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부활절연합예배 사건’ 50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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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민주화운동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1973년 남산 부활절예배에서의 사위사건 50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역사적 평가를 하는 모임이 지난 21일 기독교회관 2층에서 열렸다. 행사는 1부 예배가 오용식목사의 인도로 이해학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고 박형규 목사등 당시 관여한 이들을 추억했다. 이해학목사는 이후 성남에서 한국 최초의 민중교회라고 할 수 있는 주민교회를 세워 목회하다가 은퇴한 바 있다.
당시 부활절연합예배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보수측인 대한기독교연합회(DCC)가 연합으로 드린 행사로 약 6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행사에 미리 준비한 프랜카드에 “회개하라, 위정자여”, “화 있을진저 위정자여”, “회개하라 때가 가까웠느니라” 등의 내용등 유인물 2,000장을 배포하려고 했다가 경찰에 발각되어 실패로 끝난 사건이다.
이 사건은 곧 내란예비음모사건으로 둔갑하여 박형규 목사, 권호경 목사, 남삼우, 이종란 4명이 구속되고 나머지 11명이 즉심에 회부된 바 있다. KNCC는 이 사건으로 구속되고 탄압받는 이들을 보호하고 돌보기 위하여 당시 회장단이 법무부장관을 면담했고 실행위원회을 통하여 이런 경위를 세계교회협의회(WCC)를 중심으로 한 세계교회에 소개하고 내용을 소개했다. 또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하여 가맹교단의 총무을 중심으로 변호인을 위촉한다.
특히 구속된 박형규 목사가 시무하는 서울제일교회 140여 명의 교인은 박 목사와 권호경 전도사에 대한 재판부의 선처를 바라는 진정서를 작성해 담당판사에게 보냈으며, 중고등부 학생들은 철야기도회를 열었다. 이를 계기로 종로 5가에서 구속자들을 위한 모임이 시작되고 특히 목요기도회가 시작되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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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CK의 중심인물로 좌로 부터 조남기,박형규,김형태,오재식,이우정,서광선,이문영,김용복,안재웅 | ||
김정남선생의 증언
이런 내용을 증언한 분은 김정남선생으로 김영삼 정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역임한 바 있는 데 당시를 회고했다. 김정남 선생은 "수사기관이 남산부활절연합예배 사건을 내란예비음모죄로 몰아간 것은 개신교회로 하여금 유신체제의 껍질을 벗기고 본질을 폭로하며 불의한 권력에 맞서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유신정권과 사회정의를 구현코자 하는 개신교의 관꼐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예감케 해주었다."며 "그리고 유신정변 후 교회로서는 최초의 저항이자 피해였다는 점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또한 1970년대와 1980년대를 통틀어 수백번 연행되고 다섯번씩이나 구속된 박형규 목사의 고행의 출발점이기도 했다."며 민주화운동의 한 가운데에 가톨릭은 김수환 추기경이 있었듯이 개신교에는 박형규 목사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행사를 주관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는 "남산부활절연합예배 사건은 개신교회가 민주화운동에 본격적, 조직적,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된 ‘촉발사건’이었다."고 평가하면서 "부활절연합예배 사거는 세 가지 방향에서 중요한 후속적 움직임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그 후속적 움직임으로는 "첫째, 약 한 달 후인 5월 20일 한국 개신교계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계기가 되는 ‘1973년 한국 그리스도인 선언’이 발표되었고, 둘째로는 이를 계기로 7-80년대 한국민주화운동의 산실이 되는 인권위원회(초대 위원장 조남기목사) 가 시작되기도 한다. 이 날 행사에는 남산 부활절연합예배이후 시청앞 시위 사건의 중심인물들도 나와 증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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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를 함께 하는 단체들
경기중부 NCC, 고양 YMCA, 광주전남 기독교 민주화운동동지회, 기독교 도시빈민선교 협의회, 기독교 사회선교 연대회의, 기독청년의료인회, 기장 생명선교연대, 기장총회 교회사회위원회, 마산 정금교회, 목민연구소, 문익환목사기념사업회, 민청학련동지회, 박형규목사기념사업회, 산돌교회, 새문안교회 대학생회 OB, 서대문민중신학교동지회, 서울제일교회, 영등포산업선교회, 울산 새생명교회, 유신청산연대, 인천산업선교존치회, 인천 새봄교회, 장공 기념사업회, 전국목회자정의 평화협의회,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주민교회, 창원 하나교회, 창원 한교회, 포천 이주노동자센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NCCK인권센터, 사)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한국기독교사회발전협회, 한국기독노동자총연맹동지회, 한국기독청년협의회 (EYCK),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KSCF), 한국YMCA전국연맹, 한신대민주화운동동지회, 향린교회 등이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기민주화운동이 후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