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적나라한 모습
돈벌이를 조기 교육으로 위장, 전도전략을 감춘 이중교육, 능력 부재인데 의욕만 앞서
2026년 3월 27일 KBS가 방영한 추적60분의 “비인가 국제학교 누구를 위한 학교인가” 라는 사회고발 프로이 화제다. 시민들 충격도 크지만 가장 큰 피해자이며 책임자로 지목된 곳은 교회다. 특히 대안학교를 하는 교회들로 이 일로 갈등을 겪었거나 있는 곳이다. 온갖 좋은 말로 개교를 하고 홍보를 하고 학생들을 모집했지만 결과는 그렇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학비도 비싼데 비인가 면서도 받을 건 다 받는 다는 비판이다. 이들은 ‘비인가 국제학교’에 대한 잠입 취재도 한 것으로 보여 적나라한 모습이 나왔다. 제작진은 업계 관계자, 외국인 교사, 학부모들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계에서는 부흥한 교회들로는 유행처럼 기독교 대안학교를 한 곳이 적지 않다.
많은 곳들이 초중등 교육법 위반이지만, 벌금 몇백만 내면 된다는 생각아래 외형적 피해가 보이지 않으니 무감각증에 걸린다. 다만 능력있는 교회가 주체가 돼서 하는 경우는 그나마 양반, 돈벌이가 된다는 말에 목사 개인, 유치원 원장, 유학원, 건물주까지 나서 국제학교 사업에 뛰어들어 실패를 거듭한다는 말이다.
국내 유명 비인가 국제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는 한 외국인 강사는 본인은 영어 회화만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이었지만 학교 측에서 수학·사회·과학까지 가르칠 것을 강요했다고 증언했다. 일부 과목은 교과서조차 제공되지 않아 직접 자료를 만들어 수업을 진행했다는 외국인 강사. 그는 일명 ‘비인가 국제학교’가 학부모들이 지출하는 큰 비용만큼의 교육적인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대안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기독교 이데올로기
이런 보도가 나오고 뉴스앤죠이는 기독교계 안의 대안학교 실태를 취지하여 보도했다.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등 유명교회의 목사들도 기독교대안학교들을 운영 하는 것으로 보도된다. 문제는 이런 대형교회도 아닌 데 지역에서 비인가 대안학교를 여는 교회나 목회자들도 없지 않다. 말로는 성경적 가치관과 국제화에 맞는 영어 교육이 목표라고 하지만 그것만이 다가 아니다.
학교를 운영하다가 학부모들과 갈등으로 고소와 고발도 없지 않다. 학교운영문제로 교장을 해임하고 이사장이 물러나는 등 결국 손해는 학부형들과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된다. 이화여대 김혜령 교수는 이런 현상을 지난 4월 21일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에 칼럼에서 국제학교, 대안학교, 홈스쿨링이 공교육 경쟁 시스템에 대한 저항이 아닌 공교육에 맞서 개신교 종교교육의 자유와 권리를 주장하는 이데올로기적 운동이라는 평이다.
그러면서 “겉으로 사립학교의 모습을 갖췄지만 실제로는 미국 대학 입학 준비를 시키는 학원에 불과했고, 값비싼 수강료에 비해 교육 환경·안전·식사 등 서비스의 질이 형편없었다”면서, “이 국제학교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미국의 종교’로서 개신교를 설립 정신으로 내세운다”고 짚었다.
김 교수는 한국 개신교의 대안 교육 흐름을 다음과 같이 분류했다. 핵심에 “21세기 초강대국 언어 ‘미국어(반드시 미국식 발음과 억양의 영어)'” 교육이 자리잡고, 현대 생물학과 천체물리학 교육이 창조과학으로 대체되며, 성평등·성교육이 양성평등·반젠더 교육으로 교체되고, 이승만의 기독교 건국론을 바탕으로 애국주의를 반공주의·군사주의·친미주의와 뒤섞는 형태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한국교회의 대안학교 열풍을 “공교육 축소의 빈자리를 파고든 ‘교육사업’을 통해 새로운 자본 시장을 개척하려는 자본주의의 야심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시민의 비판과 감시 대상인 공교육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교육은 백년대계 무색
사회교육도 마찮가지고 아직도 우리사회는 교육을 백년대계로가 아니라 돈벌이로 여기는 풍토가 문제다. 지역마다 조그만 중고등학교로 시작해 대학까지 소유하여 국가지원을 받으며 사학재벌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대부분 기독교 계통으로 목사나 장로등이 운영자다.
더 이상은 교육으로 돈벌이를 하고 부자가 될 수 없는 구조가 되야 한다. 사업으로 돈을 벌어 사재를 털어 사학을 운영하는 분들도 없지 않으나 자기 자본도 없이 오직 등록금만 믿고 학교를 운영하는 분들도 없지 않다. 이런 것은 교단적으로도 제어되지 않고 강력한 지도력을 갖은 목회자들의 제안으로 시작되기에 교회안에서도 이를 거부하거나 막기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대안학교 운영에 대한 법도 강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래야 준비없이, 자격없이 교육에 뛰어드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의 교사 자격증이나 학교 자본비율이나 예치금등 각종 규제를 통하여 엄격하게 하지 않으면 그 피해는 학생들과 학부형에게 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