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철회 문제는 101회 총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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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우리교단 총회장 채영남 목사가 기자회견 형식으로 선포한 “특별사면” 을 절차를 걸쳐서 취소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따라서 지난번 사면으로 발표된 김기동(서울성락교회) 변승우(사랑하는교회) 이명범(레마선교회) 고 박윤식(평강제일교회)씨의 문제는 101회 총회로 넘어간 셈이다.
채 총회장의 사면선언이후 반대여론은 교단안팎에서 봇물처럼 일었고 SNS와 산하노회등에서 반대 성명서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중이었다. 추석휴가를 끝내고 20일 예고된 교단 원로들인 교단 전 총회장모임에서 이 일의 향방이 결정 될 것을 예측하고 있었고 결국 빗나가지 않았다.
이런 기류에는 총회장의 사면선언 이후 반대여론이 비등하자 총회장 선언을 변호하고 두둔하는 논리와 보도가 반대여론의 판을 더 키웠다는 소식이다. 이번 사면에 대한 아전인수격의 해석과 법적정당성 운운으로 인한 자만감과 조급함은 그간 채 총회장의 행보에 지지를 하고 성원했던 이들마져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즉 총회가 위임한 것은 사면특위조직이지 선언은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가장 처음 반대 깃발을 든 것은 서울남노회(노회장:이정달)였다. 이 성명서의 내용과 표현은 짧지만 정중하였고 무거웠다. 이후 19일에 발표된 평양남노회의 공개 질의서 역시 가장 유서깊은 장자 노회답게 채 총회장을 비난하고 몰아세우기 보다 공개질의를 통하여 사면과정의 문제와 규정의 문제를 제기하여 역시 성숙한 노회라는 인정을 받고 있다.
또 서울강남노회(노회장:이태종)와 부산지역의 3노회인 부산노회(노회장:박상수), 부산동노회(노회장:이동아), 부산남노회(노회장:배춘일) 도 101회기 총회 개회 전에 특별사면을 철회를 선언할 것과 이번 일에 책임이 있는 채영남 총회장과 특사위원장(이정환 목사) 총회 사무총장(이홍정 목사)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로써 다른 것은 몰라도 이단과 관련된 사면대상자들중 이대위와 완전한 합의가 안된 곳들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특사위 설치 당시도 이단과 관련된 이들은 이대위와 협의하도록 명문화 하고 있었다. 모든 것을 위힘받았다는 특사위의 주장은 아전인수격 해석이라는 주장이다.
신학대학교 교수들 가장 발빠르게 움직였다.
채 총회장의 사면선언에 대하여 신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법적으로 가장 명료하고 확실한 논리로 반박하고 문제점을 지적한 것은 총회산하 7개 신학대학원의 교수들의 성명서다. 교수들은 이번에 총회 임원회의 이단 특별 사면은 "교단의 교리적 정통성과 교단의 질서를 크게 훼손한 임원회의 특별 사면 결의를 취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었다.
요약하면 1. 총회의 ‘이단ㆍ사이비 재심 지침’의 절차 위반 2. 당사자의 각서 및 사과문에 이단 교리 철회 언급이 없거나 미흡 3. 특별 사면 이전에 재교육과 검증의 절차 필요 4. 이단옹호언론의 경우 ‘지난 3년간 이단 옹호 기사 게재사실 없어야 한다’는 규정과 검증 무시 등의 이유를 들어 이번 한 특별사면은 취소돼야 한다는 주장으로 역시 교수들답다는 평가다.
이날 서명 교수들은 20일 오후 4시 종로 5가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준비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준비위 허호익 교수에게 급하게 전달된 전 사면선언의 취소 소식으로 더 이상의 집단행동은 자제하기로 했다는 보도도 있다. 역시 우리교단 신학대학교 교수들의 성숙한 모습이다.
