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운명은 어디로

마두로를 체포한 트럼프는 누가 배네수엘라의 지도자가 될 것인지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지만 국내여론의 향배에 따라 변할 수도 있어 보인다. 마두로를 체포하여 미국으로 압송한 지난 1월 3일(토) 트럼프는 기자 회견에서 마두로의 정적인 야당인사 지난 노벨상을 수상한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거론하지 않았다. 그럼 트럼프 행정부는 누구를 통하여 간접적인 정치를 관여하겠다는 말인가? 떠오느는 인물은 마두로 정권의 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다.
어떻게 보면 마두로 정권의 임명직 부통령인 로드리게스는 같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없다. 그러나 정치란 생물로 권력욕을 갖은 이들의 분열을 시켜야 원하는 목표를 쉽게 도달할 수 있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는 부통령 로드리게스를 인정하고 그와 함께 일하겠다고 흘린다. 그러나 당사자 부통령은 체포직후 각료회의와 연설에서는 베네수엘라의 유일한 대통령은 마두로라고 밝힌다.

* 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
그러나 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는 그의 오빠 호르헤와 함께 베네수엘라를 이끌고 있는 정치 파워중의 하나라고 한다. 게다가 그는 부통령과 석유부 장관을 겸직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심 갖는 것은 유전과 가동업체를 장악하는 것이라면 그 인물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베네수엘라 내무장관 디오스다도 카베요(Diosdado Cabello) 마두로 체제의 실세(강경파). 군·경찰 통제력과 억압 기구를 장악하고 있다 그는 이 번 사태후 국영 TV에 출연해 국민에게 “정치 지도부를 신뢰하라”고 호소하며 거리 동원을 촉구했다. 단기적으로 실질 권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이다.

* 내무장관 케베요
의아한 것은 왜 트럼프가 마두로만 체포하고 군과 경찰을 장악한 넘버 2인 강성 카베요를 체포하거나 사살하지 않았는가라는 점. 마두로 체포시에 카베요는 드론 공격으로 충분히 제거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의 이런 식의 ‘기습’을 전혀 예상못하고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도 없지 않다. 그것은 아마 아마도 마차도를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 보다는 실세 카베요와 타협해서 군과 경찰을 친미로 유도하려는 생각일 수 도 있다. 국의 이익을 대변할 것인가를 간보는 것에 불과하다.
이 일로 국내 정치권과 이재명 정부를 비판해온 이들로써는 호재로 쓰인다. 미국에 밉보이면 이렇다는 말에서부터 친중노선을 걸으면 이렇게 당한는 말도 나온다. 또 트럼프가 윤석열을 이렇게 구할 것이라는 가짜뉴스도 극성이다. 마침 그 시간에 이재명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의 공식 초청을 받아 방중에 오르는 첫날이다. 비공식 보도로는 김혜경 여사 구두가 벗겨졌는 데 이 사건으로 인한 영향 아닌가? 하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일단 우리의 언행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겠다. 다만 이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거주하는 70여명의 동포들의 안전에 관해서만 관심을 표명했는 데 잘한 것이다. 중국에서도 언행에 유의하며 내실을 다지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정적들이 오판하지 않토록 확고한 지도력을 갖는 것만이 최선으로 보여진다. 다만 시민단체등은 분명한 자기 의사를 보이는 게 좋다. 특히 WCC(세계교회협의회)에서 가장 먼져 트럼프와 미국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서가 나온 것은 다행이다.

해외반응
브라질과 멕시코 같은 중남미의 좌파 정부들은 이 작전을 불법이라고 비난했다.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수입해 온 중국과 우크라이나를 불법적으로 침공한 러시아 역시 마찬가지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공격이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고 말했다.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늘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마두로 대통령이 “자국을 파멸로 이끌었다”며 미국의 개입은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마두로의 축출을 “기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마두로 대통령 부부 축출은 독립 국가의 주권을 침해하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고 주권 존중은 국제법의 핵심 원칙”이라며 미국의 즉각적인 해명을 촉구했다. 이란도 미국의 공격을 베네수엘라의 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라고 규정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남미 좌파의 대부’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미국이 선을 넘었다”고 반발했고 콜롬비아와 쿠바 등 대부분의 중남미 정상들도 일제히 미국을 규탄했다.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이 국제법 규칙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다만 미국 우방 영국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신중한 모습이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공습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항상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또 믿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상황인 만큼 우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상황을 아주 면밀히 보고 있다”며 “어떤 해법이든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페인과 독일 등 개별 국가들도 이번 사태를 우려하고 주시하고 있다며 협상을 통한 해결을 주문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계획된 행동
트럼프 대통령은 수개월 전부터 이런 사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행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테러리스트로 규정하여 일단 범죄시하며 베네수엘라 해안 근처에서 선박들을 공격했다. 최근에는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운반하는 유조선을 나포했다. 그러나 특수부대가 야간 작전으로 마두로와 그의 아내를 체포할 것이라고는 상상치 못했다. 그의 은신처도 여럿이고 경호대와 방탄문등 보안을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록 야간이라고는 하지만 총 한방 안쏘고 쉽게 뚫린 것은 내부 협조자가 있었다는 증거라고 한다.
