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선포 취소 당사자들 항의성 기자회견
우려하던 일이 벌어질 전망이다. 우리교단으로 부터 이단으로 지정되었다가 사면이 선포되었지만 불과 며칠만에 다시 취소된 이들 가운데 ‘사랑하는교회'(이전 큰믿음교회) 변승우 목사가 기자회견에서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변 목사는 자신을 포함한 4인은 예장통합 총회에 의해 사기를 당했다는 심정이며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2시 사랑하는교회서 열린 ‘예장통합의 대국민 사면 사기극 폭로 기자회견’ 에서 밝혔다.
그러나 이날 변 목사 기자회견 내용 핵심은 ‘사면 사기극’에 대한 폭로나 소송보다는 지난 제92회 통합 총회에서의 이단 결정을 비롯한 여러 교단들이 자신에 대하여 내린 이단(성) 결의의 총체적 부당성을 언급하는 데 역점을 둔 것 같다는 평이다.
즉 통합 교단이 자신과 4인에게 무엇을 어떻게 사기를 쳤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사기란 금품이나 거짓으로 부당하게 입은 손해를 증명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것은 없었고 결과적으로 사기를 당한 셈이 됐다는 것이다.
특별사면위원회가 총회장이 사면을 선포하면 모든 게 마무리된다고 통합 교단 총회 본부인 100주년기념관까지 가서 선포하는 날 오후에 기자회견도 하고 감사도 한 바 있다.
그러나 며칠 후 선포 취소는 물론 제101회 총회에서 사면 결의에 대한 무효처분이 내려진 것에 대하여 사기를 당한 것이나 다름 없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날 변 목사는 한국교회로부터 거짓과 조작에 의해 자신이 이단으로 정죄되었다고 주장했다. 예장통합은 물론 자신을 이단 규정한 모든 교단들이 자신을 음해하는 이단 사냥꾼들에 의해 놀아난 결과이며, 그 과정에서 일체의 소명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통합의 사면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번 일의 본질이 이단 사면이나 해지가 아니라 통합 교단에 제출한 사면신청서에서 자신이 밝힌 대로 통합 교단이 처음부터 거짓으로 이단으로 매도한 것이 이번 일의 발단이고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통합 총회가 자신을 이단 규정하는 과정에서 소명기회를 주지 않았고 △(이단 사냥꾼들의)거짓과 조작에 근거해 이단 규정을 했으므로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사면 신청을 한 것이지, 이단성을 인정해서 신청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변 목사의 설명이었다.
변 목사는 “제가 소속했던 백석 교단을 제외하고 다른 교단들(합동, 고신, 합신)은 저를 직접 조사하지도 않았고 서면으로 조사한 일도 없다”면서 “처음부터 통합교단처럼 정죄가 목적이었기 때문이므로 그들의 결정은 모두 무효”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문 말미에서 변 목사는 “어제, 통합이 부관 참시한 4단체의 지도자들이 모여서 통합을 고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단지 우리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 교회를 살리고 회복시키기 위해서라도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01회 총회 시 총회장 이성희 목사의 발언이 소송의 빌미를 주었다는 비판도 있다. 회의 중 총대들의 계속되는 공격성 질의에 대하여 총회장은 폐기 결의의 가부를 물으면서 “민형사상 엄청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 1,500명 총대 여러분과 각 노회가 같이 책임을 지겠는가?”라고 반문하는 식으로 말문을 막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소송을 실제로 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사기죄로는 특정할 수 없어서 성립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총회가 결정하고 번복하는 행정 및 의사결정 행위는 독자적인 것으로 저들은 소송 당사자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사면을 취소하면 저들이 소송을 한다, 거액을 물어줘야 한다고 입방정을 떨고 지금도 사면취소가 잘못된 것이라고 여전히 저들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과 주장을 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경고를 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