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슬라브 볼프의 ‘가치 있는 삶’

                                         가치 있는 삶

   
 

문재진목사(푸른빛광성교회,미래교회전략연구소장, 총회다음세대비전위원회전문위원)

저자: 미로슬라브 볼프 외 지음
예일대학교 신학대학 교수이자 예일대학교 신앙문화센터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 서적 100권’으로 꼽힌 《배제와 포용》으로 2002년 종교 부문에서 그라베마이어상을 수상했다. <가치 있는 삶>은 10년 연속 예일대 인문학 과정 최고의 인기 수업의 하나다. 마태 크러스믄 : 예일대학교 인문대학 교수이자 그레이스팜스 재단 신앙 이니셔티브 담당자다. 《죄의출현(The Emergence of Sin)》 등
라이언 매커널리린츠 : 예일대학교 신앙문화센터 부소장을 맡고 있다. 미로슬라브 볼프, 폴 레이먼드, 엘리자베스 앤 콜리어 공동 저술한 "가치 있는 삶" 은, 2018년 예일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열린 "가치 있는 삶" 강의를 바탕으로 한 것 이다.

"단 한 번뿐인 삶,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들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 전 세계 각지에서 ‘의문’을 깊게 고찰해 온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사는 동안 꼭 추구해야만 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탐구한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첫 번째 부분에서는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두번째 부분에서는 "좋은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세 번째 부분에서는 "좋은 삶을 어떻게 지속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다루고 있다. 사람들은 흔히 ‘길고 행복한 삶’을 가치 있다고 여기지만, 오래 살았어도 성취가 없는 삶이 과연 가치 있는가?

반대로, 짧은 생애 속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삶은 불행한가? 나치에 가담해 걸작을 만든 건축가나 금욕적인 종교인의 삶은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이처럼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은 인류 역사 속에서 철학과 문명을 이끌어온 가장 본질적인 물음이었다. 저자들은 동서양의 사상과 현자들의 지혜를 소개하면서도, 삶의 진정한 가치는 각자가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며 행동할 때 비로소 발견된다고 강조한다.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삶에 주어진 의문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하는 것이 진정한 가치 있는 삶의 출발점임을 역설한다.

1. 추구할 가치가 있다는 건 무슨 의미인가?
인생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는 무엇일까? 《가치 있는 삶》은 이 질문에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질문 자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저자는 삶을 바꾸는 데 있어 근본적인 출발점은 ‘의문’이라고 강조한다. 살아가는 이유, 추구할 가치, 옳고 그름에 대한 질문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직면하게 되는 본질적인 고민이다. 저자는 이를 ‘심해 다이빙’에 비유하여, 무의식적인 ‘자동 조종 모드’에서 시작해 ‘효율’, ‘자기 인식’, ‘자기 초월’이라는 깊은 의식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자동 조종 모드는 우리가 익숙한 일상과 습관의 삶이며, 효율의 단계는 그 삶을 조정하는 전략적 사고이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 있는 삶을 위해서는 내면의 소리를 듣는 자기 인식, 그리고 개인적 욕망을 넘어선 자기 초월로 나아가야 한다. 이 책은 단순히 실천적 조언을 넘어 인간 존재의 방향성과 책임을 묻는다. 특히 우리가 바라는 삶이 진정으로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를 끊임없이 되묻는 과정은, 독자가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삶의 방향을 정립하는 데 깊은 영향을 준다. 각자의 삶은 고유하며, 따라서 삶의 질문에 대한 답도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태도는 개인의 자율성과 주체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성찰적 여정은 단번에 끝나지 않으며, 수면 아래로
뛰어들었다가 다시 삶 속으로 떠오르는 반복적이고도 유기적인 과정으로 설명된다.

