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흠만 말할 때가 아니다.

박근혜 정부의 흠만 말할 때가 아니다.

영신학원 문제 총장이 해결해야 

   
총장은 영신 공동체와 대치하는 자리가 아니다

올해만큼 多事多亂(다사다난)이란 말이 실감이 나던 해가 있었던가? 2012년 12월 대선과정에서부터 시작된 국정원 댓글녀의 소동으로 2013년에 이어 국정원과 군사이버사령부가 최고 책임자의 지휘 하에 대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문제로 들끌었다. 이들은 야당의 문재인 후보를 낙선시키려는 의도로 비방과 허위 댓글 등으로 노골적인 선거개입을 하였고 지금 그 죄목으로 해직과 실형을 선고 받았다. 또 개표부정 시비와 투개표 관리에 대한 문제는 아직도 재판 과정에 있어 박근혜 대통령은 출범부터 시작하여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더 험난한 출발을 한 정부다. 취임 후 미국 방문에서 보여준 수행원의 성추문 추태도 그렇고 작금의 비선 실세들의 힘겨루기가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국민일보 기사 일부

이렇게 준비되지 못한 지도자는 우려대로 임기의 반을 넘기자 측근들의 자중지란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작금의 문제는 그야말로 소문으로만 떠돌던 실세들의 권력 투쟁, 비선(秘線) 라인의 인사 관여 등 국정개입 의혹의 베일이 하나씩 벗겨지면서 드러난 것으로 경악을 금지 않을 수 없다. 과거 역대 정부에도 비선이 있었고 사조직이 있었지만 요즘처럼 이렇게 노골적이거나 허접하지는  않았다.  비서실장 경질설에 비서관 찍어내기, 자기 딸의 대학 특례입학과 부처 인사개입 등이다. 이 모든 원인은 박근혜 정부 양대 비선 실세로 꼽히는 밤의 비서실장 정윤회 씨와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의 파워 게임이라는 것이다. 대리전이 본게임으로 비화될 전망인데 항간의 소문은 살붙이냐? 피붙이냐? 누가 이기냐는 비극적인 말들이 나돈다.

정치권에선 그 동안 정윤회 씨 및 청와대 문고리 권력 3인방(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안봉근 제1,2부속비서관)에 눌려왔던 박지만 회장 측이 반격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박 회장 사람인 조웅천 전 비서관과 박 모 경정이 쫓겨났고, 박 회장의 고교 동창인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지난 10월 임기 2년을 못 채우고 전격 경질되었다. 이것은 정씨와 문고리 3인방이 이긴 것이고 정윤회의 건재를 의미하는 것인데 그러자 박 회장이 반격으로 예의 ‘정윤회 문건’을 공개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은 아무에게도 이득이 없다. 야권은 호재로 정국의 흐름을 잡으려고 할 것이고 언론은 신이 났고 집권당은 반사이익과 떡고물을 계산하겠지만 결국은 대한민국의 망신이고 추락일 뿐이다. 절대권력 철통권력 불통의 결말인 것이다. 비선 의존의 교훈이다.

비선은 필요하지만 공적 라인의 보조 축이어야 하는데 바로 이 비선 권력이 문제인 것이다. 물론 비선은 권력이 있는 곳에 늘 있어 왔다.  월계수회 박철언은 대통령의 처조카로 황태자, 김현철은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로 소통령,  홍삼트리오로 불린 김홍일 김홍업 김홍걸은 김대중 대통령의 3남이다. 노건평은 노무현의 친형으로 봉하대군,  이상득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으로  영일대군,  이들은 권력의 뒤에서 불의한 힘으로 권력을 행사하다가 대통령도 자기들도 망하는 길로 갔다.  김영삼에겐 홍인길 장학로. 김대중에겐 권노갑 김옥두… 노무현에겐 최도술 정상문 양길승… 이명박에겐 박영준 최시중 천신일… 대통령 측근 비리라고 인터넷 검색창에 치면 뜨는 이름들이다.  

