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무엇을 보고 오나

        성지순례 무엇을 보고 오나 

지난 2월 1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16일 오후 9시 20분) 이집트 이슬람 과격파 청년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 테러로 교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성지순례중인 PCK 0000교회(김00 목사) 의 교인중 1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남자 11명, 여자 20명 계 31명) 이들은 지난 10일 출발해 21일 귀국하는 일정으로 터키와 이집트, 이스라엘의 성경에 나오는 지명을 순례할 계획이었다.  이스라엘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가 난 이집트 시나이 반도의 이스라엘 진입 타바 국경 통과 하려고 수속을 밟던 이 버스가 표적이 되였다고 한다.  

이 사고로 여행객 김00(64)씨와 현지 여행업체 사장 제00(56), 한국에서 동행한 가이드 김00 목사(35)3명이 희생을 당했다.  그리고 현지 이집트인 운전사 1명도 현장에서 숨졌다한국인 부상자 중 14명은 현재 샤멜 엘셰이크 국제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상을 입은 한국인 15명은 지난 17일 오전 340분에 주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과 함께 이스라엘에 입국해 대기중에 지난 19일과 20일 귀국했다.  

   
 

 이번 버스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성지의 투사)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단체로 밝혀졌다.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이집트의 경제, 관광산업, 군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아랍의 봄’ 직후인 2011년 1월부터 시나이반도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신생 조직으로 2012년 7월부터 9월까지 1개월 간격으로 이스라엘로 향하는 송유관, 이스라엘 휴양지 에일라트 등에서 이스라엘 국경 순찰대를 공격했다. 이후 군부가 재집권하자 공격의 방향을 군경으로 틀었다. 지난해 9월에는 무함마드 이브라힘 내무장관 암살을 기도했고, 지난달 24일에는 카이로의 경찰본부에서 연쇄 폭탄 테러를 일으켜 5명의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

 한편 이 교회 측은 ‘사고대책반’을 만들어 사고 수습에 적극 나섰고 우리 총회는 사무총장과 김동엽 총회장과 임원들이 직접 다녀가 문상하고 위로하며 "긴급성명서" 도 냈으며(아래참조) 국가가 정한 안전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사고가 일어난 이집트 시나이반도 동북부 타바는 성지순례자들이 이스라엘에 입국하기 위하여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곳으로  평소에도 외국인 납치와 테러 공격이 자주 발생하는 위험지역으로 알려졌다.  2012년 2월에도 한국인 관광객 3명이 현지 베두인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났다. 

김영소 대사(이집트)는 “성지순례단이 시나이반도 국경을 넘어서 이스라엘로 가기 위해 한국인 인솔자가 국경지역에서 출국신고 카드를 받아 버스에 올라타려는 순간 20대 이집트 괴한이 버스에 올라타면서 폭발물을 던져놓고 달아났다”면서, “테러범은 파편을 맞은 상태로 버스에서 내려 도주해 현재 행방불명 상태이다”고 설명했다. 이 청년은 이집트 출국신고카드를 작성하기 위해서 버스 문이 열려 있는 틈을 이용해 버스에 올랐다가 제지를 당하자 폭탄을 터뜨렸는데 다행이 앞쪽의 사람들이 방패가 되여 희생자가 적었다고 한다,  그러나  테러범이 해당 버스의 승객을 노리고 탑승했는지, 제지를 당하는 과정에서 놀라서 폭탄을 터뜨린 것인지 여부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성지순례 많이 갈수록 위험에 노출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시나이산을 가기 위해서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이 곳은 한국인 성지순례객들의 필수 코스인데 한 여행업계에 의하면 이번 테러 사건이 발생하기 하루 전날에도 한국에서 온 성지순례 1개 팀이 여기를 거쳐서 이스라엘로 들어갔다고 한다.  이집트 관광 성수기인 1~2월 중 이 곳을 이미 갔거나 방문할 예정인 한국인 성지순례객은 줄잡아 2천명을 넘으며 하루 평균 30명이 넘는 인원이 이곳을 통과한다는 것이다.

