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가 기장성을 훼손하고 있다! 해명하라
명성교회 주관 ‘세월호 기도회’ 참석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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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 명성교회에서 열린 ‘세월호 기도회’ 광경 권오성 목사, 박노원 목사, 장 상목사, 박준서 박사, 손인웅 목사, 최성규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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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목회자와 평신도 250여 명은 지난 6월 10일 “교단 내에서 유력한 자리에 오르거나, 교단을 대표하는 자리에 서는 분들이 권력을 가진 무리들과 야합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갱신과 해명을 기장 총회에 요구했다.
해명 요구 내용은 지난 6월 1일 명성교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위원회’에 참석한 장상 목사를 비롯해 기장 목회자들에 대한 문제와 교단추천 이사제도를 폐기한 연세대학교와의 법정 공방 중에 기장 총회가 연세대 측에 유리한 공문을 보낸 일 등에 대한 해명 요청이다.
특히, 연세대학교 이사 파송 문제와 관련해 “기장에서 파송되는 인사를 이사회에 참여하게 할 수 있다는 연세대 측의 제의에 굴복하여, 교단의 이익을 먼저 챙기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총회장의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 기장을 대표하여 교계나 시민사회에서 공직을 맡은 분들이 기장 총회와 기장인들에게 누가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권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4월 25일 "소송이 학교를 위한 방향으로 마무리되기를 소망하고, 그 소송의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 교단은 앞으로도 연세대학교의 발전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내용을 연세대 이사회 측에 공문 발송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기장 총회는 5월 28일 ‘연세대학교설립정신회복을위한기독교대책위원회'(위원장 손달익 목사 이하 연세대 대책위)에 공문(총회: 98-348-대외-19)에 해명 공문을 보냈다.
기장은 지난 4월 30일에 학교 측에 보낸 공문의 취지는 “점진적으로라도 파송 교단의 이사를 모두 받아들이는 것이 연세대학교가 진리와 자유의 정신에 입각한 기독교적 설립정신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을 밝히고자 했던 것” 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의 주장하는 것 같이)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금번 재판에 소송할 의사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연세대에 이사를 파송해 왔던 교단들과 다름없이 정관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것이 교단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장 총회가 지난 4월 25일 연세대 이사회에 보낸 공문이 연세대학교 이사회 뿐 아니라, 제삼자가 보기에도 내용상 오해의 소지가 충분하고, 재판을 앞둔 시점에서 이 같은 문서를 왜 기장 총회 단독으로 연세대 이사회에 보내야 했는지는 해명과는 다르게 석연치 않다는 것이 교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또, 지난 6월 11일 연세대학교 이사회를 상대로 제기한 항소심에서 또다시 교계가 패소했다. 연세대 대책위가 제기한 ‘연세대 이사회 결의 무효확인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연세대 이사회가 적법한 절차로 이사회 정관을 개정했다"는 1차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고, 기장의 이번 돌출 행동이 재판에 불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어, 기장총회의 4월 25일 공문 사건은 계속 논란이 될 전망이다.
아래는 이들이 보낸 공문서
◇ ◇ ◇ ◇
해 명 요 청 서
수신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박동일
참조 : 총무 배태진
발신 : 한국기독교장로회의 갱신을 촉구하는 기장인
해 명 요 청 서
“우리는 그 동안 다이나믹하게 인간 문제에 대결하지 못한 것은 반성한다.” -「“그리스도와 세계 : 제50회 총회를 마치고” – 1」
“‘기장이 다른 게 뭐냐“’ 하는 말이 나돌게 됐다는 그 자체가 우리의 활력 결여를 입증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한국과 한국동포들과 함께 수난하는 교회였다면 ‘다른 게 뭐냐?’ 하는 의문은 결코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 장공 김재준 어록집 『하나님만 믿고 모험하라』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사회선교에 있어서 60년 역사 동안 어떠한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예언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온 교단입니다. 그러나 어느새 교단 내에서 유력한 자리에 오르거나, 교단을 대표하는 자리에 서는 분들이 권력을 가진 무리들과 야합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6월1일 근래 명성교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위원회’ 주관의 기도회에 WCC 제10회 부산총회에서 아시아 지역을 대표해 지역의장에 선출되신 장 상 목사를 비롯하여 기장의 목회자들이 참여한 모습이 매스컴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또한 지난 5월말에는 교단추천이사제도를 폐기한 연세대학교와의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 측에 유리한 공문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보냈다는 사실이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면서 한국기독교장로회의 공신력이 손상될만한 파장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바 대로 지난 2011년부터 연세대학교설립정신회복을위한기독교대책위원회(위원장 손달익 목사, 이하 기독교대책위)에 기장총회가 참여하였고, 에큐메니칼 정신에 입각하여 예장통합, 감리교, 성공회와 보조를 맞추어 활동을 이어왔음에도, 기장에서 파송되는 인사를 이사회에 참여하게 할 수 있다는 연세대 측의 제의에 굴복하여, 교단의 이익을 먼저 챙기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들은 다음과 같은 사항에 대한 총회장님의 해명을 요청합니다.
1. 이미 각 교계 신문에 널리 알려진 이 사건이 어떤 과정으로 발생되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해명을 요청합니다.
2. 진위를 밝히어, 만약 연세대 측에 유리한 공문이 발송된 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에큐메니칼 정신과 기장의 신뢰도에 심각한 훼손을 입히게 된 이 문제에 대한 총회장님의 입장을 밝혀주십시오.
3. 한국기독교장로회를 대표하여 교계나 시민사회에서 공직을 맡은 분들이 기장 총회를 비롯하여, 전 기장인들에게 누가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권고 해주십시오.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역사의 맥을 따라 ‘기장인’, ‘기장성’을 자랑으로 여겨 온 저희들은 기장의 ‘오늘’과 ‘내일’을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장의 ‘어제’에는 ‘학문과 경건’을 토양삼아 모진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온몸으로 정의를 외쳐왔던 기장의 신앙선배들이 계시기에 역사의 나침판 역할을 해온 기장이 현재 어디를 향하고 가고 있는지 깊은 성찰이 필요한 때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의 위상이 또다시 추락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한국기독교장로회가에 담긴 ‘교회는 갱신한다! 교회는 전진한다! 교회는 생동한다!’라는 기치 아래 ‘불의를 배척하고 공의를 펴내는’ 한국기독교장로회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행위들을 조사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우리의 마음과 손을 아울러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들자.” – 예레미야애가 3:40-41
2014년 6월 10일
한국기독교장로회의 갱신을 촉구하는 기장인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