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서회(CLS) 신임 사장으로
대한기독교서회 신임 사장에 우리교단 직전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가 선임됐다. 우리 교단 고위급 인사가 연합기관에서 계속 일하게 된 것은 교단의 입장으로 보나 한국교회의 연합사업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다. 그간 NCC 총무를 한 분으로는 김소영목사, 백도웅목사, 이홍정목사, 김종생 목사가 있었지만 서회 사장이 나온 것은 김소영목사 이후 30년만이라고 한다.
현재 서회는 극심한 혼란에 빠져있는 바 이사회는 새로운 사령탑으로 교단 사무총장을 역임한 김목사를 선임함으로 내부 수습과 소송전으로 감리교와 기독교장로회가 갈등하는 가운데 화합의 역할로 중요교단중 하나인 PCK가 필요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서회는 강남 사옥을 매도하고 강동구로 이사했으며 내부 이사회 구조에 정년을 넘기고도 맴도는 말뚝 이사들의 문제등 전관예우로 말들이 많았으나 신임 사장 취임을 계기로 해결되기를 바란다.
신임 사장 김보현 목사는 “한국교회 첫 연합 사업의 열매인 대한기독교서회를 섬길 수 있어서 감사하” 며 “오래도록 감당해 온 문서선교의 사명을 더욱 의미 있게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임 사장 김보현 목사의 취임식은 오는 1월 15일 (목) 할 예정이며 직전 사장 서진한 목사는 상임 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의 한 축에 있는 분이 또 전전 사장에 이어 법인 이사로 잔류 한 것은 문제로 옥상옥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그 이전 사장 정지강목사등도 그렇고 사장을 지낸 분들의 처신이 오늘의 문제를 노정했다는 평이다.

서회 공공성 회복을 위한 대책위 활동
대한기독교서회 공공성 회복을 위한 에큐메니칼 대책위원회는 지난 번에 기자회견을 열고 서회 사유화 시도와 재정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정상화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서진한 당시 사장이 취임한 이듬해인 2015년부터 정관개정을 통해 교단에서 파송하는 교단이사를 11명에서 7명으로 줄이는 대신 이사회가 직접 선임하는 회원이사를 8명에서 12명으로 늘리는 일을 통하여 서회 사유화를 위한 지배구조 변경을 꾀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사장 정년을 기존 65세에서 70세로 연장·변경하면서 서 사장이 3연임을 이뤘다고 지적했다. 2014년 서 사장 취임 당시 나이는 59세로 기존 65세 정년 기준으론 재임이 불가능했다. 지난 3월에는 4년 임기에 연임 제한이 없는 상임이사직을 신설해 사장 대신 이사회에 참여토록 하는 정관개정을 시도했다가 회원 교단의 반대로 저지당한 바 있다. 대책위에 따르면 서 사장의 현재 급여는 1억2300만원이며, 70평에 이르는 사택과 최고급 전용차, 1억원의 업무추진비를 서회로부터 지원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대책위는 배임·횡령 의혹도 제기했다. 대책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회는 서 사장 재임 후 지난 8년간 1년을 제외하고 매년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까지 누적 적자액은 12억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한국찬송가공회’에 1억3300만원을 지원한 후 회수하지 않았고, 전임 사장을 명예 사장으로 임명해 6년간 급여, 판공비, 전용 차량 등 약 6억원을 지급했으며, 사용처와 목적 등의 증빙 없이 3600만원의 상품권을 사용했다고 대책위는 지적했다.
회원교단의 책임을 언급하며 지금이라도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현재 서회 홈페이지에 명시된 회원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구세군대한본영,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에 호소했는 데 이를 보면 다른 연합 기관과 달리 서회가 유독 사장이나 이사들이 임기 종료후 물러가지 않고 각종편의를 제공받는 등 여러 부적절한 일이 있어왔다는 점이 있다.
김보현목사가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후 다른 연합기관들과 달리 이런 부적절한 일을 일소할 수 있는 강단이 필요해보인다. 이사중에는 전 총회장 손달익목사와 한경호목사와 전만영목사등이 있는 것으로 안다.