경호를 외주 준 것도 한 원인이고 권력핵심의 공백기를 노린 정적이나 내부 반란 성격도 없지 않다. 미국이 겉으로는 미국으로의 마약밀수 얘기를 하지만 미국 기업들이 베네수엘라에서 초기 개발에 투자한 후 국유화로 인하여 철수한 것에 대한 원상회복이 목적이다.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선 후 중국과 가까워져 중국의 세계화에 편입된 것도 한 원인이다.
마두로를 체포하기 위한 계획은 4개월에 걸쳐 세워졌고 CIA는 지난 8월에 잠입했다고 한다. 스텔스 드론과 마두로 정부 내 정보원의 도움을 받아 그의 모든 움직임을 감시했다. 합참의장은 미국이 마두로가 어디서 자는지, 무엇을 먹는지, 심지어 어떤 애완동물을 키우는지까지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켄터키주에서 미군은 마두로가 머물렀던 6~8곳의 은신처 중 한 곳의 실물 크기 모형을 제작했다. 미 육군 특수부대 델타포스는 철문을 점점 더 빠른 속도로 폭파하는 훈련을 실시하며 공격 작전을 연습했다. 날씨가 맑아지고 마두로가 은신처에 머물기로 하자, 특수부대는 공격을 감행했다.
사이버 공격으로 카라카스 상당 지역의 전력이 차단되자, 미군 항공기, 드론, 헬리콥터 150대가 은밀하게 접근했다. 이들은 레이더와 방공 시설을 폭격하고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삼엄하게 경비되는 군사 기지에 특공대를 투입했다. 델타 포스 특공대는 기지 문을 폭파하고 마두로를 체포하는 데 두 시간 남짓 걸렸고, 트럼프는 원격으로 상황을 지켜봤다고 폭스 뉴스에 말했다. 이후 그는 마두로가 눈가리개를 하고 수갑을 찬 모습으로 보이는 사진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렸고 이후 미국에 도착소식들이 언론들을 통하여 나왔다.

베네수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점령이 아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어제 해당 국가에 미군 병력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미군이 새 지도부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카리브해에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권 교체가 아니라는 의미다. 그러면 그의 최대 정적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나올 법한데 미국은 이를 패싱하면 “마차도가 통치에 필요한 “존경심”이 부족하다고 평한다. 대신 미국은 마두로의 부통령인 델시 로드리게스를 받아들이는 듯한 언사를 보인다. 행정부는 “후견인 제도와 유사한 모호한 구상을 제시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가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과도 정부가 전환 기간 동안 이를 실행할 것을 기대하며,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군사 개입을 할 것이다.”
부통령 로드리게스는 협조할까? 마두로가 정권을 장악한 직후, 그녀는 미국을 불법 침략자 라고 부르며 마두로가 “유일한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개적인 발언과는 달리, 그녀는 트럼프와 협력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그녀가 “베네수엘라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모든 것이 합법적인가? 유엔 헌장을 위반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엔 헌장은 한 국가가 다른 국가의 주권 영토에 대해 해당 국가의 동의, 자위권 행사 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 없이는 무력을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조치는 군사 침공이 아닌 미국에서 마약 및 부패 혐의자의 체포이며 법정에 세우기 위한 절차라고 한다.
* 마두로 부부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 성명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은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영토와 그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행한 중대한 군사적 침략 행위를 국제 사회 앞에서 강력히 규탄하고 거부합니다. 이번 침략은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베네수엘라의 민간 및 군사 지역과 미란다, 아라과, 라과이라 주에 걸쳐 자행되었으며, 유엔 헌장, 특히 주권 존중, 국가 간 법적 평등, 무력 사용 금지를 규정한 제1조와 제2조를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입니다. 이러한 침략은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며, 특히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수백만 명의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이번 공격의 목적은 베네수엘라의 전략적 자원, 특히 석유와 광물을 장악하고 국가의 정치적 독립을 강제로 무너뜨리려는 시도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200년이 넘는 독립의 세월이 흐른 지금, 국민과 정당한 정부는 주권과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불가침의 권리를 굳건히 수호하고 있습니다. 파시스트 과두정치 세력과 결탁하여 공화정 체제를 파괴하고 “정권 교체”를 강요하려는 식민 전쟁 시도는 이전의 모든 시도처럼 실패할 것입니다.