1) 수면에 머무는 삶(자동 조종 모드)
수면에 머무는 삶은 삶의 의미나 목적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그저 습관대로 살아 가는 삶. 이 단계에서는 삶이 자동 조종 모드에 놓여 있으며, 우리는 그저 흘러가는 대로 따라가는데, 수면에 머무는 삶의 특징은, -삶의 의미나 목적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습관대로 살아간다. 삶이 자동 조종 모드에 놓여 있다. 삶이 지루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2) 수면 아래(효율) 
수면 아래의 삶은 삶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삶. 이 단계에서는 삶의 의미나 목적에 대해 어느 정도 고민하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습관이나 목표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삶의 의미나 목적에 대해 어느 정도 고민하기 시작. 삶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춤. 습관이나 목표에 의존하는 경향. 삶이 조금 더 의미 있고 목적이 있다고 느껴진다.
3) 심해(자기 인식)
심해의 삶은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기 위해 깊이 성찰하는 삶. 이 단계에서는 우리는 삶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고, 자신의 가치관과 목표를 명확히 하기 시작한다.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기 위해 깊이 성찰. 삶의 본질에 대해 질문. 자신의 가치관과 목표를 명확히 하기 시작. 삶이 더 풍요롭고 의미 있게 느낀다.
4) 해저면(자기 초월)
해저면의 삶은 삶의 의미와 목적을 넘어, 다른 사람들과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삶. 이 단계에서는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고, 다른 사람들을 돕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삶의 의미와 목적을 넘어, 다른 사람들과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한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을 돕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삶이 가장 풍요롭고 의미 있게 느껴진다.

2. 무엇을 바라며 살아야 하는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길고, 건강하며, 행복한 삶’을 가치 있는 삶으로 간주한다. 이른바 ‘월그린 비전’이라 불리는 이 관점은 의료, 교육, 산업, 심리학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널리 퍼져 있다. 이 책은 이 같은 가치관이 현대사회에서 얼마나 깊이 내면화 되어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사람들은 ‘행복’이라는 정서적 목표를 기준으로 삼고 있지만, 정작 그 행복이 어디에서 오는지, 왜 추구해야 하는지는 충분히 고민하지 않는다. 저자는 우리가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월그린 비전이 단지 마케팅적 산물일 수 있으며, 그것이 진정한 ‘좋은 삶’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경고한다. 역사적으로 존경받는 인물들—마틴 루터 킹, 링컨, 콘스탄스 리턴—은 건강하거나 행복하지 않았고, 그들의 삶은 짧았지만 인류 공동체에 깊은 가치를 남겼다. 이들은 고통과 희생 속에서도 인간으로서 마땅히 추구해야 할 도덕적 이상을 실현했다.

이처럼 길고 행복한 삶이 아니라도, 어떤 삶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그리고 그 물음은 사회적 기준이 아니라 개인적 성찰과 책임에서 출발해야 한다. 우리는 때로 좋은 삶을 구성하는 요소들 사이에서 균형을 잃기도 하며, 때로는 옳은 선택이 불행을 동반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월그린 비전에 의존하지 않고, 삶의 복잡성과 모순 속에서 진정한 가치를 고민하는 자세를 요청한다. 좋은 삶이란 결국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다양한 요소들 속에서, 핵심적인 가치를 붙들고 살아가는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임을 깨닫게 한다.

3.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다.
《가치 있는 삶》은 결국 우리를 다시 ‘삶의 현장’으로 되돌려 보낸다. 단순히 깊은 사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 성찰을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독특한 설득력을 갖는다. 저자는 번성하는 삶을 위해 필요한 조건 중 하나로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삶의 비전은 개인의 내면에서 시작되지만, 그것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힘은 공동체에 있다고 본다. 달라이 라마, 공자, 예수회의 실천 등 각종 전통은 모두 ‘훈련’과 ‘연습’을 통해 좋은 삶을 유지하려 했으며, 그것은 개인을 넘어 공동체적 실천을 통해 구체화된다.

이 과정에서 책은 ‘모든 번영은 상호적’이라는 원리를 제시한다. 피칸나무의 집단 번식 방식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살아가는 존재로서 인간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번영할 수 있다. 개인의 성공은 결코 고립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진정한 의미에서의 좋은 삶은 함께하는 삶이라는 교훈으로 귀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모든 공동체가 동일한 삶의 비전을 공유하지는 않으며, 그 안에서의 갈등과 실패도 존재함을 인식시킨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성을 가진 공동체 안에서 개인이 자신의 삶을 연습하고 유지해 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삶 속에서 끊임없이 연습하며, 나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과 함께 번성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이 책은 삶의 깊이 있는 질문에서 시작해 공동체적 실천으로 확장되는 구조를 통해, 진정한 ‘가치 있는 삶’이란 단순한 정답이 아닌 긴 여정임을 일깨운다. 그리고 우리가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고, 다른 사람들과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한 다면, 우리는 더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네 가지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가?
나는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나는 어떻게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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