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되기 쉽지 않다.

              일본기독교단 가고시마교회가 인정한 선교사

유재무 편집인 

한국의 여러교단 교회들이 해외선교사들을 파송한다. 그러나 선교사는 파송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파송을 위한 교육과 훈련 관리가 되는 것이 그나마 PCK다. 이 글은 한국인으로 적지 않은 시간을 일본에서 비록 비공식이라고는 하지만 한 지역의 대표 교회서 사역을 인정받은 분의 대한 것이다.  필자가 일본선교사를 잠시지만 지내봐서 아는 바인데 본인들도 상당히 고무된 듯하지만 뭔가 섭섭한 마음도 없지 않은 것 같아 보인다. 따라서 축하를 드리면서 앞으로 사역 정진을 기원드리며 몇가지를 짚으려고 한다.

 

                              일본 교회 협력 선교사 되기(이 분들이 공개한 글)

드디어 일본기독교단 가고시마교회의 공식 선교사가 되었다.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이 작년 4월인데 참으로 오래도 걸렸다. 그래도 이야기가 시작되자 호의적으로 나온 것은 오히려 가고시마교회 쪽이었다. 일본기독교단 전체의 공식 선교사로 추진해 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말이 안 통한 것은 한국 쪽이었다. 우리 교단 총회 파송은 매우 엄격하고 까다롭다. 10년 전 총회 파송을 아예 포기하고 나온 이유였다. 당시는 타문화권 선교사 파송 나이는 만 40세 까지였다. 그것부터 시작해서 ‘실제로 책임져 주지도 않으면서(총회에서 선교비 주는 것 아님) 조건이 이렇게 까다로운가?’ 하는 마음이었다.

물론 여기 와서 맨땅에 헤딩하면서 후회하기도 했다. 그 ‘총회 파송’이라는 것이 엄청난 벼슬임을 미천한 우리가 몸소 경험하면서였다. 지난 번에 총회 여전도회 연합회에 가서 설교도 하고 선교보고도 하였는데 그것을 신문에 기사화하면서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었다. 총회 파송이 아니면 ‘선교사’라는 호칭을 쓸 수가 없다고…

그렇다. 우리 정식 명칭은’ 대한예수교장로회 00노회 선교 목사’이다. 아무튼 00 노회 선교부장 이름으로 총회 쪽에 부탁을 했었다. ‘이 두 사람을 우리가 보증하니 총회 파송’으로 추인해 달라고…. 대답은 거절…그렇게 우여곡절을 겪고 이번에 가고시마교회 장로회(당회)를 통과하였다.

장로님들과 목사님은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의 선물’로 생각한다고 하며 주보에 공식 게재, 예배 후 공식 소개의 시간을 가졌다. 일본 교회가 그렇다. 사회도 그렇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 동안 그들은 쭉 지켜보며 자신들의 仲間(나카마, 동료)로 받아들일지를 결정한다.

아휴… 암튼 10년 고생 끝에 일본 교회와 목사들 세계에 편입하는데 성공했다. 도쿄신학교를 경유하거나 누군가 유력 목사의 소개를 등에 업지 않고도 이만큼 온 스스로에게 격려를 보낸다. ps. 역시 일본답게 ‘각서’를 써서 교환하였다. 그 첫번째가 ‘사례를 지급하지는 않는다’이다. 사스가 니혼! 역시 일본! ㅎㅎㅎ

 

규정은 모두를 위한 것

교단은 단체이니 규정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선교사 하고 싶다고 무조건 아무데나 가서 깃빨 꼽고 나선교사 하고 국내교회서 후원이나 모금해서 정착하고 성공도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세계선교부가 생기기 이전부터 파송이라는 공식성을 띄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는 분들이 늘면서 관리를 위해 교단파송이라는 규정이 생긴다.