이집트 현지의 한 여행사 사장은 "타바 사건은 한국인을 표적으로 한 특정한 폭탄 테러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시나이반도로 성지순례를 오는 나라는 한국 뿐" 이기에 당연히 표적이 될수 밖에 없다.  다른 여행사의 관계자들도 " 현지 여행사를 차리고 직접 운영하는 한국인들은 그들의 생계가 걸린 문제인 만큼 이집트 상황이 위험해도 시나이반도 방문을 쉽게 중단할 수 없는 상황" 이라들 한다.

   
 

일각에서는 우리 정부 책임론도 이야기 되고 있다. 정부는 2012년 2월 한국인 성지순례객이 무장 세력에 납치된 뒤 시나이반도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여행제한)로 올렸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사실상 강제성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외통부는 자국민의 시나이반도 여행을 적극적으로 자제시키는 조치가 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에야 시나이반도에 관하여 ‘철수 권고’에 해당하는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해진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테러 행위는 예고 없이 일어나는 데다 최근 이집트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폭탄 테러도 없었다" 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현지의 한국 여행업체에 시나이반도 방문 위험성을 알리고 그곳을 찾지 말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여행금지 지역 거의 지켜 지지 않아
지금은 사고가 거의 수습되고 부상자들도 귀국을 하고 사고의 수습단계에 들어갔기에 이제는 차분히 이 사간이 주는 교훈과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진천 중앙장로교회가 계획한 성지순례 여행지역은 정부가 정한 여행금지 3단계로 지정한 곳이다.  또 이스라엘 가자지구 인근 40㎞ 이내 지역도 같은 조처가 내려져 있는 곳이다.  정부는 3단계 여행제한 지역은 긴급 용무가 아닌 경우 귀국하고, 가급적 일정을 취소·연기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교회는 성지순례를 강행했다. 문제는 4단계를 제외한 1∼3단계는 법적 강제성이 없다는 점이다. 4단계 여행금지지역은 법적으로 허가가 있어야만 갈 수 있으며 허가 없이 방문했을 때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1∼3단계는 말 그대로 ‘권고’ 수준이라는 의미다.

해  교회 최00 부목사는 18일 이런 논란과 관련 "만약 위험지역인 것을 알았다면 (신도들이)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성지순례를)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지순례 대상지역은) 많은 여행객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에서 아예 여행사에서 일정을 잡지 못하도록 규정하거나 법적인 조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행 금지구역이니 가지 말라는 이야기는 맞지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의 고위 당국자는 이날 "시나이 반도가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여행경보제도 4단계 중 3단계(여행제한) 조치를 2년 가까이 취했다"면서 "법적 구속력을 가지는 여행금지 조치는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널리 국민에게 여행경보를 전파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지금까지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여행업체, 선교·종교단체 등의 그룹을 좀 더 빈번하고 체계적으로 접촉하면서 홍보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성지순례가 여행제한 지역을 이동하다 발생했다는 점에서 피해자들이 귀국한 뒤 여행자 보험 지급, 피해 보상과도 연결돼 논란이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 왜 한국교회가 유독 성지순례에 열을 올리고 있는가? 그것은 신앙적 열저에다가 최근 국민소득도 높아지고 교회들의 형편도 좋아진 것에 비례하여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들도 많이 늘어나 많은 교회들이 참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교회는 직접 목회자가 나서서 성지순례단을 조직하기도 하고 성지순례에 대한 필요성과 의미들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신학교에서는 오래전 부터 목회자 위주의 성지순례단을 조직하기도 하는 데 이제  평신도에게 까지 확대가 되면서 개 교회 까지 크게 유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성지순례 개신교만 가는 것은 아냐
성지순례는 개신교만 가는 것이 아니다.  카토릭교회는 이 성지순례의 원조격이다. 이 전통은 이미 중세 이전부터 시작되였다. 그후 서구교회들에 이여 한국교회도 목회자들에서 교인들에게 까지 일반화 되였다.  중세는 지금보다 교통여건도 좋치 않았고 이교도들의 공격과 자연재해로 인하여 많은 희생이 따랐다는 것ㅇ다. 그러니 성지순례는 그 자체로 목숨을 담모로 출발을 하게 된다. 

