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기도회, 정치집회 안되도록 기도해야

                   광복 70주년 기도회, 정치집회 안되도록 기도해야  

대형집회 이제 그만 

   
   

‘광복 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 기도회’가 8월 9일(일) 오후 3시 30분 서울광장 및 광화문과 남대문로 일대에서 ‘예수 그리스도, 민족의 희망 -분단을 넘어, 평화통일의 새날 주소서!’를 주제로 약 30만의 신자들을 동원하여 연다는 것이다.  동시간대에 국내와 해외 각각 70여 주요 도시에서도 기도회를 열도록 한다는 계획이며 이어 8월 15일(토) 오전 6시에는 ‘광복 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 새벽기도회’ 를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진행하는 데 이영훈 목사가 주 설교자이기도 하다. 이 집회에는 설교자만 4명인데 그외  예장합동, 예장통합, 감리교에서 각 1명씩의 목회자가 7분 동안 하며 이어령 박사도 3분 가량 메시지를 전하는 순서도 있는 데 결국 돈을 내는 자들이 설교자가 되는 것 아니냐? 는 분석이다. 

이 기도회 준비위원회 기자회견이 지난 7월 10일 오전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렸다. 이 기도회는 1907년 평양대부흥, 1974년 엑스플로74, 1984년 한국기독교100주년선교대회, 2007년 한국교회대부흥100주년기념대회, 2010년 한국교회 8.15 대성회와 연결시켜서 한국교회와 연합기관의 공식적인 집회가 되기를 희망하는 것 같지만 그렇게 갖다가 붙이기에는 역부족이고 그렇게 보는 사람도 없다.  가장 큰 이유로는 이 집회는 급조된 것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교단들이 주도하여 만든 연합기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교단과 기관들이 온전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   현재 한국교회의 위상도 그렇고 워낙 개인적으로나 교단적으로 연합기관들의 자체 셈법이 복잡한데  이 광복 70주년 평화통일을 기도회의 과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자기들의 이해가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행사는 한국교회와 기독교 역사의 온전한 성과라기 보다는 개인들의 자화자찬으로 결론들을 낼 것이기 때문이다. 일을 주도하는 분들의 평소 태도에서 민족통일에 대한 역사적, 실증적 관심이나 연구, 진지함보다는 언제나 어디서나 나서고 말하기 좋아하는 분들의 한바탕 쇼나 정치집회가 될지 모를 일이다.  뒤늦게 북한에 참석을 요청하기도 했다는 데 매우 측흥적으로 정치성 짖은 행동이다.  

이 기도회는 그 시초를 년초 1월 1일 파주 임진각에서 연합으로 잡기도 하고 지난 1월 5일부터는 명성교회가 자체적으로 진행해 오던 월요 통일기도회를 한국교회에 이양하여 월요 평화통일기도회를 했다고 하기도 한다. 결국은 명성교회가 자체적으로 하려다가 힘에 붙히고 비판이 일자 몇사람 붙혀서 포장을 다시 한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동력은 명성교인과 명성의 돈이 주축이 될 것이다. 그러며 그 성과도 명성의 것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다. 이번에 순복음을 키워넣은 것이다.  그 댓가로 이영훈 목사는 설교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1일에는 명성교회에서 5월 29일과 7월 6일에는 기독교 중진 지도자 회의를 개최했다고도 했다.  앞으로 이 준비위는 시청 앞 행사가 끝나면 독일 통일의 역사의 시발이었던 교회도 방문하고 미주기독교총연합회도 동참해 미주 전체에서 평화통일기도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호주에서도 3개 도시에서 대성회를 준비 중이다.  이런 것으로 보아 역시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늘하던 대로 외유로 이 집회를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광복 70년을 맞는 기도회가 새해부터 여기저기 경쟁적으로 우후죽순 처럼 열리는 것을 걱정하였지만 그나마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된 것은 다행이나 명성교회가 주관하고 김삼환 목사와 가까운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것을 보면 이 집회는 결국 보여주기 이벤트가 될 것이다. 기도란 조용하게 평소에 하는 것이지만 서로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강단 품앗이나 하고 봉투나 주고 받는 관행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 또 참여단체와 교단이라고 볼수 없는 군소교단들을 끼워넣었는 데 개인들의 권력지향적 성격으로 보아 이 집회는 결국 국내와 한반도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서 급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된다.  그렇게 되면 민족통일을 위한 화해와 기반조성 보다는 북한비난과 정권안보를 지키는 궐기대회로 과거 “반핵반김” 집회에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이벤트가 될 우려가 크다.