그게 다 옳은 것이고 좋은 것인지는 나중 일이고 교단 파송을 받으려면 훈련을 받아야 하고 파송장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그 가고자 하는 나라의 교단과 선교협정이 있으면 이를 준수해야 한다. 일본을 예로들면 일본에는 재일대한기독교단이라고 하는 교단이 110년 역사를 갖고 있고 우리교단과 선교협정이 있다(합동, 통합, 기감, 고신, 대신, 합정, 성결, 기장) 

따라서 선교사가 되려면 세계선교부가 개설한 훈련을 부부가 받아야 하며 언어나 적성검사 면접등도 통과해야 한다. 그리고 현지 교회 청빙서나 비자 협정서도 있어야 한다. 비자는 국가가 주지만 아무나 주지 않는 데 현지 교단에서 종교활동으로 제한다는 단서조항이 있다. 이 쯤 되면 이 절차 거쳐서 간다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선교하는 뭐 이렇게 복잡하냐라고 의문을 갖을 수도 있다(탸문화권  파송자는 지원이 40세 미만으로 그 이상이면 년배로 언어습득이나 문화적응, 자아완성으로 배우거나 이해도도 낮다고 보기  때문)  

따라서 선교 소명을 갖는 것은 자유이나 그것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사연은 가지가지다, 정직하게 말하면 사역 좌절이나 실패로 인한 탈출구로 부터 유학과 해외 이주 방편에 자녀교육도 한몫한다. 선교사 자녀들이 거의다 해외유학을 시킨 것을 보아 알 수 있다.  그러나 저러나 잠시 선교를 하려면 몰라도 장기로 하려면 제 규정을 지켜야 하는 게 질서다.  

그러나 이런 규정은 누군가를 제재하고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은 아니고 모두에게 유익하기 때문에 존속되는 것이다. 이런 것은 하루 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생긴 것이다. 국내서도 개척하려면 주관적 소명만으로는 안되고 규정을 지켜야 총회나 노회의 담당부서로부터 가입 지원을 받을 수 가 있다. 그러니 무조건 현지 가서 도전해보자는 식으로 하는 것은 옛말이고 노회는 목사 회원들을 그렇게 관리하지 않는 다.

 우리교단 규정으로 목회자는 안수와 이명이나 부임시 시무처가 없으면 허락받지 못한다. 시무지는 사역을 쉬게 하거나 무임이 되지 않토록 하기 위함이고 그래야 생활비 대책을 할 수 있는 데 허위라도 반드시 약조하는 서류가 첨부되어야 허락을 받지 내가 알아서 한다거나 무보수는 불가다. 해외에 있으면서 노회 선교목사라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게  그런 직함은 없기 때문이다. 

주관적 사명은 객관화로 인정받아야 

이런 조항은 우리가 처음 만든 것은 아니고 개혁교회의 오랜 전통이다(듀얼 콜링으로 개인적 소명과 이를 뒷받침하는 단체의 보증) 시무처없는 목사를 양산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도 있고 목회자을 배출했으면 반드시 생활 대책을 누군가는 어디선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원칙 때문이다. 그런 사정을 모르는 분들은 내가 사명받고 한다는 데 뭔소리냐 할 수 있지만 일단 원칙은 알아야 한다. 

한기자 예만 들면 정식 선교사가 되면 총회는 후원 지정 구좌를 준다. 공식적으로 개인이 지교회에 모금이나 후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선교사들이 다른 구좌를 갖기도 하는 데 적어도 총회 공식 파송선교사라면 부서에서 전체 선교사 숫자와 국내서 해외로 송금되는 총액등 정보를 취합하기 위해서라도 이를 써야 하는 데 그렇치 못한 경우도 없지 않다. 그러나 점차 공식구좌를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선교사는 교단의 훈련과 파송식(후원교회와 후원처의 공식화)을 갖은 후 파송지로 가는 데 그렇다고 그렇게만 가는 것은 아니다. 그냥 개인이 가서 맨땅에 헤딩하듯 언어도 하고 문화도 익히고 알바도 하면서 생존하면 사역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낭인형 자칭 선교사들로 인하여 피선교지 교회나 특히 한인교회들은 긴장한다.

왜? 그들은 결국 사역 정착을 위하여 원하는 것은 교인이고 그 교인을 만들기가 하늘의 별따기 이기 때문에 일단 남의 교인이나 교회를 맴돈다. 남의 터전에 드나들며 사람을 사귀고 상처받거나 이탈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모임이든 개척이든 도모하는 것이다. 국내서도 그렇고 한국교회 성장사는 곧 분열사이듯이 해외서도 이런 개인들로 인하여 현지교회나 교단서 항의가 있고 그래서 선교협정을 맺어서 공식화하는 것이다.

