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환 목사 거액 소송 피소돼-1

김삼환 목사 거액 소송 피소돼-1

[윤재석의 쾌도난마·55]
조경업자에게 “明堂 찾아보라!” 주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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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원 규모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교계는 물론, 세간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 담임목사 김삼환(71) 씨가 장묘시설 전문업자로부터 거액의 소송을 당해(소장 참조) 재판 중에 있다. 2,000억 원 규모의 봉안시설 건축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낸 소산이다.
 

   
 

2천억 규모의 대단위 납골당 추진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30부에 따르면, 김 씨는 원주시 신림면 소재 치악산명성수양관 내 부지 8,000여 평에 장묘공원(가칭 ‘에덴동산’)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2011년 말부터 2년 동안 장묘사업 전문업체 예전PNP(이하 예전) 대표 유영욱(59) 씨 및 이 회사 상임고문 백남식(65) 씨와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해왔다. 그러다 2012년 말 돌연 예전 측에 프로젝트 추진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유 씨 등이 2013년 4월 ‘명성교회 담임목사 김삼환’을 피고로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1심은 7월 8일 최종 공판을 끝내고 8월 14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원고 측은 프로젝트 추진에 소요된 비용의 배상조로 30억 원을 피고 측에 요구하고 있다.

피고 측 소송 대리인은 법무법인 로고스(대표 변호사 전용대) 소속 김재복 변호사(2014년 1월 19일 명성교회에서 장로 장립)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김 변호사는 김삼환 씨와 관련된 각종 소송의 법률대리인 겸 자문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지법 부장판사 출신이 소송 대리인

원고 측은 장묘공원 조성과 관련, 김 변호사가 장로 몇 명 등 중직들과 함께 깊숙이 관여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로고스엔 법무부장관과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김승규 씨가 상임고문으로 있다. 김삼환 씨는 설교 시 “매년 초 김승규 장로의 설 가족 예배를 집례해 왔다”고 입버릇처럼 내뱉은 바 있다.

필자는 이번 소송과 관련, 최근 김재복 변호사에게 문의했으나 감정 섞인 어조로 답변을 거부했으며, “앞으로도 연락하지 말 것”을 강요당했다. 피고 측 소송 대리인이 수임사건과 관련된 반론(反論)이나 소명(疏明) 기회를 포기한 셈이다.

사건 개요는 다음과 같다.

2011년 초 김삼환 씨의 막내 매제인 조원복(65) 씨가 충남 보령 서천중 동창인 백락필(65) 씨에게 장묘공원 건립과 관련, 상의를 해 왔다.

백 씨는 5촌 당숙인 백남식 씨가 상임고문으로 있는 예전에 프로젝트를 토스했다. 명성교회와 예전은 2012년까지 장묘시설 설립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지속했다. 예전은 각종 자료와 청사진 등을 마련해 명성교회 측에 건넸다.

추진 당시 장묘시설 규모는 납골당 4만 기(基)로 1기 당 최저 500만 원. 따라서 사업 규모는 최소 2,000억 원(맨 앞 오른쪽 서류 참조>에 이른다.

원고 백남식 씨 뇌졸중으로 반신 마비

그런데 2012년 말 김삼환 목사가 특별한 사유없이 예전과의 사업 추진을 중지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예전 측은 그 동안 들어간 프로젝트 관련 용역비를 교회 측에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이에 2013년 4월 17일 명성교회 담임목사 김삼환을 상대로 15억 원 배상청구소송을 냈다.

수차례의 공판이 진행됐고, 8월 14일 1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원고 측은 마지막 공판 하루 전인 지난 7월 7일 용역비 청구액을 30억 원으로 올렸다. 소송 과정에서 “백남식 씨가 뇌졸중으로 왼쪽 반신불수가 됐다”(밑의 진단서 참조)고 원고 측은 설명했다.

김삼환 씨는 막내 매제 조원복 씨를 통해 일반 부동산 물건을 비롯한 국내외 부동산 외에 경매 물건에도 무차별 투자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부동산 투기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서울 G 교회 동사목사 K씨 등에게 제2금융권보다 약간 높은 금리로 거액을 빌려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엔 서울 S 교회 담임목사 O 씨 등으로부터 사채 대출을 요청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묻힐 明堂 알아 봐라!”

한편, 유 씨 등이 확보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 목사는 자신의 가족이 묻힐 ‘명당(明堂)’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그는 2012년 6월 8일 막내 매제인 교회 재정담당 조원복 집사를 통해 유 씨 등에게 “지금 추진하는 땅에 좋은 명당 자리가 있나 알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위 녹취록 참조).

명성교회의 기도원인 치악산명성수양관엔 김 씨의 선친 김동진(金東鎭) 집사를 비롯, 2011년 소천 한 고 이용진 장로, 최근 투신자살한 고 박영목 장로 등의 묘소가 있다.

<윤재석 blest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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