1811년 이후, 베네수엘라는 여러 제국에 맞서 싸워 승리해 왔습니다. 1902년 외세가 우리 해안을 포격했을 때, 시프리아노 카스트로 대통령은 “오만한 외국인의 발이 조국의 신성한 땅을 더럽혔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늘날, 볼리바르, 미란다, 그리고 우리의 해방자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베네수엘라 국민은 제국주의적 침략에 맞서 독립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일어섭니다.
거리로 나오십시오! 볼리바르 정부는 전국의 모든 사회·정치 세력에게 동원 계획을 실행하고 이 제국주의적 공격을 규탄할 것을 촉구합니다. 베네수엘라 국민과 볼리바르 민족군은 완벽한 민중-군-경찰의 단결을 바탕으로 주권과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배치되었습니다. 동시에 볼리바르 평화 외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유엔 사무총장, CELAC(라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 그리고 비동맹 운동에 미국 정부의 행위에 대한 규탄과 책임을 요구하는 항의를 제기할 것입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 헌법, 국가 비상사태에 관한 조직법, 그리고 국가 안보에 관한 조직법의 조항을 엄격히 준수하여 적절한 시기와 상황에서 모든 국가 방위 계획을 실행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국민의 권리 보호, 공화정 기관의 완전한 기능 유지, 그리고 즉각적인 무장 투쟁으로의 전환을 위해 전국에 대외 불안 사태를 선포하는 법령에 서명하고 시행을 명령했습니다. 이 제국주의적 침략을 물리치기 위해 온 나라가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국가 종합방위사령부와 국가 종합방위운영기구의 즉각적인 배치가 전국 모든 주와 지방자치단체에 명령되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유엔 헌장 제51조를 엄격히 준수하여 자국민, 영토, 그리고 독립을 수호하기 위한 정당방위권을 행사할 권리를 보유합니다. 우리는 라틴 아메리카, 카리브해, 그리고 전 세계의 국민과 정부들이 이 제국주의적 침략에 맞서 적극적인 연대를 보여줄 것을 촉구합니다. 최고사령관 우고 차베스 프리아스가 말했듯이, “어떤 새로운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그 어려움이 아무리 크더라도 모든 애국자들의 대응은 단결, 투쟁, 전투, 그리고 승리입니다.”
카라카스, 2026년 1월 3일
세계교회협의회(WCC)의 베네수엘라 관련 성명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하고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 및 억류한 것은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행위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무력 침략과 폭력 사용을 자행하여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다른 국가들에게 위험한 선례와 본보기를 제공합니다.
세계교회협의회는 이러한 공격의 중단과 국제법 원칙 및 국가 주권 존중, 무력이 아닌 대화와 외교를 통한 분쟁 해결, 그리고 유엔과 미주기구가 모든 회원국이 관련 헌장과 협약을 준수하도록 신속히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처럼 위험하고 불확실한 시대에 세계는 분쟁의 확산과 국제적 불법 행위의 정상화가 아닌, 평화를 위한 현명하고 용감한 지도자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과 세계 곳곳에서 지혜와 평화가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평화를 구하며 그것을 추구하라.” (시편 34:14)
제리 필레이 목사 세계교회협의회 사무총장
*진보당의 미대사관앞에서의 비판시위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성명서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침략을 규탄하며, 즉각적인 전쟁 중단과 주권 회복을 촉구한다
주께서 민족들 사이의 분쟁을 판결하시고, 뭇 백성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실 것이니, 그들이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나라와 나라가 칼을 들고 서로를 치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군사훈련도 하지 않을 것이다. (이사야서 2:4)
2026년 새해 벽두, 세계는 다시 한 번 강대국의 무력 앞에서 평화와 국제질서가 얼마나 취약한가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월 3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감행한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공습과 국가 지도자에 대한 강제 압송은 주권 국가의 존엄을 침해한 명백한 침략 행위이자 국제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입니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전국목정평)는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이 군사적 폭력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첫째, 미국은 제국주의적 군사 패권주의를 즉각 중단하고 모든 군사 행동을 중지하라.
마약 카르텔 소탕이라는 명분은 타국의 정치 질서와 자원을 통제하려는 폭력적 개입을 가릴 수 없습니다. 압도적 무력으로 한 국가의 주권을 침해하고 지도자를 강제 연행한 행위는 민주주의와 국제 규범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둘째, 베네수엘라의 미래는 외부의 무력이 아니라 베네수엘라 민중의 자결권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
강대국의 군사 개입으로 강요된 질서는 결코 평화를 낳지 못하며, 오히려 또 다른 폭력과 증오의 악순환을 초래할 뿐입니다. 국제사회는 침략을 묵인하지 말고 베네수엘라의 주권과 평화 회복을 위해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셋째, 대한민국 정부는 침묵을 거두고 침략 전쟁에 반대하는 평화의 원칙을 분명히 천명하라.