여기서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분에 대해서는 선교사이기는 해도 교단이 파송한 공식선교사는 아니며 현지 선교회에서도 그렇게 대할 수 밖에 없다. 또 문제는 현지 비자인데 선진국일수록 까다로운데 선교사면 선교사 비자를 받아야 하는 데 그 길은 현지교단의 씰링(허가 숫자)안에 있어야 한다(아무나 무조건 주지는 않는 다) 따라서 기존의 정회원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선교사라고 하거나 사역을 인정하는 행위를 교단은 할 수가 없다.

그러니 공식 절차를 밟고 나간 선교사들이 개인적으로 와서 임의로 지역과 다양한 방식으로 선교영역을 하는 분들을 곱게 보겠는 가? 그렇치 않다. 시간이 좀 가고 사람이 검증이 되면 비회원으로 모임에는 함께 할 수 도 있고 나중에 그런 분들이 많아지면 선교사 후속교육을 받고 정회원으로 받아드리는 절차는 있다. 그러나 아무리 같은 교단 신학교를 나오고 사명이 있어도 일본에 있다고 해서 아무리 큰 일을 한다고 해도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다.

가고시마교회서 사역자로 허락했다는 의미는 중요

그럼 일본 현지교단이 아닌 지교회에서 이 부부에 대하여 선교사로 인정을 했다는 의미는 그 교회서의 사역을 준다는 뜻이다. 그런 직함이나 자리을 얻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노력도 하고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에서 대단한 분들이라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소회 글에서 나타난 대로 총회등 여러섭섭한 마음도 이해는 가나 현실도 인정해야 한다.

일본은 교회가 크지 않고 어렵다. 따라서 재정도 넉넉지 않아 부교역자 혹은 다른 직원을 둘 수 없다. 따라서 누군가 자격이 되는 분이 무보수로 사엯하고자 한다면 고마운 일이다. 교회의 입장에서는 능력있는 지도자가 자원하여 봉사차원에서 사역하고 싶어하고 그 분들의 정신이나 신앙에 건전함과 동질감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목회자라면 자기 사역에 대한 댓가를 없다면 전문사역자라고 할 수 없다. 성경에도 “주의 종은 제단에서 나는 것을 먹으라”는  말씀도 있다. 

그러니 지교회 인정이라는 것은 선교사로써 사역지를 얻었다는 의미지 그 교단이 원하는 일정한 기준에 부합하고 회원이 된 것은 아니다. 생각해보라 140여년전 미국선교사들이 한국 땅에 개인으로 와서 사역성과나 뿌리를 내린 분이 있는 지? 모두 교단에서 파송을 받았고 후원과 지원을 받았다. 이 전통은 지금도 미국장로교단이나 선진 교회들은 선교사를 안보내면 안보냈지 무보수 혹은 개인이 알아서 하도록 하는 것은 없다.

교회 당회는 이 부부에 대한 사역허락을 한정하여 공지하는 데 예배, 기도회 출석, 예배설교와 기도회 성서연구,   기타봉사등이다. 이 정도면 모든 사역에 있어서 주임목사를 보좌한 부목사급의 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건 어디 까지나 개인차원의 지교회서의 동역일 뿐이다. 예을 들어 상회 허락이 아니기에 이 교회서만 가능한 사역이다. 다른 곳으로 파송이나 지원도 할 수는 없다. 그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일본기독교단 회원으로 사역하는 다른 분들과는 천양지차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주관적 사명은 반드시 객관화 과정에서 교단이나 파송지의 나라 현실과 규정을 지키던지 못지키면 겸손하게 사역하는 게 좋다. 뭐 예수님이 파송받고 사역했냐? 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개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다가 힘들어서 사고나고 철수하고하는 등 수 없는 시행착오를 겪어왔기 때문이다. 

일본 사역 10년만에 그런 사역지를 얻은 것 만도 대단한 것이다. 지금도 사역지 없이 다른 명목의 비자를 가지고 아니면 합법적인 비자로 거주하지 않고 사역을 한다고 하면서 개인모금을 하는 분들이 없지 않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분명한 사역지가 있으나 후원을 받아도 떳떳할 것이고 당당할 것이다. 이 사역을 통하여 정식으로 재일대한기독교회 회원이 되시고 교회 담임도 할 수 있도록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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