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헌목사 한신대 신대원장 선임

                이사회가 재론해 신대원장 선임 

지난 번 6월 26일 한신대학교 이사회가 부결한 바 있는 김희헌목사의 신대원장직을 지난 8월 13일 다시모여 재론한 결과 김희헌목사를 신학대학원장으로 선임했다. 당시 김 목사가 동성애 옹호자라는 출처불명의 민원을 이유로 부결하여 교단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었다. 그러나 외부에서 보는 김희헌목사는 기장 신학중 가장 복음적이며 교회를 중시하는 분이라는 정편이 나있다. 

이에 기장을 대표하는 은퇴 교수들은 물론 목회자들까지도 이사회의 이런 결정을 의아해 하며 기장신학의 종언을 고하는 것이 아닌 가 하는 평도 나왔다. 이에 교단장과 총회의 어른들 까지 나선 결과 이사회는 김 목사의 신대원 원장직을 재론한 결과 인준이 된 것이다. 그래도 일부 이사는 한신대 정관 제37조 10항(신학대학원장의 자격은 교단 목사로 교육 경험이 있는 자)과 제80조 2항(학장과 대학원장은 교수 또는 부교수로 겸보한다)인데 교수년한이 짧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장까지 나선 김희헌목사 지키기  

이날 교단 박상규 총회장과 김희헌 목사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신대원장 선출 과정에서 나온 동성애에 대해 "우리 기장이 동성애를 찬성하는 것처럼 보이는 데 교단의 공식적 입장은 아니라고 변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반대측은 숫자는 적지만 이들이 교단 중요직책에 있다는 주장이다. 김희헌목사는  동성애 문제는 교단 결정를 따르겠다는 하였지만 반대의사를 굽히지 않아 표대결로 선임이 된다. 

이에 이사회 서기 박재원 목사는 "향린교회에서 담임 목회했다는 이유만으로 동성애 프레임을 씌워 한 사람을 배제하고 악마화하는 상황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지난번 이사회 부결 이후 교단 전체가 들끓었는데, 기장은 동성애를 지지·찬성한다기보다는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을 나와 다르다고 해서 차별·혐오·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사회 결정으로 김희헌 목사는 신대원장 서리로 직무를 수행하며, 9월 열리는 제110회 총회에서 인준을 받은 후 정식 취임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문제가 이슈가 된 것은 한국에서 가장 진보적이며 열린 신학교라고 지칭하는 한신대서 일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기장교단 태동이 장로교 신학대 교수였던 김재준목사의 성경관이 자유주의라는 이유로 인한 제명으로 생겨난 교단이기 때문이다.

평가와 결론 

한국교회의 무비판적이고  반지성적인 교권주의자들의 폐쇄적인 신학으로 인한 최대 피해자였던 기장에서 이런 일이 재현되는 분위기다. 한편 김희헌목사는 한신대를 나와 미국 크레아몬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고 그간 생명신학운동 재야 활동을 거쳐 기장의 대표적 진보교회인 향린교회서 목회한 신학자다.
* 향린교회는 고 안병무박사와 지인들이 설립하여 이후 고 홍근수목사 조헌정목사에 이어 김희헌목사 시무할 때 현 광화문 새교회를 신축 후 입주했다. 

이런 사상초유의 일이 한신대에서 일어난 것은 반동성애 운동이 교단까지 진출해 기장의 신앙적 정신적 역사성과 자부심마져 무색케한 것은 교회 성장신학에 메몰된 잡탕신학 때문이라는 평이다. 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학자들 거의가 한신대 출신들로 그간 신학연구의 자율과 창조적 분위기 덕분이다 그런데 이사회가 교수를 사상검증하는 시대가 된 것으로 김희헌목사 연구활동중 쿼어신학번역 참가와 서명을 문제 삼는 것이다.

우리교단과 비교하여 보면 직영 신학대학 총장만 총회 인준을 받고 한신대 보다는 크고 많은 학생수가 있음에도 신대원장은 총장과 이사회 종결이다. 그런데 한신대는 신대원장 직을 다시 총회가 인준하는 절차를 둔 것이 이해가 안된다. 그렇게 되면 교권이 다시 학교를 이런 식으로 관여 혹은 지배하게 되면 연구자율성을 위축시키고 시간과 에너지 낭비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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