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상은 윤수경 선생, 학술세미나 서유지 박사가

또 이날 1부 5회 학술세미나는 고영근목사와 관련해 연구를 해오신 서유지 박사(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학)로 “고영근 ‘영음애도’ 에 나타난 전쟁 분단 애도와 목회적 자기 이해” 를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서유지 박사는 최근 고영근 연구로 한 학술지에 투고가 확정되 받은 심사평을 소개한다.
– 한국교회의 고난의 시기에 걸출한 목사인 고영근 목사의 ‘영음애도’ 자료의 질적인 특성분석과 평가를 통해, 연구자가 간략하게 기존의 선행연구사에 나타난 약점을 명확하게 드러낼 뿐만 아니라 제한적이지만 연구자가 ‘영음애도’ 전사자료를 나름대로 깊이 분석하고 이해하며, 향후 한국교회가 회복해야할 ‘애도의 목회영성과 그 실천방향’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5장에서, 연구자가 한 목회자의 ‘영음기도’가 오늘날 한국교회의 목회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네 가지 관점을 실천적으로 제시한 점이 더욱 돋보인다. 그 이유는 그동안 한국역사에서 제주 4.3 사건, 광주민주화운동, 세월호의 침몰과 이태원 참사, 코로나사태 등으로 ‘애도의 물결’과 ‘탄원(탄식)’이 만연한 사회현상에서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연구자의 제안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이 논문의 끝에 부록의 성격으로 ‘영음애도’ 중 ‘네 편의 기도’를 게재한 것도 독자들을 위해 좋은 의도로 여겨진다.
서론의 문제 제기부터 사료 비판 및 방법론 설정, 본론의 텍스트 분석과 당대 담론 검토, 실천신학적 함의 도출, 결론 및 부록에 이르기까지 연구의 구조적 완결성과 논리적 응집력이 상당히 우수하다. 특히 오스머(R. Osmer)의 실천신학 방법론에 기초하여 기술적·해석적·규범적·실용적 과제의 층위를 유기적으로 배치하였으며, 분석 대상 기도문 전편의 판독본을 부록으로 공개하여 텍스트 해석의 검증 가능성과 연구 윤리적 투명성을 엄밀하게 확보하였다.
– 연구자는 특정 역사적 인물에 대한 무비판적 영웅화나 교훈주의적 서술을 엄격히 차단하고 텍스트 내적 긴장을 치밀하게 해체·분석하였다. 특히 제16편 분석에서 “어머니의 자식들”이라는 탈경계적 애도 언어와 “범죄한 이 나라에 대한 진노”라는 징벌적 신명기 사관 사이의 충돌을 예리하게 적시하고, 현대 재난 신학이 극복해야 할 신학적 한계와 취해야 할 탄식의 태도를 분별해 낸 논의는 학문적 깊이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기존의 고영근 연구가 1960년대 이후의 지역사회 목회나 1970~80년대 민주화운동 등 사후적·외적 실천에 편중되어 있던 한계를 극복하고, 미간행 자필 사료인 『영음애도』를 발굴·전사하여 그의 초기 종교언어와 영성의 원형을 실천신학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학문적 독창성이 뛰어나다고 판단된다. 버틀러(J. Butler)의 “애도가능성(grievability)” 및 보스(P. Boss)의 “모호한 상실(ambiguous loss)” 등 현대 인문·사회과학적 애도 이론을 한국적 사료의 해석에 정밀하게 접목시킨 접근법 역시 창의적이다.
– 연구자는 한국교회사 및 실천신학 분야에 미발굴 일차 사료의 신뢰도 높은 판독본과 엄밀한 분석 준거를 제공함으로써 후속 사료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나아가 과거 텍스트의 역사적 고찰에 머무르지 않고, 이태원 참사, 자살 유족, 고독사 및 무연고 사망, 이산가족 등 현대 한국 사회와 교회가 당면한 공적 상실과 재난의 현장에 유효한 목회적 지침과 예전적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학문적·목회적 기여도가 높다. 전체적으로 평가할 때, 본 연구는 1차 사료에 대한 엄격한 비판적 거리두기와 치밀한 텍스트 분석, 그리고 현대 실천신학적 접목을 갖춘 우수한 논문으로 평가된다.

2부로는 한국목민선교회가 주관하는 올해 6회 목민상은 전 NCC 인권위원회 간사를 지내신 윤수경 선생에게 드린다. 1970년대 NCC 인권위원회 간사로 당시 학생운동과 시국사건은 물론 한국 민주화운동 1권~5권의 기초자료가 되는 사료를 수집, 정리, 보관, 출판하신 분이다. 이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대 사무총장으로도 봉사하셨다. 당시 초대 위원장은 성공회 대성당 주임 사제를 지내신 김성수 주교이시다.
역대 수장자로는 1회 차석각목사신데 생전에 고영근 목사님과 함께 목민선교회 활동도 하시고 NCCK훈련원에서 사역도 하신 바 있으시다. 2대는 고 김병균목사로 나주 고막원교회서 목회하다가 은퇴를 하셨는 데 전남 광주지역의 대표적인 인권운동가 시다. 3대는 대전 빈들교회 김규복 목사다. 연세대 재학중 학생운동으로 감옥에 다녀온 후 대전신학교에 편입해 77기로 목사가 된 후 대전 대화동에 노동자중심의 빈들교회를 세우고 목회하다가 은퇴했다. 장로들도 대전 충남지역의 전교조 민노총 시민운동의 지도자들이시다. 4대는 청주 노동교회서 목회하는 000전도사다. 고 정진동목사의 처제로 사후 청주산선을 맡아서 사역중이다. 5대는 광주 서정교회서 목회하는 장헌권 목사다. 고 김병균목사와 함께 지역의 대표적인 인권운동과 민주화운동 지도자이다.

또 3부로는 장신대 이요한 전도사의 ‘고영근 사료정리 현황보고’ 의 시간도 갖는 다. 일자는 10월 14일(수) 오후 4시 기독교회관 2층이며 행사후 인근에서 저녁 나눔도 함께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