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년, 장신대 채플 후 프래시몹
https://www.facebook.com/gwan.yoon.56?pnref=story(윤관 학생 페이스북)
1. 2015년 04월 16일
유가족과 함께하는 장신 채플이 끝나고 미스바 광장에서 장신 동연은 세월호 플래시몹을 하였습니다. 날씨는 어두웠고, 비도 조금씩 내렸었습니다. 플래시몹에 동참한 동아리연합회 회원 모두가 세월호를 기억하려 몸부림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무고하게 죽어간 이들을 향한 존엄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나라를 위해 더 기도하지 못했고, 안전한 나라, 생명의 가치가 그 무엇보다 중시되는 나라를 만들지 못한 것을 반성하는 마음에 모였습니다. 세속의 가치가 생명을 말살시켜가는 세대 앞에 ‘하나님 나라’를 예언자적인 영성으로 선포하지 못한 자책감에 모였습니다. 죽어간 이들을 향한 존엄을 세우는 것은 안전한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며, 생명의 가치가 제대로 세워지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기억하기 위함 입니다. 사람은 쉽게 기억의 조각을 잊는 망각의 동물입니다. 우리는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지 ‘숭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세월호 사건을 기억함으로써 예언자적 영성을 잃은체 사회를 향하여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지 못한 우리의 잘못을 애통해 하며, 이 사회를 향한 ‘예언자적 메시지’를 회복해 나갈 것입니다. 우는자들의 눈물을 기억하며 가장 아픈 자들, 소외된 자들과 함께 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따를 것 입니다.
셋째, 끝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 하나도 마무리 된 것이 없습니다. 반쪽 짜리 특별법이 작년 12월 겨우 통과되었으나, 이를 무력화 시키는 시행령이 얼마전에 제정되었습니다. 안전한 나라를 위한 첫걸음은 철저한 ‘진상조사’입니다. 이를 위해 성역없는 수사가 필요하며 그러기 위해선 제3자의 독립된 기관이 이 사건을 수사해야 합니다. 아직 제대로 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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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월호 플래시몹에 대한 설명입니다.
세월호 유가족은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은 자꾸만 묵살되고 억압받습니다.
진실을 요구하는 그들의 외침은 ‘검은 그림자’ 앞에 너무 나약하기만 합니다.
그들은 주저 앉습니다. 울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은 그림자’는 그들의 눈물 조차, 그들의 슬픔 조차 가려버립니다.
이 때 영상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사회의 각 영역을 대표하는 4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 정치인은 세월호로 침체된 경제를 다시 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목사님은 세월호의 절망은 이제 잊어버리고 희망과 긍정을 이야기하자고 합니다.
* 언론인은 세월호 유가족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합니다.
* 대중은 이러한 언론을 보며 유가족을 비판하기도 하고, 세월호를 잊은체 일상을 보냅니다.
종소리가 울리자 이들 모두가 삶의 자리로 흩어지고 유가족만이 거리에 남았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호소합니다.
"난 한 때 다수의 민중이 내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에게는 다수가 있다. 그 느낌은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되었습니다.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려 애쓰는 것은 소수의 민중이라는 사실을… 1년간 국가는 다수라는 권위를 앞세워 진실을 향한 우리의 외침을 묵살해 왔습니다. 이제 그만 잊으라는 다수의 외침 앞에 우리는 너무 나약했습니다.
저는 다수가 늘 옳다고 믿는 허위의식에 반대합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그 옆에 있던 다수는 옳았습니까?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돈다는 말을 듣지 않고, 갈릴레이 갈릴레오를 짐승처럼 무릎을 꿇게 만들었던 다수는 과연 옳았습니까?
진리는 언제나, 어디서나 같지 않습니까?
‘소수의 권리’는 ‘다수’에게 공격을 받더라도 신성한 것 아닙니까?
오직 자본만을 위해 도덕성이라는 평형수를 제거한 사회를 출항 시킨다면 그 사회는 점점 기울것이고 침몰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자유와 진실을 말살시켜가며 번영해야 한다면 저는 이 자리에서 힘껏 이렇게 외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망해가고 있다. 우리가 침몰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