교권도 마찬가지다.  교단의 총회장들도 종종 그랬다. 총회장을 만들어 준 사람들이나 파벌의 수장들의 말을 무시하지 못해 이리저리 시달리곤 했다. 그래서 부총회장이나 하위직 임원, 총회 직원들 등 파트너들과는 잡무나 하고 큰 정치와 일은 주로 측근들이나 외부세력과 상의해서 중요한 결정들을 더 많이 내려왔다. 그러니 직원들은 소신을 가지고 창조적으로 협력하여 일하기 보다 자기 생존과 다음의 자리 보존을 위하여 일하게 된다. 그렇기에 비선은 최소화 되어야 하며 정보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어야 하지 절대적인 의존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래야 공교회와 공조직이 바로 서게 되고 그 시스템을 통하여 일하는 총회가 된다.  지금 전국의 교회들은 나름 지역사회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는 자평이다. 그러나 교단 지도부에 대하여는 실망들이다.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가시적인 교회가 우리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에 의하여 협력자이기도 하면서 비판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면 한국의 장자교단인 우리 총회가 과연 그런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가?에는 많은 의문이 든다. 이 말은 교회가 정부를 비판만 하라는 말이 아니다. 교회는 사회현상에 대하여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알려야 한다.  이것이 바로 파수꾼의 사명이다.  천주교의 교황이나 추기경이 시국과 사안에 대하여 신자들과 그 사회를 향한 사회적 발언을 하는 것은 사회 목회의 책임있는 모습이다. 그런 면에서 지난 9월에 모인 99회 우리총회가 내부적으로 연금재단, 재판국원 문제 등 많은 사안들을 처리했지만 당시 전국을 강타했던 세월호 사건과 관련하여 시의적절한 언급도 없었던 일은 실로 유감이다. 치유와 화해, 생명을 기치로 하는 교단의 총회로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입장에서 한 마디 했어야 했다.  노회를 대표하고 교회를 대표하는 우리 PCK의 최고 지도자들이 협소한 자기 이해와 부서 이해에 매몰되어 멀리보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총회, 교단 일만 해서는 안 된다.
권력자들과 지도자들은 아랫사람들이 조용하기를 원한다.  목사는 교인들이, 국가는 시민들이, 학교는 교수나 학생들이 그저 모두 조용히 헌금이나 내고 생업에 열중하고 공부에만 전념하기를 바란다. 자기들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하든지 믿고 참고 기다리고 따르기만을 원한다. 그러나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 문제가 있는 데 조용하기만을 바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조용하기를 원한다면 조용히 편안하게 하도록 해주면 되는 데도 문제를 만들고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조용하라고 하니 문제다. 그리고 인간은 무조건 침묵하고 묵인만을 할 수는 없는 존재다. 우리는 그렇게 배웠고 가르쳤다. “예 할 것은 예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 하라고, 학생과 교우들에게는 영적으로 예민하게 깨어 비둘기처럼 순결하며 뱀처럼 지혜로워야 한다고 가르치면서도 “가만히 있으라” “조용히 하라“ 라고 침묵을 강요하고 있다. 이런 불통의 지도자들로 오는 공통적인 결말은 결국 자기도 죽도 남도 죽이는 것이다.

