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란 결의도 결의다

            법보다 중요한 것이 법정신과 민심

우리교단 제 110회 총회서 논란 끝에 압도적으로 결의한 관악노회 노회장 해벌과 평남노회 장로들 해벌건이 결의정족수를 체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무효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외에도 재판국원이 헌법상 받은 임기를 결의로 제한 할 수 없다는 당석 발언도 있었고 결의가 된 후에도 결의 정족수 문제로 불법이라는 주장을 하는 분도 있다.

그런 가운데 백석교단(총회장 김동기목사) 총회서 가결된 목회자 현행 만 75세 정년이 사실상 폐지되었다는 것에 대하여 내부와 사회여론의 따가운 시건에 못이겨 총회 폐회후 모인 실행위서 ‘원인무료’ 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사후지만 적절한 결정으로 환영일색이다.

이 헌의안은 ‘헌법 정치 제27조 개정으로 지난 제48회 총회서 “항존직원의 정년은 75세로 한다”는 조항에다가 “단, 담임목사의 직분은 교회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요청할 때 정년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아 사실상 정년을 폐지했다는 비판의 소리를 듣게 된다. 그러나  헌의 취지는 오지교회을 염두에 둔 것이지 현 목회자들의 정년 연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백석교단 목사 정년 논란 원점으로 돌려 

이 헌의안을 낸 충남노회는 ‘헌법·세칙 및 규칙개정안’ 으로 상정하면서 ‘목회자 정년’ 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않았다는 의미다. 제안자는 “미자립교회와 후임을 구하기 힘든 교회들을 돕자”는 취지인데 총대들이 표결 없이 처리가 된 것이다.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정년 연장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교단 목회자들에게도 반발이 일었다는 것이다.

실행위원회에서는 안건 당사자 충남노회 부총회장 이승수 목사를 면담한 결과 “총대들이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채 일괄 처리된 점, 중요한 사안임에도 심도 있는 토론이 없었고 2/3 찬성 요건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절차적 문제를 인정하고 원인무효에 동의했다고 한 결과라고 한다. 이에 실행위서 재석 90명 중 76명이 개정안 무효를 지지하여 원인무효로 결정됐다. 

백석 총회는 나름 우리교단 보다는 효율적인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을 본다. 우선 1500명 총회가 폐한 후의 일은 9인 총회 임원회가 전권을 갖는 데 사실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WCC CCA 영국 URC나 호주연합교회등 선진 기독교단체들에서는 이미 회원들의 의사를 민주적으로 걸러지는 이사회 중앙위, 혹은 실행위원회를 통하여 총회 임원회만으로는 감당키 어려운 일을 책임진다. 

총대들 결의 이행은 정상  

따라서 우리교단도 전국 69개 노회장과 5개 상임부서 부장과 그 외 위원장을 포함한 100명 이내의 실행위를 중간 단계로 두워 총회와 임원회의 가교역할을 하는 회의체가 필요해 보인다. 지금도 총대들의 의사가 충분히 발현된 결의를 정족수 문제를 걸어 무효니 불법이니 하는 말을 하는 건 사실상 이 구도에 이해관계를 갖은 이들의 주장이라는 소리다.

따라서 이런 결의를 주도한 총회장을 압박하여 무효화하려는 시도는 금물이다. 또 이것을 제기하려면 정식절차도 아니기에 번복을 하더라도 절차를 거쳐서 해야지 밀리면 안된다. 따라서 회록채택 임원회서 다른 것은 받고 이 조항만 규칙부에 질의하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잘못된 결의에 대해서는 총회법과 정서 역사성 현실성을 고려하고 그 판단을 실행위와 같은 조직을 통하여 거르는 것을 앞으로 연구해 주기 바란다.

지난 총회장은 이전 재판국의 자의적이고 정서에 반하는 과도한 치리에 대하여 분개하는 총대들의 압도적인 요청을 받아드린 것이다. 그런데 총대도 아닌 일부 언론들이 불법운운하는 것에 대하여 참조는 하고 유감표시는 몰라도 그 말을 따를 필요는 없다. 법리에 정통한 경기노회 오총균목사는 같은 사건에 대하여 법적으로 속회 할 때 과반수 출석을 확인했기에 결의에 문제가 없다는 다음과 같은 해석을 ‘교회와 신앙’에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110회 총회 결의에 대한 오총균목사의 결론 

따라서 이 결의에 대한 논란에 총회장이 총대들이 결의한 것을 일부  언론들과 반대자들에 말을 듣고 물린다는 말이 나오는 데 그렇게 되면 더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임원회는 그런 여론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앞으로 잘 살펴서 하겠다는 말로 마무리를 하면 좋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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