이 기도회는  한국교회의 온전한 합의를 얻지 못했다 

이 기도회가  급조되었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그렇다. 지금 국정원의 국내 도청과 해킹문제로 현 정권의 도덕성이 추락했고 야당과 시민단체의 공격을 받고 있다.  그러자 저들은 보수 우익단제들을 통하여 국정원  지키기를 하고 있는데 국정원의 해킹을 반대하는 것은 종복이라는 해괴한 주장을 한다. 결국 국내 상황이 이렇게 미묘한 싯점에서 정치적 목적이 맞아 떨어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언제나 시청 앞을 선호한다. 그렇게 되면 현재 국정원의 내국인 사찰과 직원의 석연찮은 자살문에 차량문제등으로 점화된 국정원 무용론으로 비판을 무디게 하는 반대집회의 정치집회장이 될지도 모른다. 그런 구호나 프랜카드가 나올 수 밖에 없다.  

교계도 평소에는 분열하고 틀어지던 이들이 이번에  마음을 모은 이면에는 내부적으로 절실한 자신들의 사정이 있다는 후문이다. 예을 들어 예장 합동은 직전 총회장의 노래방 출입문제로 인한 건덕상 문제에 총회 총무가 총회석상에서 가스총을 들지를 않나 현재 총신대의 총장과 이사 이사장의 갈등, 100회 부총회장 후보자의 자격문제등 리더쉽를 잃고 있다. 백석 총회도 대신교단과의 억지 통합의 후유증으로 구설수다. 거기다가 만년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자신의 호를 딴 신학교도 모자라 교단이름도 백석에다가 그가 총장으로 교비전용 비리와 교권 독점은 차마 공교회라고는 말할 수 없다.

기독교대한감리회도 내부적으로 몇 년째 총회 지도력이 공전하고 감신대 이사장의 사태문제에 감신대의 문제로 뒤숭숭하다. 그런데 통일운동에 가장 열심인 기독교장로회가 빠졌다.  PCK는 그져 어쩔 수 없이 따라가는 입장으로 보인다.  이 집회를 주도하는 분은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와 이영훈 목사가  김 목사는 작년에는 합동측과 통합측의 전 총회장들을 앞세운 집회를 만들어서 위기를 타계하려고 한바있다. 그러나 합동측과 우리 총회 현역들의 비협조와 반대속에서 진행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또 우리 총회가 그런 사람들의 일에 둘러리는 서는 격이 된 것이다.

이런 식의 대규모 집회에 우리 PCK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문제다.  총회 임원회가 합법적으로 결정을 했는지도 살펴야 할 것이지만  줏대없이 끌려들어가냐는 것은 아닌 가 하는 우려다. 우리 교단은 이미 총회적으로 광복  70주년과 관련하여 년초부터 제암리, 광주, 철원, 판문점등 프로그램이 발표되었고 그 길을 가고 있다. 이같은 대형집회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 특히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대형집회의 경우 장소비용만 수억이 지출된다. 이런 분위기는 기자간담회 현장에서도 나타났는데 한 언론사 기자도 "한국교회에 지금 필요한 것이 ‘대형집회인가’에 대한 물음들을 하고 있다"   

또 PCK 정영택 총회장의 발언에서  “How to(어떻게) 보다는 Why(왜)가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 이 시점에서 왜 기도해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할 때”라며 “기도만 있어도 부흥은 일어난다. 지금은 그리스도인의 기도가 이 땅에 새로운 부흥을 일으켜야 할 시점이다. 우리가 기존에 알던 고정관념의 교회 성장과 같은 부흥이 아니라, 이 땅이 새로워지는 리뉴, 리바이벌의 부흥을 이루기 위한 기도회라는 가치에서 이번 집회를 이해해야 한다” 고 뼈있는 말을 했다고 소개했다.   지금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도덕적 타락과 내부 위기가 고조되고 있고 연합기관들도 신앙적으로나 도적적으로 사면초가로 한기총과 한교연은  해체소리를 듣는 판이다.  그래서 이들은 이번 기도회를 통하여 합병수준의 뒷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결국 이 행사는 이 기관들의 죽은 목숨 연명해주는 일이 될 것인데 왜 이런 일에 둘러리를 서는 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광복 70주년를 맞아서 우리가 기도하는 그 자체를 탓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순수성이 의심되는 기도회이기 때문이다.

