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회 직원들 교회 앞 1인 시위자 폭행으로 입건
소망교회의 담임목사 측근들이 이 교회 앞에서 선교지의 이권문제를 이유로 1인 시위를 하던 박 모씨를 막는 과정에서 폭행혐의로 검찰에 입건되었다는 소식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이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이 교회 사무처장 강모씨(64), 행정실장 이모씨, 담임목사 비서실 이모씨 등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박성근 부장검사)에 배당된 것으로 보인다.
박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가 세운 한 신학대학 운영권을, 소망교회가 파견한 선교사들이 박씨가 몽골 다르캉시에 짓고 있던 박씨 소유의 건물을 10억원에 매입하겠다고 제안하여 양도했다는 것이다. 이에 박씨는 2008년 10월 매매 계약을 체결하여 계약금 2억원만 받았을 뿐 나머지 8억원은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박씨는 2010년 9월 서울 신사동 소망교회에 찾아가 잔금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교회 측은 명의 이전을 하면 나머지 돈을 줄 수 있다고 했고 박씨는 이를 거절했다. 박씨가 몽골에 돌아가자 소망교회 측이 몽골 현지 하도급업체 직원과 공무원들과 함께 자신을 협박했고 결국 박씨는 포기각서를 쓰고 재산을 포기한 채 2013년 12월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박씨 측 주장이다.
앞서 박씨는 서울서부지검 등에 소망교회 담임목사 등을 고소했으나 모두 무혐의 또는 각하 처리됐다. 지난 8월 서울고법에 재정신청이 접수돼 심리가 이뤄지고 있다.
박씨는 형사고소와 별도로 소망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지난 5월17일 “김지철 소망교회 담임목사는 몽골대학 가져갔으면 돈 주세요”라는 팻말을 들고 있다가 강씨 등으로부터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욕설을 듣고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있던 신도가 찍은 사진 등도 증거자료로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 9월21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지만 박씨는 “경찰이 사건을 접수한 후 3개월동안 제대로 된 조사는커녕 대질심문 한 번 하지 않다가 지난 8월 국민권익위원회에 탄원서를 내자 수사에 속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남서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과 자료만으로는 피의자를 특정하기 어려웠고 피의자 쪽도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면서 “권익위에서 연락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런 보도에 소망교회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할 말이 없다”면서 이 사건은 “박씨의 자작극으로 모든 거짓말은 (검찰)조사에서 밝혀질 것” 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동안 대형교회들이 자신들이 파송한 선교사역의 성과가 늦어지거나 지역과 인근에 일군 선교지 사역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기 위하여 과시적으로 선교사나 사역지를 돈주고 인수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한 마디로 실제 자신들의 사역성과가 아니면서 금과 은으로 사역을 사려는 발상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들이 일어난 일이 한두건이 아니다.
이런 홍보성 짙은 선교사 사역보다는 앞으로 차분하고 겸손하며 내실있는 사역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지역과 숫자를 자랑하는 선교에서 한두가지라도 내실있고 알찬 선교사역을 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