주의적 기복신앙과 물량위주의 성장주의를 확대시켜왔던 한국교회의 모습을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이 지닌 생명평화의 근본정신을 회복하고자 하는 결단이” 있기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공동선언문의 주장은 “다가오는 시대의 문명을 밝혀갈 새로운 전통”을 세우기보다는 구시대적 입장을 대변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특별히 대화와 소통, 타협의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일방적 주장은 세계 교회의 웃음거리가 될 뿐입니다.
2. 우리는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및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와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는지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지하듯 한기총의 지난 행태는 한국교회뿐 아니라 일반 사회로부터도 외면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WCC 총회의 ‘성공적 개최’라는 미명 아래 한기총과 공동선언문을 합의한 것은 교회연합운동에서 지켜야 할 자기정체성을 포기한 개탄스런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신앙운동의 모체로 존재해 왔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역사에 매우 치욕스러운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3. 우리는 앞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WCC 제10차 총회 주제(‘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에 담긴 정신을 드높이기 위해서 ‘온 마음으로 기도하고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공동선언문은 이런 모든 수고를 헛된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에큐메니컬운동의 일선에서 활동해 온 우리는 공동선언문이 내용은 물론 절차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있기에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또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실행위원회에 공동선언문의 전면 재검토를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사태 추이전개를 예의주시하며, 실추된 한국교회의 에큐메니칼 정신을 회복하는 일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2013년 1월 17일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독여민회, 기독교도시빈민협의회, 새시대목회자모임. 생명평화기독인연대, 기장생명선교연대, 영등포산업선교회, 일하는예수회(PCK-jesus URM),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한국기독청년협의회(기감청년회전국연합회, 기장청년회전국연합회, 예장청년회전국연합회),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생명평화마당, 예수살기, 기감농촌선교목회자회, 기장농민선교목회자연합회, 예장농민선교목회자협의회,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정의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한국기독교생명농업포럼,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한국민중신학회, 한국여신학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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