준비위는 뒤 늦게 23일 NCCK에도  이 행사에 함께 동참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을 하였지만 반대기류가 역역했다. 임헌택 사관(구세군)은 “이미 우리가 1년 전부터 계획한 것이 있다. 이번에는 계획대로 하면 좋겠고, 미리 사전에 상의했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늦었고 무시당하는 기분”이라며 불쾌감을 토로했다고 한다. 또  전병금 목사(강남교회)도 “임헌택 사관의 말씀이 옳은 말씀이다. 교회협이 먼저 통일문제를 다루고 이야기했는데 미리 협의하고 했으면 괜찮은 기도회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교회가 따로 행사를 한다는 것은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며 이 문제를 실행위에서 다루지 말고 화해통일위원회에 맡길 것을 제안했다.  김영주 총무도 “구두로는 이 대회를 한다고 최근에 들었다. 그러면서 교회협이 이름이라도 줬으면 좋겠다고는 했지만 어떤 문서로도 제안 받은 적이 없고 상대 측도 함께 할 것인지 논의가 돼 있지 않은 상태”라며 광복70년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준비위원회 측이 예의를 갖춰 교회협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고 하므로 참석에 대한 주장을 일축했다.  이런 식으로 단체들을 예의없이 끼워 넣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도회 대표자들은 정치지향적 인물들 

이 기도회에 이름을 낸 이들의 평소 언행을 보면 민족분단과 통일에 대하여 개인적으로나 목회적으로 어떠한 목회적 노력도 하는 분들이 아니다.  부자들을 좋아하고 권력지향적이고 이름내고 명예를 좋아하고 교회 내부적으로는 많은 문제들을 노정한 목회자들이다. 그리고 이런 위기를 돌파하려고 이런 집회를 조직하여 교인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정치권으로 부터는 "나는 아직 건재하다는 것울 보여주는 집회인 것이다. 평생 민족의 분단과 평화 통일에 대한 고민과 역사적, 현실적, 성경적 가르침에 진지한 고민은 없는 분들이다. 국가주의 반공주의, 흡수 통일론, 북한인권법 제정을 통한 북한붕괴론과 기획탈북을 후원하고 북한 비방과 삐라뿌리기를 지원하던 자들이고 그런 이들을 교회에 불러다가 간증이나 시키던 교회들이다.  

비슷한 시기인 지난 21일(화)  NCCK가 주관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이란   토론회에서는 송병구 목사가 “그리스도인의 평화통일은 구호나 이벤트, 통과의례의 제의가 아닌 예배와 생활, 신앙과 윤리, 내적 경건과 외적 행실의 일치하는 신앙과 삶의 기본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이제 교회는 일회적 구호 활동을 벗어나 생활과 연계된 구체적 대안을 찾고, 원수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분열된 교회의 모습을 반성한 교회일치를 꿈꾸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한바 있다. 통일기도회가 통일되게 해달라고 기도만 해서는 안된다. 통일의 장애물과 걸림돌을 제거하는 데 교회가 제물이 될 수 있어야 한다.  통일은 기도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교회가 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희생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기도회를 대표하는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는 교회내적으로 1년 전에 교인들의 허락없이 교회재정을 부적절하게 관리하다가 수석장로가 자살을 한 마당에 무슨 체면으로 때만 되면세월호에 통일기도회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자리에 서냐는 비판이다.  그런 탓인지 본 교단 기관지 기독공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삼환 목사는  "또 하나의 대형집회로 바라보는 시각 때문에 개최 준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통일기도회는 한국교회가 반드시 감당해야 할 사명"이라며 "이제 다음 집회는 통일 후 평양에서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다는데 제발 그렇게 되면 좋겠다. 이영훈 목사의 사정도 앞서 말한바와 같이 마찮가지다. 전임 조용기 목사의 문제로 부터 해서 기하성의 통합문제 한기총의 내부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이 통일기도회를 준비하는 준비위원장 소강석 목사 평판 역시 다를 것이 없다.  이들이 주관 하는 전진대회가 20일 오전 서울 명성교회(담임 김삼환 목사) 예루살렘성전에서 개최되었다. 이런 예배와 기자회견 행사 참석자들과 강사들에게 지급되는 거액의 강사비는 어디서 나오는지도 궁금하다는 소리들이다.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이런 행사를 자꾸 급조하고 만드는 이유는 그래야 교회 돈도 갖다 쓸 수 있고 거기서 자기 것부터 챙긴다는 비판이다. 참고로 준비위원회의 보고에 의하면 이 행사의 전체 경비는 9억 9천 5백만원인데 그 경비 조달도 어디서 누가 하는 지 의문이지만 이렇게 많은 경비가 드는 것은 장소비용도 아니다. 결국 홍보비와 강사비에 외유경비로 쓸 것으로 보여진다.