연합기관에 PCK출신들 약진
김보현목사는 연세대를 나오고 장신대 졸업후 기독공보 기자로 출발하여 편집국장까지 하고 영국 에딘버러에 유학도 다녀오는 등 공부하는 목회자다. 또 공보 퇴직후 C- Chanal 서 일하다 영국 선교사로 나갔다 4년전 총회 사무총장으로 금의환양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선배에 대한 깍듯한 예우를 다하느라 모시는 총회장들을 보좌하는 일을 소극적으로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예장뉴스로써도 사정은 다 알지만 교단장들을 나무랄 수 없으니 잘못 모신 핑계로 김사무총장을 많이 비판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젠 교단 밖에서 일하니 강단을 갖고 기관의 설립 취지에 따라 공인으로 할말은 하시고 교단에 도움을 청할 것은 청하셔서 사장직에 최선을 다하시기를 바란다. 이제 임기초니 그동안 못다 한 소신을 발휘하시기를 바란다.
교단의 고위직을 지낸 분들로 교육부 총무를 지낸 김소영목사가 NCC와 서회 사장을 역임한 바 있고 사무총장 출신 이홍정목사도 NCC총무를 지냈다. 그러나 CBS는 전성천목사 이후로는 없었고 서회는 조선출목사와 김소영목사 이후로 30년만이다. 그리고 NCC총무를 지낸 김종생목사가 최근 CBS사목으로 농어촌부 총무와 연금재단 사무총장을 지낸 김철훈목사도 이번 달 부터 한국교회총연합 신임 사무총장으로 일하게 되었다.
역대 교단장들 특히 직전 109회기 총회장 김영걸목사의 큰 수고와 역할이 컷던 것으로 안다. 대형교단이라고 해서 힘으로 되는 시대가 아니라 교단간 그것도 군을 나눠 작은교단이라고 순번으로 돌아가면서 맡고 실무자도 내기에 보통 힘든 것이 아니다. 또 경쟁자들도 많고 우리교단의 놓고 이합집산을 하는 교권정치가 심해 쉽지 않은 일을 해 낸 것으로 평가된다.

서회의 설립 역사와 의의
대한기독교서회는 한국어로 된 기독교 서적, 전도지, 정기 간행의 잡지류를 발행하여 전국에 보급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내한한 장로교와 감리교 선교사들이 서울의 언더우드(Horace G. Underwood)를 중심으로 문서 선교 사업을 하기로 한다. 1890년 6월 25일 ‘The Korean Religious Tract Society’라는 연합 기구로 시작해 초대 임원으로 회장 올링거(Franklin Ohlinger), 부회장 헐버트(Homer B. Hulbert), 섭외 총무 언더우드, 기획 총무 스크랜턴(William B. Scranton), 회계 펜윅(Malcolm C. Fenwick)을 선임한다.
이후 언더우드가 영국서회(Religious Tract Society of London)에 설립의 필요성을 알리고 재정을 지원을 받아 1893년부터 미국서회(American Tract Society)도 1892년부터 후원을 한다. 이후 한글 명칭으로 1891년 1월 ‘조선성교회’로 1939년에는 ‘조선기독교서회’로, 1948년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재단법인 대한기독교서회’로 명칭을 바꾸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1890년 개신교 최초의 문서선교기관으로 설립된 서회는 종로2가 사옥을 거쳐 1987년 준공한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의 삼성동 사옥에 그해 5월 입주했다. 서회는 이곳에서 개신교계 대표 월간지인 ‘기독교사상’과 ‘한국기독교학회 신학논총’ 등을 펴내며 문서선교를 이어왔다. 그리고 지난 38년간 쓴 사옥은 지난 2025년 2월 (재)순복음선교회가 746억5000만원에 매도한다. 이렇게 서회는 문서선교로 인한 수입보다는 부동산으로 인한 수입으로 큰 자산을 이뤘는 데 이것이 큰 화근이 된 듯 싶다.
1955년 개신교선교 70주년 기념 출판 사업, 1957년 월간지 『기독교사상』 창간, 1958년 신학 교재의 출판, 1960년 점자(點字) 찬송가 발행 등의 업적을 남겼다. 1960년대부터는 사업에 잘 되어 1962년 평신도신학총서가 출판되기 시작하였고, 가정 예배서인 『다락방』의 발행, 1967년 맹인들을 위한 점자 월간지 『새빛』의 창간, 개편찬송가 발행, 그리고 현대사상사(現代思想社)의 설립, 1972년 『그리스도교대사전』의 출판, 1976년 기독교 출판 사업의 전문화를 위하여 만든 대한기독교출판사의 설립 등 여러 활동이 전개되었다. 1975년 처음으로 서적 판매가 100만 부를 넘어섰고, 1978년에는 153만 부를 기록했다. 1983년 『통일찬송가』, 2006년 『21세기 찬송가』를 발행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