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연합 정신과 활동!
아직도 우리에겐 ‘그림의 떡’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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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에서 활동하고 있는 금주섭박사는 최근 Facebook에 올린 글에서 다음과 같은 마음과 생각을 피력한 바 있는 데, 필자의 눈과 마음을 끌었고 여러 답답한 생각을 갖게 하였다.
<지난 월요일(10.22) 한국기독학술원주최, WCC 와 WEA 간의 신학적인 대화에서 WCC 대표로 마 틴 로브라 박사와 주제 강연을 했다. 토론 시간에 사회자가 두 기구가 "이제는 싸우지 말 고 여기서 화해하자" 제안을 하니까, 양 기구를 대표한 네명의 발제자 (WEA 는 토마스
쉬르마이허 신학위원장과 김상복 회장님)이 거의 동시에 "그건 완전히 잘못 알려진 것입니다. 우리는 한번도 싸운 적이 없습니다. 두 기구는 서로 도와가며 잘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한국에서만 존재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부끄러웠다…
아뭏든 이번에 두기구의 신학적 대화와 수렴을 상호 존중하며 신사적이고 온화한 태도로 그러나 깊이있는 내용으로 감동을 주었다고 이사장이신 이흥순 박사님께서 평하여 주셨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대화가 열리지 못하도록 WEA 총무님을 를 압박한 모 연합기구의 태도를 보며 슬픔을 느낀다. 두주 내내 시달린 고혈압이 세미나가 끝나니까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역사적인 두총회를 한국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경청하며 자신은 돌아보지 못하며 남을 정죄하는 교만한 자리에 오르지 않는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한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넘어짐의 앞잡이가 아닌가? > – 금주섭-
오늘 한국 교회를 생각하면 슬픔이 솟구치게 하는 일이 참으로 여러 가지이지만, 그 가운데 아주 오래되고 떨쳐버리지 못한 것이 “교회 연합”활동이다. 최근 “ WCC 세계대회(2013년)”와 “ WEA 세계대회(2014)”를 한국에 유치한 일도 그런 실제의 경우이다. 솔직히 WEA대회는 WCC 대회 유치한 데 대한 옹앓이가 아닌가? 그 세계 기구에 대한 무슨 철학이나 인식이나 당위성이 우리 한국교회에 있기나 하였던가? WCC대회를 유치하여 준비하고 진행하는 데 대한 반작용, 역작용 심리로 급조된 것은 아는 사람이라면 한눈에 아는 일 아닌가? 우리네 속담의 “사돈이 땅 사면 배 아프다”는 심리와 다를 바가 무엇인가?
필자는 언젠가 기고한 글에서 WCC는 국가 차원의 교회 연합활동(즉, 어느 국가를 대표하는 교회의)이 아니라 가입한 교단 중심의 연합기구이고 활동이니 가입한 교단들이 중심이 되고 주체가 되어 활동하면 되잖는가?하는 의견을 개진한 적이 있다. 자꾸 “한국 교회 전체가…. 하나된 모습으로…. 한국 교회 모두의 영광이고 축복으로… ” 등등의 명분에 급급하여 실속없는 구두선(lip service)을 앞세워 스스로 옥죄일 필요가 없다고 본다. 이미 그런 식으로는 안되는 게 우리의 현실이니 말이다.
걸핏하면 자신의 입장이나 주장하는 바와 다르면, 서로 고집과 억지를 부리다간 이단으로 매도하고 배척하고 사장시켜버리는 몹쓸 짓만 일삼던 게 우리의 역사이고, 오늘도 버리지 못한 현실이다. 이 죄와 악을 어찌 감당할 수 있을런지… … 한국 교회는 바울이 탄식하고 꾸짖은 고린도 교회의 “육체적, 유아적 수준(고전1:11-13,3:1-4)“에서 아직도 헤메고 있는 형국이니 정말 낯이 뜨겁고 부끄럽다.
각 교회와 교인들이야 무슨 잘못이 있으랴! 솔직히 일선 교회 목회자들과 교인들은 그런 모든 일에 별 관심과 이해가 아직 그렇게 열정적으로 되어있지 않다. 씨씨를 하던지, 이에이를 하던지 누구를 위하여 누가 멍석을 깔고 종을 치고 하는 것인가? 모두 그렇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기실은 세계의 무엇을 앞세워 자기 허영을 추구하는, 자칭 한국 교회의 지도자들인 양 허세하고 처세하는 이들이 벌여놓거나 저질러 나가는 일들이다. 우리의 실상은 그런 대회를 해낼만큼 성숙해 있지 못한 까닭이다. 제발 바라기는 교회와 교인들을 담보로 하여 자기네들의 세력 갈등, 이해 상충, 대립과 배척 따위의 행태를 그만 하시기 바란다. 좀더 솔직하고 정직하기를 바랄 뿐이다. “이것은 아닌 데…!”라는 것은 먼저 다 알고 있는 일 아닌가?
원하건대, WCC는 WCC대로! WEA는 WEA 대로! 유치하고 준비하는 이들이 비용과 인력과 시설과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잘 치러내기 바란다. 한국 교회와 교인들 앞에서 싸우거나 비방하거나 욕하거나 배척하거나 그러지를 말았으면 하는 바램 뿐이다. 왜 내가 하면 정통이고, 다른 이가 하면 이단인가? 교회 입장에서 보면 공연히 트집 잡고 시비 걸고 배척하고 비방하며 욕하는 이들이야 말로 이단이 아닐 수 없다.
일치와 연합. 하나됨을 추구함은 전체주의로 나가자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의 하나됨은 ONE이 아니고 UNION아니던가? 다르고 여러 것이 있음은 그만큼 우리 교회 현실의 생동감의 모습일 것이다.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경우에 따라서 협력하고 공동으로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 나아갈 줄 앎이야 말로 우리가 지향해 나갈 성숙함이라 본다. 이미 1919년 저 역사적인 3.1 독립운동>에서 우리의 선배들은 그런 연합정신, 대동단결의 모습을 이루어내며 역사적 전통과 유산으로 남겨놓지 않았는가? 오늘 이렇게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가는 대한민국과 교회가 그 당시 선배들 수준만큼이라도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좀 더 큰 지도자들이 한국 교회 곳곳에서 나타나 주시고 한국 교회를 이끌어 주시기를 고대하고 고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