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석가와의 대화를 주제로
기독교학술원(원장=김영한박사)은 지난 22일 해외 석학 초청강좌로 「예수와 석가의 대화: 복음주의 종교학의 길」란 주제로 온누리교회(담임=이재훈목사) 양재캠퍼스에서 진행했다. 강연자로는 정성민박사(미국 드류대학교)로 기독교학술원 해외연구원이며, 현재 인도 마드라스 대학교에서 비교종교학을 전공하고 있다. 강연 주제는 예수와 석가모니 가르침의 공통점을 살피고, 석가모니의 가르침 중 기독교인이 배울 점을 연구하는 중이다.
사실 이런 주제를 기독교학술원이 다루는 것은 지난 번 여성안수문제도 그렇고 보수지만 연구자의 자세로 환영받을 일이고 기독교 학술운동에 크게 기여하는 일이다. 한국기독교학술원(원장:이종윤목사)과 이름도 그렇고 노선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연구분야에 대해서는 진일보 한 느낌이다. 보수든 진보든 연구 자체는 영역을 가리지 말고 학제간 담을 넘어서는 것이 최근의 풍조다. 이제는 하도 또한 얘기들 재탕 삼탕해봐야 아무런 관심을 끌 수가 없다.
이번에 원장 김영한 박사(전 숭실대)의 학문적 지평이나 ‘살롬나비’ 을 통하여 내오신 사회적 발언을 보면 보수의 목소리지만 경청할 면이 많이 있다는 평이다. 따라서 어떤 연구자든 특정한 입장만을 고수하는 것은 반쪽 연구일 수 밖에 없기에 인접학문이나 다른 연구자들의 성과를 참조해야 한다. 내용적으로는 좀 양이 안차지만 이런 주제들을 다뤘다는 것에서 일단 연구자의 기본은 된 셈이다.
한국의 보수신학은 학문이라기 보다는 자유주의 혹은 자기들이 설정한 주제을 변증하고 비판하는 게 전부다. 예을 들어 바르트를 자유주의 신학자로 최고의 적으로 삼는 데 정작 바르트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바르트를 비판한 학자들로 부터 시작한 다는 느낌이다. 김영한 박사는 보수지만 직접 독일이라는 학문적 풍토속에서 공부한 분으로 기본 설정은 남다르다. 그러나 한국교회에서 대형교회 지원을 받으려면 보수가 아니면 안되는 풍토이니 생존을 위하여 어떤 소리를 내야 하는 가는 분명하다.
정박사는 발제를 통해 예수와 석가모니의 가르침 중 공통점을 △마음속의 욕망이 고통의 원인이다 △마음속의 평안이 이 땅에서 성취될 수 있다 △도덕적이고 거룩한 삶은 인간이 지향해야 할 이상적인 삶이다 △예수와 석가가 지향하는 삶은 무욕과 무소유이다 △예수와 석가모니는 계급이나 차별이 없는 이상적인 세상을 추구했다 △예수와 석가모니는 비폭력 무저항주의를 가르쳤고 또한 몸소 실천했다로 제시했다.
정박사는 “예수와 석가는 여러 가지 면에서 공통적인 가르침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들이 꿈꾸는 세상은 마음속의 욕망 혹은 죄를 제거하여 개인적으로 평안한 삶을 누리며, 사회적으로는 서로가 착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서 도덕적으로 청청한 세상이 되길 원했다”면서, “단지 예수와 석가의 차이는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가와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는가에 차이다. 즉 이 땅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할 이유와 어떻게 욕망을 제거하여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가의 방법론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고 했다.
또한 정박사는 기독교인이 석가모니의 사상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점에 대해 △석가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 △석가가 말하는 초인, 즉 주체적 인간이 될 필요성 △도덕적이고 거룩한 삶을 살기위해 필요한 이성적인 판단력과 제어능력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한 필사적이고 피나는 노력 △새로운 명상법을 찾다 등을 제시했다.
정박사는 “석가의 사상으로부터 배우려한 이유는 분명히 기독교신앙을 유익하게 할 부분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면서, “단지 기독교신앙을 악화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러한 유익한 것들로 기독교신앙을 약화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러한 유익한 것들로 기독교 신앙을 보완하고 보충하려는 것이다”고 했다.
그리고 “물론 석가의 사상으로부터의 배울 5가지 포인트들이 성경 안에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기독교 안에서 그것들이 부각되지 않았기 때문에 석가의 사상을 통해 새롭게 조명하려는 것이다”고 했다.
논평자인 이상직박사(전 호서대 부총장)는 “정박사는 복음주의 기독교학자로서 진솔하게 불교연구의 모범을 보이셨으며 불교와의 협력과 대화를 통해 기독교의 자기개혁에도 도움이 될 있다는 훌륭한 강의를 해주었다”고 말했다.
지난 번엔 여성의 성직에 대하여 세미나
기독교학술원은 지난 6월 세미나에서는 “여성의 ‘하나님부르심·성직’ 인정을” 을 주제로 「페미니즘, 복음주의 이해」란 주제로 제95회 월례포럼을 한 바 있다. 당시 발표자는 이동주박사(전 아신대 교수)가 「현대 페미니즘 비평」, 「웨인 그루뎀의 복음주의 페미니즘 신학비평」 이외 한상화교수(아신대), 곽혜원교수(경기대 초빙)가 논평을 했다.
그러나 발표 내용은 편향된 내용의 열거에 불과하다는 평이다. 이동주박사는 발제에서 “현대 페미니즘의 뿌리는 신 맑스주의이다. 그리고 신 맑스주의에 확산 기구는 현대 페미니즘 운동과 동성애 운동이 있다”면서, “신맑스주의 성교육은 수치심을 박탈하는 성 해방교육이다. 그들은 이 훈련을 성교육이라고 정의한다. 면서 자신의 연구와 언어로가 아닌 페미니즘에 대하여 이미 비판적 담론을 답습한 것에 불과해 보인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이번에도 그렇고 이런 주제의 연구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은 아직 까지 한국에서는 장로교단에서는 기독교장로회와 통합교단만 여성안수를 인정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에 대하여 다룬 것 자체가 진일보 한 것이라는 소리다. 현재 합동측이나 고신측 여성들과 일부 목회자들도 여성안수를 허용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장로교단 대신에서 2022년 올해 처음으로 여성 목사 안수를 주었는데 앞으로 여성안수 문제는 더 이상 뒤로 할 과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