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홍 교수님의 공개사과를 요구합니다.
오늘 장신대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페이스 북에서도 회람되고 있다. 김철홍 교수의 안하무인격 글에 상처 받은 제자들의 마음으로 보인다. 김 교수가 올린 글 중 교수로서 심히 부적절한 문장의 글을 학교 측의 요구로 눈물을 머금고(?) 삭제한 다음의 글이 결정적으로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 |
||
교수 2명, 학생 2명과 토론을 하자는 김 교수의 제안에 대해서도 학생들은 안하무인이라는 평이다. 사실 게시판 논쟁도 제 격을 갖추지 못하고 하는 데 대화식 토론이 잘 될지는 의문이다. 보다 참다 못한 학생들 일부가 김철홍 교수에게 토론 전에 사과부터 하라는 주장이다.
![]() |
||
거기다가 장신대 동문 86기라고 밝한 한 목회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음의 글을 올렸다.
김철홍 교수를 어찌할꼬….
아무리 생각해도 학생들을 보호해야 된다는 결론입니다. 졸업생들이 나서야 겠습니다. 오늘 다수의 장신대 학생들이 ‘김철홍 교수 사과하라’는 피켓을 들었습니다. 혹시 목회하며 오늘 일이 어떤 올무로 작용할지도 모르는데 이를 개의치 않고 학교를 바르 게 잡겠다며 학생들이 피켓을 들었습니다.
이에 김철홍 교수는 더욱 확신에 찬 글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행동이 어떻게 확산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시간은 일명 ‘박근혜 게이트’에 집중해야 하고, 장신대의 경우는 학기말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그렇기에 에너지가 분산되면 안 되는 시간입니다. 학생들이 다칠까 염려됩니다.
이런저런 고민 끝에 장신대 출신 선배, 동기, 후배님들께서 학생들을 대신해서 나서주실 것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신대원 86기입니다. 일단 졸업생들이 모여서 장신대를 몹쓸 공동체로 폄하하고 있는, 더욱이 학생들을 겁박하는 김철홍 교수에 대해 어떤 요구를 하는 것이 바른 것인지를 의논하고 싶습니다. 교회는 지금이 제일 바쁜 시간으로 접어드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 대강(림)절, 신년예배, 연말정산, 신년예산, 신년도 사업확정 등등 수 없는 사역/프로그램들이 줄을 잇는 시간인 줄 잘 알고 있습니다. 24시간도 부족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 조금 내 주십시요. 저의 제안에 동의하시는 선배, 동기, 후배님들께서는 댓글을, 혹은 메시지를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동의로 이 사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
◇ ◇ ◇
장신대 학생 81명 일동
우리는 토론이 아닌 사과를 원한다
경건과 학문의 전당인 선지 동산은 우리 모두의 자랑입니다. 자신을 세속에 지켜 물들지 않는 개인의 경건을 넘어서 사회적 약자를 품고 사랑하는 공동체의 정신을 잊지 않으며, 차가운 이성에 머물지 않는 하나님의 눈길과 마음으로 세상과 자연의 이치를 탐구하고자 하는 학문의 정신이 천연히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하나님의 나라와 당신의 의가 단지 하늘에 머물지 않고, 이 땅에 정의와 평화와 생명으로서 실천되어야 함을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곳, 아름다운 선지 동산에서 참을 수 없는 침묵을 맛보았습니다. 무고한 세월호의 비극과 유가족들의 울부짖음에도, 불의한 국가 공권력에 희생당한 백남기 농민의 죽음에도, 국민을 섬겨야 할 부르심을 망각하고 자신의 사명을 스스로 걷어찬 국가 수장의 횡포에도 우리가 광나루에서 맛본 것은 무서울만큼 오랜 침묵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 미숙한 학생의 신분으로 그동안 침묵할 것을 강요당해 왔습니다. 교회의 성도들 앞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이야기할 수 없었습니다. 사회의 불의에 저항하여 양심의 소리에 따라 행동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또다른 침묵을 맛보고 있습니다. 교회와 사회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겨야 할 신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수 중 한 명이 자신의 정치적인 견해를 마구잡이로 주장하며 학교 게시판을 통해 학생들을 선동하고, 공동체의 불화를 조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와 같은 전횡에 그저 침묵하고 있는 무력한 학교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김철홍 교수는 자신의 편향된 주장만 내세운 가벼운 글로 의로운 농민의 죽음을 희화화했을 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추구하고자 한 학생들의 실천을 모독하였습니다. 게다가 그는 자기 학생들을 지켜 보호하지는 못할 망정, 조롱하는 어조로 위협하고 겁박하기까지 했습니다. 학교 측의 권고와 학생들의 사과 요구에도 그는 전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한 채 마침내는 끝장 토론까지 제시하며, 광나루의 경건과 학문의 정신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르치는 교수의 이런 모습을 보며, 우리는 이 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써 깊은 자괴감과 절망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이렇게 침묵할 수 없습니다. 학자와 목회자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자질은 물론 본인 스스로의 인간 됨됨이을 의심케 한 최근의 사태에 대하여, 학생인 우리는 함께 마음을 모아 고통스러운 침묵으로 엄중히 대답하며, 김철홍 교수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촉구합니다. 오늘 우리는 총장님의 진심 어린 사과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건 당사자인 김철홍 교수의 사과를 아직까지 듣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김철홍 교수가 게시판을 통해 제안한 공개 토론이 아닌 공개적인 사과를 표명함과 함께, 교수로서의 신분을 망각하고 학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에 대한 마땅한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김철홍 교수님의 공개 사과를 요구합니다.
<청원자 명단>
강탄성 고길현 김성현 김성훈 김유진 김은성 김종인 김주역 김지만 김지환 김태헌 김효진 문선영 민재원 박나래 박대진 박민주 박아람 박준하 박진철 박훈범 배인병 백인하 서대인 서예림 서총명 서현우 손기천 손신규 송하성 심재훈 안인웅 예진용 유주안 윤다윗 윤세혁 윤영광 윤형배 이강 이경석 이다니엘 이동익 이동혁 이민기 이민우 이병철 이상관 이성형 이수영 이승훈 이영일 이영학 이용주 이종오 이지혜 이창규 이창민 이창헌 이화평 임주은 장운영 전이루 정상우 정찬민 정창기 정환빈 조광민 조신준 조영훈 조준영 조중희 진영채 차기석 차종성 최광룡 최동빈 최이삭 한승민 홍달성 황대신 황푸하 황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