그래도 성지를 둘러본다는 것은 마치 천국을 다녀오는 것과 같은 열망으로 여겨졌다. 일설에 의하여 성지순례를 떠나 귀가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했는데 사망한 경우는 다녀 온 것보다도 더  큰 영광으로 생각하여 순교에 버금가는 의미로 통용되기도 했다. 성지에 가서 베드로 성당을 보고 교황을 알현했다면 지금도 변하지 않았지만 마치 예수님을 만난 것과 같이 성스럽고 신비한  영성을 느끼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초기의 순례의 의도가 어찌되었든 시간이 가면서 이 사업을 대행하고 운영하는  기업이 생기고 손익을 따지게 되고 이윤창출이 주목적이 되니 상업화로 치닫게 된다. 그리고 순수하고 거룩한 이 성지여행이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이용되거나 희생당하기도 했다. 현재 세계 각지의 성지를 찾는 순례객을 포함한 국제 관광객의 수는 약 10억 명, 2020년에는 16억 명에 달할 것이라 한다.(World Tourism Organization)

이는 관광산업의 외형이 커지고 인권, 환경 문제가 불거지면서 80년대 부터 책임여행, 공정여행, 생태여행, 윤리적 여행 등의 대안적인 여행, 대안적인 관광의 흐름이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지금까지의 많은 여행이 소비와 환경파괴, 원주민들에 대한 몰이해ㆍ무례로 인한 문화파괴, 제3세계에 대한 선진국의 일방적인 경제 착취를 합법화 시키는 역할 등을 해왔다는 자성에 바탕한다.

이런 여행은 중동의 현실적인 상황을 이해하고 현지인들의 인권 보장과 지속가능한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는 입장 뿐만 아니라 갈등해결, 분쟁종식, 평화정착이라는 면에서 성지순례자들을 포함한 여행자들이 진지하게 돌아봐야 하는 곳이 바로 팔레스타인 지역이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숭배위주의 성지순례는 전 세계 25억을 차지하는 개신교와 가톨릭 신자들에 의한 최대 시장이며 최대 수혜자는 바로 이스라엘이라는 것이다. 특히 한국교회의 무작정 성지순례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예수승천교회라는 곳은 개신교와 천주고 알르메니안 교단이 삼분권하여 이권을 나눈 다는 것이다.  성지의 모든 곳은 장사속이 되고  상업화되였고 순수한 신앙과는 상관 없는 곳이 한두곳이 아니다. 

이스라엘 위주의 여행은 반쪽여행
이스라엘 관광부에 따르면 2008년 이스라엘을 찾은 관광객은 280만 명이다. 이는 2007년보다 40%나 성장한 수치다. 이스라엘 통계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인구는 2008년 기준으로 733만7천 명이며 그 중 유대인이 554만2천명(전체 인구의 75.5%), 아랍인이 147만7천 명(전체 인구의 20.1%)이다. 즉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관광객이 매년 그 나라를 방문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은 이스라엘의 주요 외화 수입원이며 200여 개가 되는 키부츠들은 호텔과 각종 레저 프로그램을 개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지역에 있는 성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팔레스타인 점령사실을 은폐하고 자신들의 군사적ㆍ정치적 행위를 정당화하는 직ㆍ간접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성지순례의 여정에 빠질 수 없는 예루살렘성과 베들레헴의 예수탄생교회 등 주요 성지가 위치한 곳은 이스라엘 유대인 지구가 아니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속해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상반기 서안지구를 찾은 관광객은 76만9천 명이며 이중 베들레헴 방문율이 66%이다. 그럼에도 이들로 인한 주요 수입은 모두 이스라엘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이는 여행자들이 머무는 곳은 대부분 예루살렘의  호텔이나 키부츠의 리조트 같은 이스라엘의 숙소들이며 이스라엘 관광회사의 전용버스를 타고 이스라엘만의 전용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서안지구 방문은 대부분 이스라엘 여행사의 패키지 프로그램의 일부로 이스라엘 버스는 팔레스타인을 자유롭게 오갈수 있지만 팔레스타인 여행사들의 버스는 예루살렘이나 이스라엘 지역으로 들어가 관광객을 픽업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평화와 생명을 위한 여행은 거의 없다.
오슬로 협정이 진행되던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팔레스타인의 상업과 관광업은 경제활동 인구의 18%로 제조업 16%, 농업 14%를 앞지르는 주요 수입원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잦은 도로봉쇄와 이동통제, 팔레스타인 물품의 유입통제 등으로 팔레스타인 경제는 자체생산기반을 마련할 수 없었고 실업률은 높아갔다. 협정 결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세워졌으나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이스라엘 화폐가 통용되고 세금도 이스라엘 정부가 거둬 자치정부에 넘겨주는 등 팔레스타인 경제는 철저하게 이스라엘에 예속되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실질적인 주권 대신 깃발, 단위, 명칭, 이름뿐인 직함 등 상징적인 역할을 담당했을 뿐이다. 결국 2000년 2차 인티파다가 일어났고 이스라엘은 이를 핑계로 2002년 6월 16일, 8m 높이의 고립장벽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총 연장 750킬로미터의 콘크리트 이 고립장벽은 팔레스타인 마을과 마을, 도시와 도시를 가로질러 세워지고 있으며 장벽 전체가 해자와 철조망, 전기 울타리 등을 갖추고 수많은 감시탑과 전자센서, 열감지카메라, 비디오카메라, 무인비행기, 저격탑, 순찰차용도로 등을 완비하고 있다.   