구약성서 예언자들의 전통과 세례자 요한의 사역과 예수의 어록에서 배우는 것은 불의에 대한 저항이며 악에 대한 고발이다. 그런 면에서 2013년 말 총회장 김동엽 목사는  당시 시국을 비상하게 보고 대림절 목회서신을 내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 를 제안했다. 대단히 시의 적절한 것이었다. 그러나 정치적 편견으로 해석한 일부 인사들이 이 기도회의 의도를 굴절 시켰다.  아무리 외부에서 뭐라고 하여도 교회는 할 일과 할 말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권력에 기대고  눈치나 보고 시국에 대하여는 꿀먹은 벙어리가 돼서는 안 된다. 당시 시국 기도회 취소 사건은 정치권을 향한 아부와 충성을 다하는 일부 정치 목사들이 주도했다.  그들은 우리의 총회장에게 각종 압력을 넣어 이미 날짜를 정하고 기독공보 1면에 광고까지 나갔는 데도 그것을 취소하게 하는 하극상을 저질렀다. 총회장은 마지 못해 2014년 연초의 신년 기도회와 묶어서 치렀는데 “우리나라와 민족이 처한 상황” 을 그대로 보는 듯했다. 당시 총회장의 위신을 비참하게 망가뜨린 이들의 처신은 두고두고 기억될 것이다.

어려울 때 총회장을 지켜주지 못하는 임원들
또한 지난 4.16일 기억하기조차 두려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 그때 총회가 발 빠르게 곧바로 팽목항을 방문하여 가족들을 위로하고 다시 단원고가 있는 안산에 와서 기도회를 하는 등 사회적 약자와 아픔에 함께 한 것까지는 좋았다. 그리고 온 국민과 함께 아파하는 마음으로 생존자 수색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치 않기 위하여 교회마다 위로 현수막을 달고 기도하며 헌금을 해달라는 부탁을 하였다. 그런데 총회 임원회는 이 일의 후속 조치를 지휘하기는 커녕 예정된 총회 임원단 부부 수련회라는 명목으로 2주간의 외유를 떠났다. 당시 국가는 초상집이었다. 공무원들의 외유와 출장과 여행들은 취소되고 나갔던 이들도 돌아왔다. 노회와 교회들의 외유 행사는 모두 취소되었다. 그러나 총회 임원회는 개의치 않고 예정대로 외국에 나갔다. 한 마디로 우리 교단의 상층부들은 “카이로스”의 의미들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비판이다. 다행히 부총회장과 사무총장은 국내에 남았지만 임원 중 누구하나 행사를 축소하거나 단축하자는 말하는 이 없이 부부동반으로 강행들을 하였다.  임원들이 자기 돈들 가지고 가라면 갔을 까 하는 생각이다.  

자, 지금 현 정국을 달구는 박 경장 사태의 원인은 무엇인가?  문제의 접근을 제대로 해보자 그는 청와대의 공직기강 비서실 직원이다. 상관의 지시를 받아 대통령의 측근이나 가족들이 대통령의 권위와 이름을 이용하여 범죄나 비리를 저질러 대통령의 권위와 국정의 기강을 흔들리게 하는 일을 사전에 막기 위하여 일하는 자다.  업무의 공정성을 위하여 청와대의 직접 지시를 받지 않기 위하여 외부(검찰과 경찰)에서 파견받아 일하게 한다. 그 조직에서 조사하고 작성된 문서가 문제다. 이 최초 보고서는 정보문건이기에 그 내용의 진위여부를 밝히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시 조사를 해야 한다. 그런데 보고는 했지만 묵살되고 돌아온 것은 파면과 복직이었다. 그런데도 지금 문제는 문서의 진위보다 누설이 문제란다. 진실이 문제가 아니라 누가 진실을 폭로했느냐?는 것을 따지는 초상식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 힘들게 살아가는 국민들은 박근혜 정권의 실세가 정부 부처의 국장 인사와 승마회까지 권한을 행사한 것에 대하여 실망을 넘어 분노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고도 진실을 보도한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고 고발까지 하였다.