그러나 성명서 내용은 발표 이전에 이미 회람이 되어 공개된바 있다. 참여 교수들 명단도 18일 까지만 해도 5-60명 내외였으나 19일을 지나면서 100명으로 육박했고 최종 117명으로 집계되었는 데 이는 역사상 처음있는 일로 기록된다. 이는 그간 교권정치에서 초연한 신학대학교수들의 교권에 대한 공개적 발언이었다는 점으로 그 파급효과가 컸다. 아직은 우리정서가 가르치는 선생님들에 대한 권위와 인정이 살아있음을 본다.
교단 신학대학 교수들의 집단움직임으로는 근간 초교파적으로 세월호 사태에 대한 신학교 교수들 성명도 있었고 작년말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장신대 역사신학 교수들의 성명서와 장신신학선언등이 있었지만 이에 대한 내부 후유증도 만만치 않았다. 성명전에는 순차적으로 제안과 경고, 항의에서 성명전으로 가는 것 인데 한판 붙어보자는 식이 되었다.
그러나 이번 사안이나 내용은 경우에 따라서는 면책이 될 수도 있어 교수들은 장고 끝에 대거 참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기류가 반대하는 노회가 늘어가고 수세로 몰리는 채 총회장에 대하여 교단 안팎의 비난이 가해지자 서명 숫자는 늘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은 “신학대학교 교수들이 시대와 교단의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말한마디 못하면서 몰리는 총회장 몰아세우는 데는 떼거리로 몰려들었다” 는 식의 비판을 면키 어렵다. 그 외 타 교단 신학대학 18개 학교 79명의 교수들도 20일 교수들 기자회견에 함께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데 이들의 동참이 그렇게 반가운 일인지는 앞으로 두고 볼일로 보인다.
전 총회장들의 권유가 결정적
한편 예장뉴스는 20일로 예고된 전 총회장들의 모임이 이 사건의 분수령이 될 것을 전망한바 있다. 예상대로 20일 모인 19명의 전 총회장들은 함께한 채영남 현 총회장에게 “특별사면의 취지와 현 총회장의 의욕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이단 해제 여부와 관련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식의 표현으로 직접적인 사면선언 철회를 요구하지는 않았다지만 채 총회장은 원로들의 발언의 의미를 무겁게 받아드린 것으로 보인다.
원로들은 우리교단이 ‘사면을 통해 이단을 풀어줄 경우, 향후 교단 및 교회연합기구들과의 연합사업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는 우려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하여 총회 임원들은 숙의 결과 채 총회장의 결심대로 이미 선포된 것은 21일 예정된 임원회에서 취소하고 그 사정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 사면에 대한 문제는 101회 총회개회후 총대들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언론은 "전 총회장들의 광기어린 압박" 으로 사면철회를 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서가 결정한 것을 총회장 개인이 철회할 수 없다거나, 판사의 판결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이며 효력 가처분 신청 운운하는 것은 문제를 더욱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수습국면이니 모두 힘을 다해서 채 총회장의 결단과 모두가 원하는 방식의 101회 총회에서의 총대들의 논의와 결정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사면정국에서 일상으로
이로써 채 총회장의 사면취소는 절차있게 진행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취소라는 말이 나온 이상 더 이상 구구하게 토를 다는 것도 안된다. 이 일로 인하여 이제 우리교단의 위상은 그야말로 바닥에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짊은 모두 채 총회장이 져야 할 것이다. 총회장은 공인으로 한국의 기독교의 장자교단 수장으로 체면이 말이 아니고 연합운동에서 조차 차마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을 까 하는 근심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보다 총회와 교단의 화합을 앞세운 결단은 공인으로써 감내해야할 숙명으로 짊어진 채 총회장의 결단에 대하여 높이사야 한다.
그간 사면정국에서 보면 집안식구보다 먼져 나서서 우리 총회장과 총회를 비하하고 교단의 골을 가른 일부 언론과 이단전문가들의 부추킴은 도를 넘었었다. 옥석을 구분해야 한다. 남의 교단 일에 불을 지르는 식의 막가파식의 비난에 한 통속이 되어서 안된다. 거기다가 교단이 쪼개져라하고 101회 총회는 열리지도 못하고 난장판이 되기를 바라며 악담하며 부화뇌동하는 이들에게 나온 수습안은 우리교단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저들은 예장은 이단옹호교단이다. 거기서 나와라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식의 주장을 하고 있다.