   
 

성지순례 가면 갈수록 이스라엘만 이익
고립장벽, 팔레스타인 가이드에 대한 자격증 발급 중지, 팔레스타인 차량의 공항 통행이나 관광객 픽업 금지, 이스라엘 영역으로의 차량 통행에 따르는 심한 검문 등의 방법으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관광과 지역 경제를 고사시키고 있다. 이에 베들레헴의 주요 호텔 객실은 텅비기 시작했으며 300개가 넘던 식당은 대부분 문을 닫고 이제 남은 것은 30개 남짓이라고 한다. 이는 이스라엘이 인티파타등 테러단체를 지워하는 경제 기반을 제거하려는 목적으로 보여진다. 그렇게 되니 가자 지구의 거주하는 팔래스타인은 젊은이들뿐 아니라 모두가 적이 되여 이스라엘과 적대적 감정을 갖고 대응을 하는 형편이다.

이스라엘은 1948년 이후 팔레스타인인들의 주요 수입원인 올리브 100만 그루 이상을 파괴했는데 그 절반 이상이 2차 인티파다 이후 7년간 파괴한 것이다. 나아가 고립장벽을 쌓으면서는 서안지구 수자원의 85%를 차지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목적은 테러배후와 지원세력과 주민을 고립화 시키는 것가 ‘땅’을 지키거나 차지하기 위해서다. 

이스라엘은 고대 오토만 법에 따라 4년 이상 경작하지 않은 땅은 국가가 소유한다는 ‘유기토지회수법’을 근거로 팔레스타인인들의 땅을 몰수하고 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인들은 땅을 경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마을과 올리브숲 사이를 가로막으며 건설되는 고립장벽과 부족한 물 때문에 올리브 농사를 지을 수 없었던 거라고 주장해도 그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결국 팔레스타인 농민들은 자신들이 농사짓던 땅을 떠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실 여행객들은 이러한 현지의 아픔과 고통을 알리가 없다. 단순히 기독교 신앙수행 과정의 하나로써의 성지순례를 하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이러한 팔레스타인의 현실, 팔레스타인인들의 삶과 경험을 보거나 듣지 못한다.  이스라엘 정부는 성지순례자들과 팔레스타인인들의 만남 자체를 철저하게 차단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공항에 내려서 이스라엘 정부가 제공한 버스를 타고 이스라엘 정부가 허락한 성지를 둘러보며 이스라엘이 지원하는 유대인 가이드에 의한 설명만을 듣고 돌아오는 성지순례 프로그램이라면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이스라엘이 만든 기브츠나 철저한 신앙관 환대를 받고 돌아온 순례객들은 당연히 이스라엘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호의적인 태도를 갖게 될 것이고 결국 이러한 패키지 성지순례는 이스라엘 경제를 지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을 지원하는 것과 같게 된다.  그러나 사실 이스라엘은 기독교국가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운 나라이다.  그들은 자국민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철저하지만 오늘날 국제사회의 공영과 공조는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중동의 화약고의 뇌관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종교인으로서 여행자로서 팔레스타인을 가고자 한다면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가는 것이 좋을까. 이제 그런 고민들으 하기 시작했다.

