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약대동 새롬교회서 6월 14일에
한국교회 도시형 마을목회을 처음으로 시작한 이원돈 목사가 지난 40년간 목회하던 부천노회 새롬교회에서 오는 6월 14일에 은퇴식을 한다. 장신대 시절 남정길목사(전북대 해직교수)와 연동교회에서 만나 의기투합하여 교회 개척의 동지다. 이후 남목사가 학교에 복직하게 되면서 교인들로 부터 후임으로 신학생 시절부터 목회하다가 졸업후 현장이전을 생면부지의 땅 부천 약대동으로 엑서도스를 한다. 거기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며 지역사회를 의식하는 목회를 해온 이목사는 오직 목양 오직 마을목회의 전수를 보여주는 목회자다.
부천에 와서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어린이 종일방으로 시작하여 이들이 성장하면서 공부방을 지역이 발전하면서 도서관을 설립하여 운영한다. 지역사회 아동 공부방(지금의 새롬지역아동센터)을 운영하면서 방과후 오갈 때 없는 아동들을 오세향 사모가 시작한 것이다. 2012년에는 부천국제영화제에 맞춰 ‘꼽사리 영화제’를 만들었고 ‘꼽이심야식당’도 운영했다.
학생 시절부터 함께 해온 새롬교회 정성회 안수 집사(약대신나는가족도서관 관장)외에도 부모님에 이끌려 아동으로 왔다가 지금까지 동역자가 되어온 이미선 집사등이 산증인들이다. 은퇴를 맞는 이목사에 대하여 “목사님은 비록 은퇴하시지만, 그 정신만은 교회와 함께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은 전승욱목사로 이원돈목사와 사역 과정에서 만난 분으로 온 교회가 전임 이원돈목사의 목회를 이어갈 분으로 믿고 모신 것으로 안다.

이원돈목사는 장신대 졸업후 오직 교회와 지역사회만을 돌보는 일에 한길을 걸어온 목회자다. 코로나 시기에도 줌으로 성경공부와 구역예배를 거르지 않을 정도로 열심을 보였다. 농어촌형 마을목회가 성경적 근거가 약한 것에 반하여 복음서의 예수님 행적을 회당과 성전에서 마을로 나가신 예수님의 행적에 주목해 이를 근거로 자신의 목회을 신학화하여 갈릴리신학대학원에서 “지역 연합 정신 (local ecumenism)에 기초한 생명망 (Web of Life) 목회” 로 제 1호 신학 박사 학위를 를 받기도 한 도시형 마을 목회 연구자다. 이후 갈릴리에서 강의로 하게 된다.
사실 목회자 정년이 70세지만 말년이 다가 갈 수록 미련을 두는 분들이 없지 않다. 그래서 제때에 미련 없이 그만두는 것도 귀한 일인데 정년이 남아 있는 데 이목사가 과감하게 은퇴를 선언한 것은 대단한 일이다. 물론 좋은 동역자를 만나 후임으로 안착된 것도 원인이 되겠지만 스스로가 교회와 교인들을 위하여 쏟은 에너지와 열정이 시대를 다 한 것이라는 스스로의 판단 때문일 것이다. 아무쪼록 부천지역에서 작지만 영향력있는 역할을 해온 새롬공동체가 이번 아름다운 바턴터치를 통하여 더욱 사명을 감당하기를 바란다.
이 목사는 중앙대 영문과를 나오고 부천서 목회하는 동안 약대동 신나는 가족도서관 관장, 부천 작은도서관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부천 YMCA 시민포럼 운영위원장과 부천실업극복운동협의회 이사를 역임하였다. 『촛불 민주화 시대의 그리스도인』(2017, 공저), 『한국적 작은 교회론』(2017), 『마을이 꿈을 꾸면 도시가 춤을 춘다』(2011), 『생명과 평화를 여는 그리스도인』(2011, 공저), 『성서와 실천』(1989),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공저) 등의 저서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