교회까지 통일논의 장사가 되지 않기를 
 ‘한교연’ 이 프레스센터에서 통일기도회와 세미나를  했고 명성교회에서는 매주 월요일마다 통일 기도회를 하자는 계획을 발표하고 일부 대형교회의 목회자들이 여기 저기서 모여 들어 " 통일기도회"를 해대는 것을 모두 수상하게 보아들 왔다.  이들이 하는 통일행사는 통일기도 장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초에 갈라진 기도회가 하나로 모아진 것은 다행이나 아직도 그 내용들을 보면 정말 기도만 하면 남북문제가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 이것에 대하여 야고보서 기자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 이라는 말을 빌리지 않터라도  기도하는 신앙인들이 명심할 대목이다. 입시를 앞둔 학생에게 ‘기도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하면 그것은 미신이다. 똑 같이 "기도하면 통일된다"고 하면 미신이다. 공부하고 기도해야 하며 통일을저해하는 것들을 위하여 희생할 각오가 있어야 한다.    

통일을 위한 노력과 행동이 수반되지 않은 행위는 모두 무의미하다.  행동이 수반되지 않고 몰려 다니며 하는 기도는 이미 지난 70년간 해 온 것이다. 민족의 통일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은 신앙과 교단은 없었다. 그런데 왜 정초부터 지금까지 이들이 "통일" 을 들먹이면 한다고 난리들인가? 우리는 이것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http://www.newspower.co.kr/sub_read.html?uid=26361&section=sc4&section2 (기사 보충자료)

 이런 식의 기도회는 국가가 정한 틀에서의 기도, 집권당이 만들어 준 제한된 공간 속에서 보여주기 식의 기도회가 되고 말 것이다. 그렇게 해서는 집권당의 기득권을 지켜주는 통일논의는 될 수 있을 지 몰라도 지금처럼 꼬인 통일의 물고를 열수는 없다. 우리의 기본 모순인 그 분단 고착의  고리를 단숨에 끊어버리는 것은 어렵다고 해도  그것을 넘어서고 해체해 가는 조치가 필요하다. 국가와 주무 부서가 관장하는 식의 평화 논의와 적대적, 상대방 희롱식의 통일논의 장난질보다 진지하고 장기적인 논의로 바꿔야 한다.  

국가가 하는 더디고 느린 통일 논의도 있지만  민간과 종교계가 하는 자주적이고 자율적인 통일기반조성을 위한 상호방문 교류, 지원, 나아가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를 위하여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의 전환 등을 주장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고 하는 화해니 평화니 하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 목숨 걸고 할 수 있는 기도여야 진정성이 있고 교회의 본심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각론과 내용 없는 기도는 정부와 연합기관들의 통일 장사와 진배 없다. 우리 기독교가 하는 통일 논의는 정부나 다른 사회단체와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줘야 한다. 지금이라도 현실적인 문제에 대하여 발언할 수 있는 용기와 역량이 없는 데도 말로만 하는 사업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6일자 신문에는 남북한 지도자들 간의 신년기자회견에서의 화해와 대화 무드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가장 싫어하는 전단을 새벽에 몰래 날렸다고 하는 보도가 나왔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672291.html (기사 보충자료)

한국기독교는 통일논의에 희생물이 돼야
한 마디만 더하면 종교인 혹은 교단이 북한 방문의 물고를 터야 한다. 과거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당시 남북의 정상 간에 있었던 국제협약에 준하는 협약을 정권이 바뀌고 자신들의 마음에 안 든다고 백지화시킨 것을 원상회복시키라는 주장을 해야 한다. 당시 남북한의 평화무드를 가져온 6.15 선언이나 고 노무현 대통령의 대화 일지를 함부로 공개하는 등 이명박 정부 들어 벌어진 일들을 기억하면 참으로 이 정부가 통일을 말할 자격이 있는 지 의심이다. 또 5.24 조치로 얼어붙은 남북관계는 그야말로 민간교류와 지원을 막아 버렸다. 의료품과 아동 건강식품 조차 반입이 허락되지 않고 있다. 교회가 진정한 평화통일을 위한다면 이 일을 해야 한다. 질병과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낙후된 의료장비와 구호품을 모으는 기도회를 하든지 직접 가서 보는 기도회를 하든지 하는 액션이 수반된 일을 찾아보기를 바란다.