   
중앙일보 기사 일부

이럴 때에 교회가 사회적 발언을 해야 한다. 
지금 이런 난장판 정국에 이 사회에 책임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보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해법을 제시해야 하고 엄중한 비판을 가해야 한다.  교회들을 대표해서 한국교회를 대신하여 pck가 말을 해야 한다. 즉 문제가 된 자들의 책임을 묻는 것이다.  국정조사 수준의 조사를 요구해야 한다. 청와대 3인방은 증거인멸과 말 맞추기를 할 수도 있다. 썩은 검찰이 과연 자신들의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청와대에 대하여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을까?  이미 청와대는 가이드 라인을 내려주었다. 그 문서가 "찌라시"(일본 말, "지라시" 에서 유래한 배포라는 뜻으로 미확인 정보를 흘리는 것)이고 “문서 누출자를 색출하라“ 는 것이다.  언제는 대통령 기록물이라고 하더니 말이다. 그래서 검찰의 수사는 송사리나 잡고 끝날 우려가 많다. 그렇기에 이 수사는 완전히 중립적인 기관에 맡겨져야만 한다. 특히 이 사건이 중요한 것은 그 동안 소위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비선들의 역할을 제대로 정리하기 위해서이다. 이와같은 비선들에 시달리는 한 국정은 그들의 농간에 유린 당하게 되어 있다. 그들은 비서실장도 자신들이 바꾸려고까지 했던 정황이 나왔다.

우리 교회가 사회정의의 구현을 위하여  불의하고 부정의 한 것을 고발하고 지적하고 바로잡아야 정의와 진실을 구현하라고 하시는 하나님 말씀의 사회적 실현이 될 것이다.  그것은 우리 자신이 정의와 진실의 토대 위에서 서야 하는 것을 확인하고 자임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것은 정부나 대통령을 더 괴롭히고 흠집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엇이 진실인지를 알려주고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잘 되고 실패하는 정부가 되지 않게 하려는 충정이다.  이 정권을 찬양하거나 비판함으로 교회가 누릴 영광도 없고 고난도 없다. 오히려 고난이 있다면 기뻐해야 할 것이다. 세상 속의 교회는 언제나 그 시대의 파수꾼으로 아픔의 자리에서 가장 낮고 힘들게 사는 민중의 한 가운데에서 이 세상을 보고 그들을 대변해야 한다. 그것이 또한 언론의 역할이다. 국민을 대신하여 권력과 권력화 되려고 하는 것들을 감시하고 공인들에 대하여 견제하므로써 시민들의 알권리와 공공의 유익을 위하여 일하는 것이다. 예장뉴스도 아직은 작고 부족하지만 PCK가 한국의 장자교단으로 바로 서서 이 민족과 교회를 바르게 이끌 수 있도록 견제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것이다. 불통의 권력과 지도자들일수록 반드시 할 말을 해야만 한다.

영신학원 결정권을  갖은 이들이 나서야 
그런 차원에서 우리 교단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보도하는 것은 예장뉴스의 주요 사명 중 하나이다.  특히 신학교에서의 문제가 그렇다.  영신의 문제는 그 시작은 많이 알려졌지만 어떻게 끝날 것인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세상에 이보다 더 불행한 일은 없다. 현대사회에서 특히 조직사회에서 예측 불가능한 일은 국가나 교회나 학교를 위험에 빠뜨린다.  국가는 국정계획에 의하여 학교는 학사력에 의하여 교회는 교회력에 의하여 움직여야 한다.   그런데도 영신학원의 당사자들이 자신들이 소속한 학원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면 그보다 큰 불행은 없다. 교수들이 자신의 앞날을, 학생 자신들의 앞날을 알수 없다면 말이다.  누가 이런 사태를 가져왔나?  바로 총장이다.  그의 불통이 문제를 키웠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학내 사태를 다루는 이사회에 권 총장은 불참했다는 데도 거기서  학내 진상조사위를 구성해달라고 한 것도 문제지만 거기 제시한 조사위의 조직 구성비를 보면 이것은 조사위가 아니라 "총장 해명위" 가 될 수도 있다. 먼저 말했듯이 이 진상조사위가 객관성과 공정성을 가지려면 이사와 교수, 그리고 동문과 학생들이 참여가는 객관적인 구성비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조사위는 그 누구라도 인정할 수 없다.  문제가 없다면 누가해도 상관없지만 지금은 진실을 다투기 때문이다.