한국 대안여행그룹(ATG)
상업화된 성지순례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성경적인 현지 방문을 위한 ‘한국 대안여행그룹(ATG)’이 창립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위원회, YMCA, YWCA, 성서한국, 향린교회, 성문밖교회 등이 중심이 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를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네트워크’ 가 한국ATG 창립추진위원회로 발족했다.  창립추진위원인 김용복 전 한일장신대 총장은 “여행 상품화된 성지순례 중에는 일정이 성지 바깥의 이스라엘 지역에 치우쳐 있을 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현지의 미신적인 관습을 상업화하는 등 성지를 찾는 의미를 오히려 퇴색시키는 경우가 있다”며 “고대 이스라엘 땅에서 성경의 사건이 살아있는 듯 느껴지는 체험과 묵상이 살아있는 순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ATG는 개인과 교회, 단체 등의 창립추진위원을 모집해 일종의 협동조합 형태로 월 1만원 이상 회비를 모아 대안적 성지순례 코스를 개발하고 청년과 저소득층의 참여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국교회의 열심으로는 이 시간이 지나가면 또 업체들의 상업주의에 의하여 성지순례는 계속 홍보되고 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여행업체들이 짜놓은 여행의 일정은 앞서 지적한 문제들을 존속하는 것이다. 보다 더 깊게 연구하고 조사하고 생명과 평화 정의의 관점에서 옳바른 성지의 의미와 현실을 보고 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유적지나 보고 먹고 즐기고 오는 여행에서 보다 진지하고 의미있는 여행이 되기 위하여 많은 것을 생각할 때다. 또 국가가 정한 규정을 지켜야 할 것이며 가는 곳 마다 아멘과 찬양과 기도를 하며 각기 다른 구룹들 끼리 예배를 드리고 통성기도를 하는 발산적 외형적 행위의 신앙모습도 지양해야 할 것이다.

   
 

—————————————————————————————

                                   이집트 시나이반도 테러 사건에 대한 긴급성명서

우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어제 2월 16일 오후 9시 20분경(한국시각)에 이집트 시나이 반도의 시내산과 세인트 캐서린 수도원에서 성지순례를 마친 뒤 타바에서 버스가 폭탄테러를 당하여 한국인 3명을 포함한 5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을 당 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이 같은 반생명적 현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 채 평화의 하나님의 뜻을 묻고 있습니다.

우리는 먼저 한국인과 이집트인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과 그들이 속한 신앙공동체에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의 능력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우리 총회는 사망자 중의 1명과 대다수 부상자들이 본 교단 산하 진천중앙교회의 교인이기에 이들의 치유와 안전 귀국을 위해 전국 교회와 함께 간절히 기도하며 대책을 숙고하고 있습니다. 긴급하게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정부 당국과, 함께 염려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정부 관계자께서 이집트 당국으로 하여금 피해자들의 안전한 귀국과 유해의 운구를 위하여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강구하도록 적극적으로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우리 총회는 이 테러 사건이 중동지역의 ‘재스민 혁명’ 이후 갈등이 계속되는 이집트와 중동 지역의 사정에 따른 불행한 일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순수한 일반 관광객, 그것도 성지순례단을 대상으로 한 무장 테러는 반인륜적인 범죄행위이기에 이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이집트 정부와 국제사회는 사건의 원인과 배후자를 규명하기를 요청합니다. 차제에 진리와 평화를 추구하며 성지를 순례하는 무고한 생명이 테러로 인해서 희생되는 유감스러운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정부와 국제 사회는 중동 분쟁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하여 더욱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언론의 관계자들께서 이 사태가 불필요하게 종교적 갈등으로 호도되거나 왜곡되지 않도록 유념해 주시기를 호소하며, 네티즌들께서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감정적인 댓글로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사태를 폄훼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우리 총회는 이번 사태를 접하면서 시나이 반도를 포함하여 성지를 여행 중이거나 여행을 계획하는 교우들께서 해외여행안전에 관한 정부의 지침을 준수하기를 간곡하게 요청합니다. 평화순례를 위한 순수한 성지여행이라 할지라도 분명한 현실인식을 가지고 반드시 정부의 권고를 따라서 안전하게 진행하시므로 불미스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제반 노력을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집트와 성지를 포함한 세계 여러 분쟁지역에 평화가 임하시기를 기원하며, 우리 총회는 평화를 만드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다 하기 위해 절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한국인과 이집트인 피해자들과 가족들과 진천중앙교회 가운데 주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4년 2월 1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 동 엽 목사

예장뉴스

예장뉴스 관리자 계정입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