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5회 강남노회, 정기 노회 개회 못해
일부 장로들… 노회장직 요구하며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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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4일(화) 창성시민교회(장제한 목사)에서 열리기로 공고된 서울 강남노회가 일부 장로들의 보이콧으로 개회정족수를 채우지 못하여 산회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법적으로 보면 현재 강남노회(노회장 강흥구 목사) 는 임원회가 없는 행정력 부재의 사고노회이다. 이렇게 노회가 개회하여 안건을 처리하지 못하니 임원개선은 물론 목사 안수자들과 장로 피택자들의 장립식 등을 진행하지 못하여 산하교회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주고 있다. 또 총회가 제시한 노회 수의 안건 등 산적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앞으로 다시 개회는 하겠지만 이번 일은 그냥 지나가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이번에 노회 문제를 끝까지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집단행동을 통하여 관철하려고 하다가 노회까지 개회하지 못하게 한 것은 이유야 어떻든 강남노회가 정치력이 없다는 반증이다. 조직원은 자신들이 정한 규정에 순종해야 하는 데 자신들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는다고 하여 성노회를 의도적으로 산회하게 하는 집단행동은 교회에서 다시는 있어서 안 될 것이다. 서울 강남노회는 소망교회가 소속된 노회로 교단을 대표하는 교회로서 강남권의 도시 발전에 따라 1987년 동남노회에서 강동노회 강남노회로 3분립 된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는 우려가 중론이다.
장로들의 이러한 집단행동은 그동안 노회가 ‘장로 노회장직’을 허용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노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법에도 없는 자리를 내 놓으라고 억지를 부리다가 그것이 여의지 않자 이와같은 일을 벌인 것은 실로 학생들로 치면 동맹휴학이요, 노동자로 보면 파업을 한 셈이다. 어떤 요구도 노회 내에서 민주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그 방법은 결코 옳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일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규칙부가 안을 만들고 그에 따른 규칙 개정의 절차가 따라야 한다. 마음이 급하다 하여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쓰자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 일의 주모자는 현재 이 노회의 부노회장 장로로 98회기 총회 재정부장을 역임하여 총회를 잘 아는 분인데 자신의 의사를 볼모로 노회를 갈등으로 몰아간 것에 대하여는 모두가 실망하고 있다. 이런 일은 해 당회에서도 문제를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노회의 일부 목사들은 장로들이 노회에 대한 어떠한 요구도 가능하지만 우선은 노회를 개회하고 법에 따라 논의해야 하는데 장로 노회장직을 이유로 일부 장로들을 선동하여 노회를 파행케 한 것에 아주 불쾌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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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의 목사 회원들과 현직 부노회장으로 노회 준비를 하다가 날벼락을 맞은 장제한 목사와 교우들은 망연자실이다. 노회를 준비한 교회에게 노회 파행의 책임이 있는 이들은 백배사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강남노회도 장로 노회장에 관한 규정을 만드는 일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규정에도 없는 자리를 내놓으라고 노회의 개회를 볼모로 한 불법 행위는 누구도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 5월 "기쁘고 즐겁게 섬기는 이들" 이라는 주제로 ‘목사 장로 영성 수련회’를 가진 노회원들이 맞냐는 비아냥도 있다. 이번 일로 인하여 강남노회의 화평과 질서가 손상받지 않도록 하루 빨리 타협점을 찾아 노회를 개회해야 할 것이지만 주동자에게는 이번 일이 얼마나 큰 일인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얼마나 엄중한지를 깨닫도록 반드시 노회 차원에서 책임을 묻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