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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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해아침엔 모든 사람들은 새롭게 맞이할 한 해를 생각하며 경건한 사람들이 되지요.
마치 경건한 성직자들처럼….
한 해도 나를 바르게 알고, 남을 귀하게 여기며, 자신에게 부여된 일을 사명으로 알고 앞으로 앞으로 뚜벅뚜벅 나아가야만 세상이 밝아질겝니다. 한해 동안 나 자신에게, 우리 이웃과 사회에 특히 가난하여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리고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 그리고 빈곤의 아시아를 비롯하여 남반구 세계와 온 생명공동체에 살맛나는 생명정의평화가 넘치고도 넘치기를 기원해봅니다.
시인 김후란은 "오늘은"이란 시를 통해 새해를 맞이한 우리들의 삶의 자세를 되돌아 보게 합니다.
"오늘은"
높게 더욱 높게
낮게 더욱 낮게
남길 것은 남기고
구기지 않게
잊을 것은 잊고
시들지 않게
버릴 것은 버리고
쌓이지 않게
나를 세우고
너를 세우고
세상을 바르게
뜨겁고 아프게
새해 첫 아침, 나를 세우고 너를 세우고 세상을 바르게 세워 나갈 꿈 한자락 꾼다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이지요.
구약성서 시편 85편 10-13절의 공동번역의 말씀을 좀더 쉽게 풀이해보면 새해를 맞이한 우리들에게 의미있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눈으로 읽고, 마음속으로 되뇌고, 온 몸으로 생명정의평화의 삶을 살고 그것을 실천해나가면 올 한해에 풍성한 열매가 나 자신에게는 물론 이 척박한 땅과 온 세상이 가득 열리겠지요.
사랑과 진실이 눈을 맞추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리라.
땅에서는 진실이 돋아나오고
하늘에선 정의가 굽어보리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복을 내리시리
우리 땅이 기름지고 그 땅에 열매 가득하리라
하나님이 가장 바라시는 것은
정의가 당신 앞을 걸어나가고
생명평화가 그 뒤를 따라가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