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주기 맞이 기독교계 추모행사

                           세월호 2주기 맞이 기독교계 추모행사

   
 

세월호 추모행사 주간이라고 할 수 있는 행사들이 이 한주간 줄을 잇고 있다. 이미 여러매체에서 공지한 대로 신학자들과 신학생,  기독인들의 추모기도회와 행사가 진행 되고 있었다. 그러나 뒤늦게 예고도  되지 않은 행사가  끼여들었다. 지난 4월 15일(금) 오후 4시 "세월호 미수습자의 귀환을 위해 기도하는 성직자 모임" 의 기도회는 좀 개운찮다.

그동안 기독교는 매주일  목요일 안산과 광화문에서도 모이고 있고 매주 광화문에서 금요일 6시에 모이는 기도회가 있다. 이렇게 기독인들은 이름없이 빛도 없이 꾸준히 각자의 현장에서 세월호의 아픔에 동참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개회된 이 기도회가 대형교회인 성공회 대성당 본당에서 열린 것은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이 기도회의 순서를 맡은 분들의 일면을 보면  그 성격를 알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  기도회의 집례는 본 교단 손달익 목사(전 총회장) 가 설교는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가 했다. 기도는 성공회 대성당의  김근상 주교가 했다.그외 NCCK 계열의 구세군의 임헌택 사관과 윤길수 목사의 기도, 감리교 김종훈 감독이 축도했다. 그러나 이렇게 급조된 추모기도회가 무슨 의미들을 갖고 있는 지는 비판적이다. 그날 저녁 6시에는 마침 성공회 나눔의 집 연합주체로 광화문 금요기도회가 열리도록 되어 있어 성공회 신부와 신자들은 자연스럽게 이동하여 참여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와는 안어울리는 것은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다.  그동안 한기총은 이 정권과 보수의 대변인을 자처했다. 이영훈 목사가 한기총을  대표하여 온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은 본인에게도 낮 뜨거운 일이고 세월호 미 수습자 가족들이나 일관되고 꾸준히 봉사하는 기독인들에게도 예의가 아이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다된 밥상에 숟가락 놓는 식의 행사와 대형교회 목회자들을 이용하거나 구색을 맞추는 행사는 그만 했으면 한다. 

   
                                        * 사진출처 베리타스 신문

한기총은 기독당에도 참여했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찬성을 했다. 광화문에서 기도하던 이들의 염원을 송두리체 비웃는 행보를 한 이들이다. 그리고 지금 여의도 순복음 교회조용기 원로 목사의 교회헌금 횡령하을 고발한 장로들을 이영훈 목사는 치리를 한바 있다. 거기다가 현재 국세청의 세무조사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기 교회 목회나 똑바로 하고 자중하고 있어야 할 분을 세운 것은 누구의 의도인지는 모르지만 넌쎈스다

                                다음은 NCCK가 내논 세월호 2주기 목회서신이다.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전한 초석으로 부활하라

“주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자기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이사야 25:8)

부활의 은총이 한국 교회 위에 늘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온 국민의 가슴을 졸이게 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2년이 됐습니다. 재잘재잘 웃고 떠들며 수학여행을 떠났던 학생들, 설렘과 두려움을 안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던 가족들, 운송해야 할 짐을 잔뜩 싣고 바다 건너 일터로 향하던 이들, 그렇게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304명의 평범한 이웃들이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깊고 깊은 바다 속으로 빠져가던 참혹한 광경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9명의 미수습자들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차디 찬 바다 속에 잠겨 있습니다. 기울어져 가는 캄캄한 배 안에서 “단 한 사람도 다치지 않고 무사하게 해 주세요” 라고 간절히 기도하던 학생들의 기도 소리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하고 싶은 게 얼마나 많은데, 정말 죽고 싶지 않다고, 무서워죽겠다고” 절규하던 음성이 우리의 가슴을 칩니다. 말도 안 되는 참사로 인해 가족을 잃고 울부짖는 유가족들의 비명이 더할 수 없이 아프게 다가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다시 한번 4월 16일을 맞이하게 됐지만 여전히 세월호 참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목숨보다 귀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눈물로 묻습니다. ‘도대체 왜 그 궂은 날씨에 세월호는 운항을 강행했나요? 그 커다란 배가 어째서 그렇게 무기력하게 가라앉을 수밖에 없었으며, 도대체 왜 단 한 사람도 구조하지 못했던 건가요?’ 선박회사와 승조원들이 승객을 안전하게 피신시켜야 할 책임을 다하지 않고 꼼짝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반복해서 명령했던 이유는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제발 좀 알려달라고 가슴을 찢으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대답해주지 않습니다. 죽음의 공포 앞에서 두려워 떨던 승객들을 향해 가만히 있으라고 명령했던 것처럼, 그 가족들을 향해서도 가만히 있으라고, 이젠 그만 잊어버리라고 강요하는 소리만 들려올 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가만히 있지 않으셨습니다. 거룩하고 복된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인간이 되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린 불의한 세태 앞에서 침묵하지 않고 호통 치며 바로잡으셨습니다. 하나님과의 거룩한 교제를 통해 안식을 누리게 하신 안식일의 본래 목적을 되찾기 위해 몸소 맞서 싸우셨습니다. 비웃고 조롱하던 무리들을 피하지 아니하시고 저들 가운데로 십자가 지고 나아가셨습니다.
교회는 고난 받는 이들의 선한 이웃이었습니까? 울다 지친 저들을 대신해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해 왔습니까? 비용을 이야기하고 효율성을 이야기하는 세상을 향해서 우리 주님은 한 목숨을 천하보다 소중히 여기셨노라고, 조금 더디 가고 조금 가난해 질지라도 아픔을 기억하고 진실 규명을 위해 함께 동행하는 것이 곧 하나님의 뜻이라고 선포해 왔습니까?

끝나지 않은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다행스럽게도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참사의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특조위는 진상규명을 위한 예산조차 제대로 책정 받지 못한 채 오는 6월, 해산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계획대로라면 선체 인양이 7월 내지는 8월경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때가 되면 이미 특조위는 유명무실해져 버려서 진실 규명을 위해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게 될지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진실은 깊고 깊은 어둠 속에 영원히 묻혀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무엇이 두려워서 진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간절한 바램을 이토록 무참히 짓밟는 걸까요?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한은 인양된 선체를 구석구석 철저히 조사함으로써 침몰의 진실을 낱낱이 밝혀낼 때까지 보장되어야 합니다. 세월호 특검을 도입하여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진실규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제20대 총선에서 국민들은 변화를 향한 뜨거운 열망으로 여소야대의 국면을 만들어냈습니다. 국민들이 바라는 변화의 첫걸음은 바로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나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전 국민적 열망을 위해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독려해야 할 것입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부모 보다 먼저 가버린 자식이 왜 그렇게 죽어갈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은 우리의 평범한 이웃입니다. 내 아이를 잃은 아픔이 얼마나 큰지 너무나 잘 알기에 더 이상 이런 말도 안 되는 참사로 인해 상처 입고 고통 받는 이들이 생겨나지 않기를 간절히 소원할 뿐입니다. 저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되고, 저들의 간절한 소망이 하루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기도해 주시고 동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슴 아픈 이름 ‘세월호’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초석으로 부활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2016. 4. 16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이 동 춘   총무 김 영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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