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교회 좋은 일 하고도 욕먹나

                                       수서교회 좋은 일 하고도 욕먹나

   
 

강남노회 노회장인 황명환 목사가 시무하는 수서교회가 2018년 100억대의 교회를 건축한바 있다. 이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건축액의 10의 1조를 환원하는 의미로 ‘한국교회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이 지난 6월 30일 일단락 되었다고 한다. 취지의 참신성 때문인지 여러 언론에 소개도 된 일이다. 

그러나 애초에 공지한 공모 내용대로 선정이 되었는가 하는 데는 의문을 갖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공모전에서 최종 당선된 단체인 ‘여명학교'(탈북자 자녀 교육) 와 관련있는 분이 이 사업의 비젼위원장 곽재선 장로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처음 취지에 큰 의미를 부여했던 이들의 실망이 크다.

그 교회의 교인이라고 해서 공모에 응하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업의 책임자고 내부자 정보를 갖고 있는 자에 심사까지 참여를 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런 것도 모르고  지난해 12월 8일부터 2월 말까지 우리교단 소속 교회, 단체, 개인를 포함하여 총 133건이 접수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쇼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공모평가 기준을 보면 * 무엇을 할 것이며, 그것은 어떤 유익이 있는가? * 그것은 자체적으로 유지 보전될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가? * 그것은 특정 교회나 단체에 예속되지 않는 공공성이 있는가? * 지나치게 까다롭거나 배타적인지 않은 것인가? * 이 모델은 지속성이 있는가? 재 생산성이 있는가?  그 결과 여명학교가 최종 선택됐다고 한다.

   
                              

지원한 단체들 가운데는 의미있는 곳들이 많아보인다. 그렇다면 몇 개를 나눠서 지원하는 것도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자그마치 100억대의 학교건물을 짓는 사업에 10억원이나 한 곳을 지원한다는 것도 그렇치만 교회로 사용한다는 것도 공개한 이 사업의 취지와는 맞지 않아 보이는 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어느 대형교회도 감히 생각지도 못한 것을 시도한  수서교회의 의미 있는 사업은 퇴색되고 공모단체들은 둘러리에 선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이다.  더군다나 수준있다는 강남지역에  교회에서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당사자나 교회의 책임자는 이 일의 심각성을 깨닳고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공모선정도 반납하고 새로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나는 것은 한국교회의 고질적인 연고주의에 개인주의 때문이다. 그런 것을 극복하고 넘어서려고 한 교회의 노력들은 부끄럽게 한 것이다. 선정에 응했으면 위원장을 사퇴하던지 나눠갖는 양보와 아량은 없고 여전히 독식하는 관행을 언제나 극복할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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