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고영근은 왜 사회구원의 중요성을 외쳤는가?

목사 고영근은 왜 사회구원의 중요성을 외쳤는가?  

그가 지역목회에 헌신을 다하고 있다가 이 혁신적인 책을 통해 민족목회의 장으로 나오게 된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사회구원과 개인구원에 대한 그의 통찰에 있다.

한국교회혁신과 사회 정화방안 3

   
 

혹자는 사회문제는 사회인에게 맡기고 우리는 복음만 전하자고 한다. 필자는 4년에 걸친 경찰 전도 중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목사님, 저는 형사생활 10년에 아직도 봉급이 9,000원에 불과하고 식구는 양부모님과 오남매로 아홉 식구입니다. 매월 백미 2홉 가까이 필요한데 월급으로 쌀을 사면 다른 생활비는 어떤 방법으로 충당하면 좋겠습니까? 배운 일은 형사일 밖에 없으니 갑자기 직업 전환도 곤란한 일인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대답할 말이 없었다. 대책 없이 참으라고만 할 수 없고 허리끈을 졸라매라 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모 형사, 우리가 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사회의 모순을 시정하여 귀하와 같은 양심의 고통을 느끼는 우리 동포를 양심대로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오늘 우리 사회는 많은 모순 속에 살면서 양심의 고통을 받으며 몸부림치는 자가 얼마나 많은가?   신앙을 지키자니 배가 고프고 부정을 하자니 양심이 아프고!  이리하여 많은 동포들이 신앙을 등지고 사회로 나가 육신의 생을 향유하기 위하여 눈물로 교회를 결별하며 그래도 교회를 등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신도들은 부득이 이중생활을 할 수밖에 없어서 교회에 나오면 신자, 사회에 나가면 불신자가 되고 만다. 이렇게 세상 삶이 고달픈데 사회실정에 눈이 어두운 성직자들은 거짓말한 죄를 회개하라고 양심대로 살라고 주일마다 부흥회 때마다 소리높여 외친다.

이것이 진정 양을 사랑하는 목자의 처사일까? 성직자는 선지자가 아닌가. 그러기에 사회의 모순을 힘 있게 지적하여 책망하고 좋은 대안을 내어 놓아야 한다.

옛날 느헤미야는 성곽을 재건하는 중에 부자에게 착취 당하는 빈자의 호소를 들을 때 지체하지 않고 성곽 쌓는 일보다 부익부 빈익빈의 모순을 과감히 타파하고 공존공영의 사회를 이룩하고 성곽재건을 계속하였다. 또 세례요한은 예수를 증거하기에 앞서 부패한 종교계부터 혁신할 것을 부르짖고 다음에는 사회정화를 부르짖었다. 민중들이 대안을 내어 놓으라는 말에 그는 서슴지 않고 공존공영을 제시하였다. 그러한 후에 예수를 증거하였으니 이는 높은 산 낮아지고 골짜기 메워지게 하는 역사이다.

사회 속에 있는 교회가 어찌 사회에 대하여 무관심할 수가 있으랴? 이에 혁신해야 할 바들을 지적하여 보고자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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