주권 존중과 평화는 선택적 가치가 아니라 인류 보편의 기준입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법을 존중하며, 어떠한 침략 전쟁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공포와 고통 속에 놓인 베네수엘라 민중과 깊이 연대하며 기도합니다.
칼이 보습이 되고, 전쟁을 더 이상 연습하지 않는 날이 올 때까지 전국목정평은 세계의 평화 세력과 함께 폭력에 맞서 증언할 것입니다.
2026년 1월 3일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베네수엘라 역사
베네수엘라는 1958년 이후 안정된 대의 민선정부가 자리잡은 나라로 라틴아메리카에서 보기 드문 민주주의 국가였다. 1976년 석유의 국유화 이후 베네수엘라는 남미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나라가 되었고, 10여년 간 경제적인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이 부의 시기는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석유값의 폭락과 350억 달러의 외채를 떠안으면서 끝났다. 이후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 대통령이 다시 집권하게 되면서 베네수엘라는 격변의 시기를 겪게 되었다.
1998년에는 제5공화국 운동을 주창했던 우고 차베스의 좌파 정권이 들어섰다. 차베스는 당선 이후 1999년 8월 제헌 의회를 통해 헌법을 개정해 대통령 임기를 기존 5년에서 6년으로 고쳤고, 대통령직의 연속 수행도 한 번에서, 두 번으로 가능하도록 바꾸었다. 2000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차베스는 영아 사망률을 낮추고 무료 의료 제도, 무료 교육제도를 도입해 사회 복지 수준을 높였다. 3선에 성공한 차베스는 2009년 다시 대통령과 정치인의 연임제한을 철폐한 조항을 담은 개헌안을 내놓았고, 이는 54%의 찬성으로 통과되었다.

우고 차베스
개헌에 성공한 차베스는 2012년 네 번째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54%의 득표율로 당선했다. 그러나 차베스는 지병으로 인해 예정되었던 대통령 취임식에도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사망에 이르러 부통령이었던 니콜라스 마두로가 후계자로 지목받아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후 2014년 유가 폭락과, 마두로 정부의 미숙한 대처로 인해 베네수엘라의 경제는 초인플레이션의 상황에 국면하게 되었다. 2019년 1월 마두로는 2기 취임을 선언했으나 국회 의석의 2/3을 넘는 야당은 마두로 정부의 내각을 불신임했고, 국회의장이었던 인민의지당(Voluntad Popular)의 후안 과이도가 스스로 임시 대통령을 표방하는 과도 정부를 선포하면서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경제난과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150만 명의 국민이 자국을 떠났고, 이민자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사법부 최고 기관은 최고사법재판소이며, 대법관은 의회에서 선출한다. 국회는 단원제로 의원은 165명이며 임기는 5년이다. 국회의원은 국민 투표로 선출되는데, 투표권은 18세 이상의 베네수엘라 시민에게 부여된다.
베네수엘라와 한국과의 관계
베네수엘라는 1965년 4월 29일 한국 정부와 국교를 수립했다. 1973년 7월 주베네수엘라 상주대사관이 개설됐고 1983년 10월 주한 상주대사관이 개설됐다. 한국과는 전통적으로 우호관계를 유지해왔다. 북한과는 1974년 10월 28일 페레스 히메네스 독재 당시 국교를 수립했으나 주베네수엘라 상주공관은 설치하지 못하다가 2014년 주베네수엘라 북한대사관이 개소했다. 양국에서는 주로 차관, 장관급 인사들이 서로 방문하면서 회의를 가지고 있다.
베네수엘라와 한국의 통상규모는 큰 편이며 한국의 주요 수출품은 그림, 철강관, 산업기계, 자동차 부품, 자동제어기 등이고, 주요 수입품은 알루미늄괴 및 스크랩, LPG, 석유제품, 갈치, 동괴 및 스크랩 등이다. 2023년 기준 한국의 대베네수엘라 수출액은 2,597만 달러이며, 대베네수엘라 수입액은 868만 달러이다.
양국은 베네수엘라의 풍부한 에너지자원 개발에 공동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 기업은 베네수엘라의 에너지와 인프라 프로젝트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밖에 양국의 주요 협정으로는 과학기술협정(1993), 외교관·관용여권 비자면제협정 발효(1994), 문화협정(1995), 이중과세 방지협정(2003) 등이 있다.
2015년은 한국과 베네수엘라 수교 50주년으로 양국은 문화 행사를 개최하며 뜻 깊은 수교를 기념했다. 2023년 기준 한국에는 145명의 베네수엘라 국적 등록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