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덕천교회 부임 목사, 망언으로 해임 위기
“WCC는 마귀집단이다”라고 한 발언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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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K 부산남노회 소속 덕천교회가 감리교 출신 고대원 목사를 청빙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교단을 초월한 청빙으로 큰 화제가 된 것이었다. 그런데 지난 7월 첫주 6일에 부임과 더불어 강단 설교를 시작했다. 그러나 불과 3일만인 9일(수) 저녁예배 시간, 느닷없이 WCC 동영상을 상영하며 “WCC는 마귀집단이 모인 단체다”라고 통합, 감리교가 가입된 교단 정체성을 정면 부인하는 발언을 하여 해당 교회와 노회가 발칵 뒤집어졌다. 또한 사도신경(신앙고백)이 잘못되었으니 바꿔야 한다는 등 이단성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고 한다.
교회는 교회대로 이 문제로 항존직원들이 모여 이 문제를 투표한 결과 24:57로 “고 목사는 더 이상 강단에 설 수 없다” 는 결론이 나왔고 당회원 10명 중 2명만 고 목사를 지지할 뿐 온 교회가 반대하는 분위기다. 이 문제는 노회로도 번져 부산남노회(노회장 이무기 장로)가 임원회를 지난 8월 6일 긴급으로 열어 이 문제를 다루었다고 한다.
교단 법은 타 교단의 목사가 PCK의 목사 회원이 되려면 직영신학교에서 일정기간 청목과정을 거쳐야 한다. 따라서 고 목사도 9월 1일 부로 부산 장신대에 청목과정을 밟기로 노회장의 추천서를 받았지만 임원회에서는 거부하기로 만장일치 가결을 하였다는 것이다. 이어 8월 14일 긴급임원회에서 고 목사의 이러한 태도에 대하여 총회에 질의를 한 상태라고 한다.
해당 노회는 강력한 제재 예고
또 노회는 직권으로 이번 주부터 설교권과 축도권, 심방을 못하도록 결정하고 해당 교회 당회 앞으로 공문을 보냈다. 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해당 당회가 받아 들이고 이번 주부터 설교, 축도, 심방을 삼갈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었다. 부임한 지 일 주일도 안된 고 목사의 상식 이하의 WCC 반대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교회는 어수선한 분위기다.
한편 목사를 지지하는 선임 장로인 이명동 장로는 “조용히 고 목사와 더불어 교회를 떠나 개척할 뜻이 있다”고 말하면서, 지금 당회원과 협상 중에 있으니 더 이상 시끄럽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본지와의 13일 전화 통화에서 밝혔다. 해당 당사자인 고대원 목사와는 수 차례 전화시도를 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음으로 고 목사를 지지하는 이 장로와의 전화 통화로 반론 보도를 대신하는 바이다.
또한 반대 측에 선 박재호 장로(부산극동방송 운영위원장)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불의를 보고 혼자서라도 싸우겠다”고 말하면서 “지금은 따로 개척할 뜻을 보이니 협상시도를 하겠다”며 노회에 다른 장로들과 교인 62명이 연명으로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일부 교단 신학교 교수들중에도 그 모양
이 외에도 교단 산하의 신학교 교수들 가운데에도 WCC 신학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연구가 없이 풍문으로 들은 말로 강의나 설교 중 지속적으로 WCC를 비판을 하는 이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작년 WCC 총회 시 반대자들과 노골적으로 연대하여 설교 등 활동을 한 광주의 박영우 목사의 경우, 노회 재판국에 제소되어 강대권 정지를 받기도 하였다. 그래도 교단 내의 WCC 반대에 대한 의견을 가진 이들이 여전히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회의 강력한 권고와 동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 뜻을 굽히지 않은 이들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이 반대하는 말을 들어보면 논리적으로는 물론 내용적으로도 수준이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본인들의 연구나 분석이 아니라 무지한 반대파들의 선동적인 비난을 그대로 답습하거나 인용하고 있다. 그러나 PCK는 합동측과 WCC 가입 문제로 교단까지 분열을 감수한 교단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실제로 교단의 유수한 교회들이나 제대로 공부를 한 목회자들인 경우 WCC에 대한 이런 비난을 하는 분들은 거의 없다. 타 교단에서 이명 온 목사들이나 우리교단 소속이라고 해도 정규 과정의 신학을 하지 않은 분들이 대다수다.
특히 일부 교수들 가운데도 그런 분이 있다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는 평이다. 특히 장신대에도 그런 교수가 있는 데 교수회의가 자정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총회적으로 신학교 교수들의 신학을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WCC는 본 교단이 가입하여 있는 국제적인 단체이고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 준 유수한 국가의 장로교회들(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들과 감리교회나 성공회 등 가장 크고 건전한 교단들과 교파가 가입한 세계 개신교의 연합체이다. 그런데도 무지하고 주관적인 견해를 일반화하고 지속적으로 WCC를 음해하고 폄하하는 것은 더 이상 본 교단의 목회자로나 교수로서의 자질도 자격도 없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