채 교수는 학교의 모든 결정을 승복하고 떠났다. 그런데 아직도 자기 연구실은 비우지도 않고 무상출입을 하는 데도 권 총장은 이를 묵인하고 있다. 여기에서 부터 이미 영신의 공정성은 무너졌다. 또 채 교수는 선후배 동료 교수 14인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는 데 그 분이 진짜 명예을 회복하기 위해서인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그 판결을 기다려 볼일이지만 결국은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신의 2학기 사태의 진상과 원인은 채 교수의 고발로 일어났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총장은 어떻게 해야 할까? 자기 학교 교수들이 고발을 당했다면 누구 편을 들어야 하는가? 학원의 주역은 교수들이고 학생들이다. 그런데도 총장은 침묵하고 오히려 채 교수의 편을 들고 있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 그렇게 되니 총장과 교수, 이사회와 학생, 동문들까지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 되고만 것이다. 이것을 외부 세력 개입 탓으로 돌리면 안 된다. 그렇게 하서 영신에서 이득을 볼 사람은 아무도 없다. 총장은 학원에서 문제가 생기면 먼저 교수들과 긴밀하게 상의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그러나 권 총장이 그렇게 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교수들과 학생들은 분열하는 것이다.

권 총장이 학원법이 정한 교수회에서 학원의 모든 문제들을 진지하게 내놓고 토론과 대책을 구했다면 일이 이렇게 되었을까? 그러나 교수들과 대화하기보다는 비선을 의지하는 행보를 한다는 것이다. 그 중에 물론 이사는 외부세력은 아니지만 이 학내문제를 푸는 데 있어 당사자인 교수들과 논의가 부족했다는 면에서 외부 인사들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권 총장은 이사인 장명하 목사와 경주 문화고등학교 동문이며 오랜지기이다. 경주의 정영택 총회장과는 신학교 동기이고 권 총장 주선으로 영신에서 강의도 하였다. 그리고 정 총회장 사돈인 김ㅇㅇ 장로는 작년에 신임 이사로 이사회에 들어간 것도 심상치 않다. 그리고 새로 이사로 들어간 이중삼 목사,  권영삼 목사는 권 총장과 장신대 동기고 박중근 목사는 전 총회장이며 소위 경주사단의 거두 박위근 목사의 실제(實弟, 친아우)이다. 자, 이만하면 권 총장이 이사회를 어떻게 구성해서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짐작되지 않는가?  경건회 강사는 물론 자신을 변호하고 정치적으로 들러리가 되어 줄 외부와 더 가깝게 지냈기에 학원 문제가 수습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바로 오늘의 청와대 사태를 부른 것과 비슷한 점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은 나를 지키시지만, 총장은 학원을 지키는 자
교수들은 총장의 들러리가 아니다. “반대도 보좌다” 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교수들이 이렇게까지 된 것은 채 교수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기 때문이라는 말을 하였다. 그래서 만약에 교수들이 재판에 회부되면 결과에 상관없이 그것 자체로 교수들 앞날에 불리한 대우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서 문제가 시작되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채 교수의 소송에 내부자의 협조가 있었고 채 교수는 보복으로 고소를 했을 수도 있다. 그러면 여기서 총장은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 채 교수를 설득하고 말려야 했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적인 일이라고 손을 놓고 회피하고 있었다는 것이 문제를 키운 원인이다. 이사회의 진상조사위는 바로 이 점을 중요하게 다루어야 한다. 권 총장은 채 교수가 영신 교수들을 소송한 일에 대하여 어떤 입장이며 어떤 일을 했는지 따져봐야 한다.

