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 전 대공분실에서

지난 8월 3일 전 경찰청 남영대공 분실을 인수하여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개관한 전시관에서 지난 세월 유신 군사 독재정권하에서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종교(기독교 천주교 불교)계의 참여와 기여를 기념하고 알리는 “2026 민주화운동기념관 기획전” 이 열린다. 전시관 M1 중앙홀에 부제 ’가장 낮은 곳에서 울린 종 소리/민주주의를 위한 기도‘ 라는 제목으로 총 4부로 나누어 전시된다. 1부: 기도의 시작, 침묵을 깨운 울림, 2부: 기도의 실천, 인권을 지킨 울림, 3부: 기도의 증거, 진실을 알린 울림, 4부: 기도의 응답, 연대를 이룬 울림 이다.

전시는 1960년대 중반부터 1987년 6.10민주항쟁에 이르는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천주교, 개신교, 불교 등 종교계를 중심으로 한 특별 기획전이다. 그래서 제목도 “민주주의를 위한 기도” 로 하였는 데 8월 4일(화)부터 10월 4일(일)까지 열린다. 주최 측은 이들은 비록 신앙은 달랐지만 ’인간의 존엄과 정의는 지켜져야 한다‘는 믿음으로 하나 된 종교인들은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절실했던 민주주의를 위해 기도하며 희망의 종을 울렸다고 설명했다.

그 기도는 시대가 강요한 ’침묵을 깨우는 울림‘이 되었고, 독재에 짓밟힌 ’인권을 지키는 울림‘이 되었으며, 권력이 은폐한 ’진실을 알리는 울림‘이 되었고, 마침내 민중을 모아 ’연대를 이루는 울림‘이 되어 이 땅에 민주주의를 깨웠다는 것이다. 운영은 화요일~일요일(매주 월요일 휴관) 이며 관람은 10시~18시(입장 마감 17시) 로 무료이다. 1호선 전철역 남영동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한다.

이 기념관은 그동안 악명 높은 남영동 대공분실이었던 곳을 2018년 문재인정부 시절에 인수받아 당시 박종철 군을 고문한 고문실등을 리모텔링하여 운영하다가 지난 2025년 6월 항쟁 기념일을 맞아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정식 개관한다. 현 7대 이사장은 이재오 전 국회의원이며 2001년 개관해 초대 이사장은 고 박형규목사였다. 역대 이사장으로는 각 분야 민주화운동가들로 제 6,7대 이사장 지선스님, 제 5대 이사장은 박상증목사, 4대 이사장은 정성헌 카토릭 농민운동가, 제 2, 3대 이사장은 함세웅 신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