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st now, dear Moksanim and Aboji in the faith. Your work is finished, and thank you. May we meet again in the joy of the resurrection.

변조은 목사님을 추모하며(1933년 9월 24일 – 2026년 7월 17일)
멜버른 대학교와 멜버른 신학대학을 졸업하신 후, 변목사님은 1958년 호주 장로교회 목사로 안수받으셨습니다. 베언스데일과 오메오에서 목회하신 후, 1960년부터 1972년까지 한국 선교사로 부르심에 응답하셨습니다 — 서울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히브리어와 성경학을 가르치시고, 한국의 경남 여러 시골 교회를 목회하시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행정에도 봉사하신 12년간의 전임 사역이었습니다. 그곳에서 한국 교회와 한국인들을 향한 그분의 평생에 걸친 사랑이 뿌리내렸고, 그 사랑은 결코 그분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멜버른에서 멜본한인교회 목사로 사역하던 시절 목사님을 처음 만났습니다. 그 첫 만남에서부터, 저는 참으로 귀한 분을 만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국과 호주에서의 그분의 헌신적인 사역은 단순한 목회 경력이 아니라, 겸손과 사랑,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살아내신 소명이었습니다.
1972년 호주로 돌아오신 후, 목사님은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가시며 호주연합교회 지도자로서 두 번째 사역을 시작하셨고, 세계교회협의회(WCC)에서도 중요한 국제적 역할을 감당하셨습니다.
호주연합교회 선교 담당 전국 총무로서, 그분은 호주 선주민들과의 화해 운동에 깊이 헌신하시어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전국 사죄의 날 위원회’ 공동의장을, 1999년부터는 ‘마이올 크릭 추모위원회’ 공동의장을 역임하셨습니다 — 이는 복음이 그분을 강단에서뿐 아니라 정의와 치유의 자리로도 부르셨다는 확신의 증거였습니다. 평생의 헌신을 인정받아 1993년 호주훈장(AM)을 받으셨고, 2001년에는 화해를 위한 공로로 백주년 기념 메달을 받으셨습니다.
목사님은 제게 단순한 은퇴 목사 이상의 존재가 되셨습니다 — 그분은 저의 멘토가 되셨고, 진정한 의미에서 저의 영적 아버지가 되셨습니다. 그분은 제 목회 여정에 함께하시며, 이론이 아닌 평생의 신실한 섬김에서 우러나온 지혜를 나눠주셨습니다. 그분이 제가 호주연합교회 목사로 입회하는 예식에 참석하시기 위해 애들레이드까지 먼 길을 오셨던 것을 저는 결코 잊지 못합니다 — 이는 그분이 어떤 목자셨는지를 말해주는 증거중 하나입니다. 늘 함께해 주시고, 다음 세대에 투자하시며, 저희가 스스로를 믿기도 전에 저희를 믿어주신 분이셨습니다.
최근 저는 그분이 남기신 글의 한 대목을 통해 그분의 비전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그 글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분은 교회를 향한 여러 꿈을 나누셨습니다. 이웃의 말에 귀 기울일 만큼 인내하고, 복음에 대해 이웃이 자유롭게 예 또는 아니오라고 답할 수 있도록 정직하게 배려하는, 밖을 향해 나아가는 교회를 꿈꾸셨습니다. 새로운 세대의 선교사들이 개척자로 나서는 것을 꿈꾸셨고, 선주민들과 진정한 언약을 맺어 과거의 잘못을 함께 바로잡아가는 교회를 꿈꾸셨습니다. 성령의 다양한 은사가 여러 형태의 사역으로 풍성하게 나타나는 교회, 창조 세계를 치유하는 일에 헌신하는 교회, 그리고 무엇보다 섬기는 주님을 따라 연약하고 변두리로 밀려난 자들을 돌보며 이 땅에 정의가 세워질 때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는 교회를 꿈꾸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분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러한 소망을 단지 설교하신 것이 아니라, 온유하게, 신실하게, 그리고 끝까지 삶으로 살아내신 분이셨습니다.
호주연합교회 안에서 한인 목사로 섬기는 저는, 그분이 제게 부어주신 것을 이어받아 나아갑니다. 그분의 유산은 그분이 길러내신 모든 한국인들 안에, 한국과 호주에서 그분이 섬기신 모든 교회 안에, 그리고 그분의 증거를 통해 그리스도께 더 가까이 이끌린 모든 생명 안에 살아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하지만 의미 있는 순간이었고, 그분이 오랜 세월 동안 쌓아온 깊은 관계와 한국 공동체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존의 충실한 삶과 증거에 감사드리며, 그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부활의 소망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며 충실히 살아온 그의 삶에 감사드리며, 그를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과 자비 안에 맡겨 드립니다.” 존은 1933년 9월 24일 남호주 마운트 갬비어 근처에서 8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