이런 보도 과정에서 예장뉴스의 표적이 된 분들에게는 죄송한 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무런 감정은 물론 악의도 악연도 없다. 있다면 지금 그 자리에서 그들 자신이 한 일들이 있을 뿐이다. 언론은 아무런 일도 또 말도 하지 않는 분에 대하여 역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볼 때 지금 영신학원의 화평을 깨고 공의를 무너뜨린 사람은 어느 특정한 인물이 아니다. 그것은 영신가족 자신들이라는 의식이 있어야 한다. 선생들이 갈등했기에 학생들도 갈등하는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이 사태를 가장 앞장서서 해결해야 하는가 묻는다면 당연히 그 사람은 바로 총장이다. 그리고 해결의 능력이나 의지가 없다면 총장을 사임하면 될 것이다. 세월호 사태에서도 보듯 모든 사건 사고에는 예외 없이 최고 책임자가 그에 걸맞는 최고의 책임을 지는 것이 공인의 자세이고 상식이다. 지금까지 동고동락해 온 영신의 전체 교수 중, 정년 보장 교수 17명 중에 12명이면 70%이다. 그들의 의견을 외면하는 총장은 총장이 아니다. 

이제 영신학원은 총회 감사나 문교부 특감 받아야 정신 차릴 것 
이제 공은 이사회로 넘어 갔지만 이사회에 보고된 학원사태는 진실이 아니라는 주장들이다. 이사회 회록에는 총장이 참석하지도 않은 가운데 교무처장이 학내 사태를 보고 한 것으로 되어 있는 데 작금의 상황 하에서 이런 행위는 무책임의 극치다.  이사회가 총장 앞에 영도 서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 이유는 앞으로 교수, 학생들의 징계와 관련하여 "난 그 자리에 없었다, 난 모르는 일이다, 이사회가 한 일이다" 라고 발을 빼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것은 또 다시 부메랑이 될 것이다. 이제 영신학원의 문제는 영신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노회와 사회가 예의 주시하는 것이 되었다. 그런데도 이사회에게 자신의 동료인 교수들을 불순세력 운운하고 학생들을 과격한 세력으로 호도하는 것은 어른들의 자세가 아니다. 그래서 이번 이사회의 결의나 조치가 교수와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이사회도 문제 삼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외부 강사들이 강의를 한 뒤 지급한 강사비를 다시 반납받는 행위나 이사들의 회비납부 실태, 회의비 사용내역 등 이사회 내부 문제도 조사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마도 이것은 교육부나 총회 특별감사위가 해야 할 것이다. 이제 자신들의 치부를 드러내는 언론만 탓하고 야속하다고 하지 말고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를 새겨야 한다.

지금 신학교들이 교단이나 노회들의 지원금 외에 이사회의 전입금 없이 학생들의 등록금만으로 운영되는 것에 대하여 학생들과 학부형에게 미안해 하고 지역 노회들 앞에 겸손해야 한다. 총장을 모금이나 하는 경영자로 전락시킨 것도 그런 이사들의 문제다. 이런 의미에서 권 총장도 희생자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총장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와 고민이 있을 것이다. 그 점을 우리가 모르는 바 아니지만 이렇게 고언을하는 이유는 지금 학원의 소비자인 학생들 돈으로 먹고 살고 또 사람 노릇을 하는 분들이 학생들의 요구를 듣기 보다 군림하고 그들에 대해 억지를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학원의 이런 문제에 대하여 학생들을 위해 지금 교원들은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를 한 번 돌아보기를 바란다. 학생들은 등록금을 내고도 공부를 못하고 친구들과 선후배 관계가 파괴되고 진실도 외면 당하며 정의도 무너진 학원 안에서 절규하고 있다. 학원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나서기를 바란다. 예장뉴스는 언제나 약자의 편에서 그들을 대변해 왔고 정의와 공의를 세우기 위하여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그 댓가는 아무 것도 없다. 하지만 앞으로도 불법과 부정에 대한 감시와 시민의 알권리, 사회 지도층에 대한 감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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