그런 면에서 우리교단의 광복 70주년 행사는 그야말로 말로만 하는 행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지금이라도 이 일을 남북한 통일위원회에 맡기든지 좀 더 강화하여 부총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정권의 눈치를 보지말고 통일의 기반을 조성하고 물고를 틀 수 있고 통일논의를 넓힐 수 있는 데까지 가야 한다. 그것은 상호비방중지와 팀스리피트 훈련중지, 민간교류 허락, 금강산 관광 재개, 비정치적 교류의 다변화 등 요구할 수 있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통일은 지도자가 결단하고 만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기도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총회가 분명한 각오를 다지고 하지 않는 한 무늬만 통일 기도회가 될 것이다. 

통일은 하자고 말하는 것 보다 통일에 대한 조건을 성숙시키는 일이 먼저다. 독일 통일에서 보았듯이 서독과 동독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모여서 기도만한 한 것이 아니다. 그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통일 논의를 진척시켜 갔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독일은 현재 남북한과 같은 조건에서 통일이 된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는 상호 방문과 지속적인 교류가 있었다. 그런 면에서 현재 우리는 통일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 상호신뢰를 구축할  때이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변하지 않는 남북한 기본 합의서를 재확인하고 지켜야 한다. 

내부적으로도 그렇고 신뢰할 수 있는 통일 조건의 준비와 실천이 먼저다. 그런 면에서 지금 임진각이나 교회에서 하는 기도회의 내용이나 결론이 무언인지를 묻는다면 남한식의 통일, 혹은 소위 자유민주주의로의 통일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식의 통일은 통일이 아니라 전쟁이다. 통일의 상대가 있는 데 그와 어떤 식의 통일을 할 것인지를 대화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내 방식으로 통일을 하자고 한다면 과연 과연 옳은 것인가?  

옛말에 급하다고 해서 "바늘 허리에 실 매서 못 쓴다" 라는 말이 있다. 통일이 어려운 것이고 힘든 것이기에 국가에서도 못하고 70년을 지나왔다. 말하자면 희생의 댓가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는 그 희생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도 현재 교단이나 연합기관에서 주창하는 통일론과 기도 모임은 매우 주관적이며 정치적인 기도회다. 생각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일을 위하여 우리가 포기해야 할 것과 갖추어야 할 것을 생각지 않는 무책임하고 안일한 통일론자들의 기도회에 결코 박수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

기도회에 앞장 선 이들은 언제나 대중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는 이들이고 교회 내부에서 문제가 되어 온 이들로 사회에서 범죄인이며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 받거나 재판 중으로 지탄받는 이들이 주류다.(장종현, 감경철, 한영훈, 김삼환 등) 이들의 통일 기도회는 명분 뿐이고 실제는 자신의 유익을 구하는 일이나 하는 자들이다. 심지 않고 거둘 수 없으며 뿌리지 않고 추수할 수 없다. 한국교회가 민족 통일을 논한다면 그 동안 한국교회가 과연 이 민족 앞에서  그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를 돌아보고 참회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유신독재정권에는 아부하며 재갈 물려 시녀가 되었고 신군부의 권세 앞에는 무릎을 꿇었고 대자본가와 권력자들의 친구가 되어 노동자 농민 빈민을 억압하고 수탈하는 자들의 편에 있었다. 또 장로 대통령 만들기에 노골적으로 앞장 섰고 국가의 비리와 범죄 앞에 침묵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교회가 기도를 해야 한다면 건너 뛰지말고 지난 70년 간 남과 북 사이에서 교회가 해온 일부터 반성하고 자책해야 할 것이다.

합당한 노력과 희생을 수반하지 않는 기도로는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 이를 알면서도 형식으로 기도하는 자들이 없어져야 한다. 형식이나 외식으로 하는 기도는 하나님도 역겨워 하시며 받지 않으신다는 우리 주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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