이번에 확인한 것은 아직도 교단에는 원로들이 건재하며 총회장을 존중하며 합리적 조언을 잘 해주셨다는 는 자긍심이다. 그리고 우리 교단내 구성원들은 누구나 민주적 의사표현의 보장과 다양한 논쟁과 토론의 문화는 살아있다는 증거를 본다. 그런면에서 이번 일은 누가 누구를 이긴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승리로 교단의 발전과 안정에 디딤돌이 되었다는 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 총회장의 선의를 배신과 불법으로 다시 낙인찍고 여전히 그들을 두둔하고 교단을 공격하는 일은 수상한 일이다.
무엇보다도 채영남 총회장의 행보를 우려했던 교단 원로들과 노회, 교수들의 충정어린 건의를 채 총회장이 전격 수용하기로 한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로 보여진다. 이제 21일에 열리는 총회 임원회를 통하여 이런 의견들을 반영한 입장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번 일을 통하여 지도자란 체면보다 중요한 것은 대중의 의견에 귀기우리는 것이고 대중의 요구라면 번복과 취소는 결코 흠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도자도 사람이니 완전할 수가 없다. 잘못판단하고 실수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정중한 제언과 대안있는 비판에는 귀를 기우려야 하고 교정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큰 불행은 절도없는 입의 비난과 듣지 않는 귀이지 결정의 번복이 아니다. 이번 일의 계기로 우리도 총회장 직무범위에 대하여 생각하는 기회가 되야 한다.
이제 한주 남은 총회를 위하여 더 이상의 소모전으로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천금보다 무거운 총회장이 한번 결정한 것을 포기하고 내려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보다 더 큰 책임은 없다고 본다. 더 이상의 희생양을 찾는 일과 부관참시는 없어야 한다.
그런데도 서명교수들을 총회신학교육부를 통하여 신학적 정체성을 점검해 볼 것이라는 사면위의 발언은 진실이아니기를 빈다. 또 이번일의 책임자 처벌과 조사위 구성하자는 소리도 채 총회장과 교단을 힘들게 하는 일이다. 목소리 큰 사람만 주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항상 생각할 것은 말없는 다수이다. 지금도 이 서명에 참가하지 않은 다수의 교수들과 말없는 학생들 노회와 교회의 성도들은 여전히 채 총회장과 우리교단을 사랑하고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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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임원회의 특별사면결의 반대 성명서 참여 교수 명단(총 114 명)
장로회신대학교 : 강아람 고원석 고재길 권영숙 김경은 김경진 김도일 김도훈 김민정 김석주 김성중 김영동 김운용 김은성 김은혜 김 정 김정민 김진명 김철홍 김태형 김효숙 낙운해 류은정 박상진 박성규 박경수 박보경 박소인 박재필 배정훈 백승남 백충현 변창욱 서원모 소기천 손은실 신옥수 신형섭 안교성 안윤기 양금희 오방식 유선희 유해룡 이규민 이미숙 이만식 이병옥 이상억 이상일 이수연 이은우 이지현 이창규 이창호 이치만 장신근 장흥길 정경은 정기묵 조성환 하경택 현요한 홍인종 최윤배 최진봉 (66명)
호남신학대학교 : 강성열 김병모 김금용 김선권 김충환 박용범 신재식 오현선 조해룡 최광선 최상도 홍지훈 (12명)
한일장신대학교 : 강정희 김은주 박영호 박형국 이현웅 채은하 최영헌 (7명)
영남신학대학교 : 권용근 김한성 신문궤 오택현 (4명)
대전신학대학교 : 공성철 이승현 정원범 허호익 (4명)
부산장신대학교 : 김형동 박 만 배현주 손영진 장보철 최무열 탁지일 (8명)
서울장신대학교 : 김세광 김호경 류호경 성창환 송인설 안명숙 안택윤 이상은 윤동녕 장남혁 장우형 정병준 최경순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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