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 교권정치장 안되야

          춘천동부교회 김한호목사는 뭐가 아쉬워서

총회 직영 7개 신학대학에 이사나 이사장은 주로 동문들이 해왔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외지인들이 이사장을 하는 경우도 있는 데 대체로 교권인사들 경력쌓기다. 이번에 강원노회 김한호목사가 한일장신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이 되었은 데 축하보다 우려다. 2023년부터 이사를 했고 교수도 역임했으니 관련이 없다고는 못하지만 의외다. 직전 온성진 이사장이 한일장신 동문으로 편행된 행보로 총회와 마찰을 빚자 이사회가 아마도 중도적인 이사인 김한호목사를 이사장으로  이미 뽑힌 황세형 총장과 뜻을 맞춰라 하는 의미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개인적 교류가 없지만 이 분이 아마도 이사장을 하려고 정치를 하거나 애을 쓰는 분은 아닌 것으로 안다. 그렇다면 누가, 왜 김한호목사를 이사장을 추천하고 밀었을까? 이는 차차 밝혀질 것이지만 그의 학력이나 목회실력, 총회경력으로 보아 앞으로 총회 부총회장군으로도 거론되는 인물이니 교권행보라는 소리는 들을 수 밖에 없다. 현 109회기(김영걸 총회장)회록 서기고 이전 106회기(류영모 총회장)서도 부서기로 남은 한번도 하기 힘든 임원을 벌써 2번이며 총회 상임부서 부장과 농어촌관련 후원회 이사장은 남들이 갖지 못한 화려한 이력이다.

문제는 총회의 큰 자리인 부총회장을 하려는 분들이 스스로 자기 길을 개척해나가며 진보하는 지도력이 아닌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듯한 모습은 지도자로써 좋은 모양은 아니다. 누가 권했든 김한호목사를 아끼고 배려하는 분들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나 너무 인위적이거나 눈에 나는 식의 교권행보는 오히려 도움이 안될 것으로 보인다. 해기관이나 총회적 필요도 없지 않으나 김한호목사의 느닷없는 한일장신대 이사장 직함은 대단히 교권정치 냄새가 짖다는 평이다. 

그러니 거기다 바칠 시간과 돈이 있으면 노회나 더 돌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가나안농군학교 김용기장로가 아들 김범일 장로하고 필리핀에 막사이상을 받으러 갔던 때 얘기다. 양복맞춰 입고 가자는 아들말도 무시하고 한복입고 갔다. 그러면서 부침개를 먹을 때 가운데 부터가 아니라 구석부터 먹는 다는 일화를 남겼다. 제 집 앞 마당쓸고 나가 동네 마당 쓰는 것이지 제쳐두고 남보라고 돌아다녀야 헛일이다. 이사장 자리 취미나 봉사로 한다면 귀하나 또 다른 것을 위한 징검다리라면 속보인다.

   
 

김한호목사 더 이상 교권행보 안해도 된다.

김한호목사 세대는 제대로 배우고 유학도 다녀오고 해외목회도 하고 이전 세대와 달리 참신한 실력자다. 그런 데 구태식으로 여기저기 감투나 쓰고 지명도나 올리는 식으로는 안하면 좋겠다. 지금의 것으로 다른 후보자들과 겨뤄도 손색이 없는 데 왜 그 타령들인지 안타깝다. 강원도는 중부권으로 다음 해 부총 후보군인데 아직도 노회장도 못했지만 강원도 최초 총회장이라는 지역적 열망만 의지하지 말고 본인의 강점을 알리데 위가 아닌 아래를 바라봐야 하는 데 아쉽다.

총회장은 자기만 노력하거나 누가 돕는 다고 하여 되는 자리가 아니다. 자기 교회 시찰회 노회 지역부터 부터 차근차근 인정받고 영역을 넓혀 가는 것이다. 후보는 권역의 대표로 그간 중부권은 평양노회 손달익, 용천노회 최기학, 평북노회 이순창목사가 충청은 청주의 민병억과 김영태 총회장이 나왔다 하지만 강원도는 춘천동부 엄신영목사가 한 때 물망에 있었을 뿐 근래에 총회장이 나온 적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강원권이 전국교회에 한번 호소 할만하지만 과연 김한호목사가 그런 덕망을 쌓았는 지 궁금하다. 

중요한 것은 큰 일을 도모하려면 자기 네 노회를 잘 살피는 일이다. 큰 교회 잘나가나고 표가 되는 사람들과만 교류하지 말고 관내 미자립교회나 힘들고 어려운 동역자들에겐 따듯하게 다가가야 한다. 인심은 거기서 부터 나는 것이다. 총대권이 있건 없건 차별하면 안된다. 도움은 어디서 올지 모르는 것인게 작은 것이 모아져야 큰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한호목사는 누가 권하는 번지르르한 자리를 선호할 것이 아니라 낮은 곳을 바라보고 가는 자세가 아쉽다.

중요 이력과 경력의 최고 

학교법인 한일신학 이사회는 지난 9일 오전 대학 회의실에서 2025학년도 7차 이사회를 열고 현 온성진 이사장(주님의교회)의 후임으로 법인 이사인 김한호 목사를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이사장 김한호 목사는 장로회신학대와 동 대학 신학대학원을 졸업했고, 독일 하이델베르그대학교에서 디아코니아학 디플롬과 실천신학 박사과정을 수학했고 독일 오스나대학교에서 디아코니아 전공으로 실천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또 제11차 WCC 총회 총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육위원장, 2019년 제104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농어촌선교부장, 제106회 총회 부서기, 제107회 총회 에큐메니컬위원회 서기, 제108회 총회 정책기획 및 기구개혁위원회 위원장, 미국 버클리 ABSW 신학대학원 강사, 미국 LA 미주장로회신학대 강사, 한일장신대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2025년 현재 제109회 총회 회록서기, 총회유지재단협의회 회장, 총회 농어촌선교회후원회 회장, 강원노회 유지재단 이사장, 한국실천학회 부회장, 서울장신대 겸임교수, 서울장신대 디아코니아연구소 소장, 장로회신학대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23년부터 한일장신대 이사로 활동해왔으며, 2011년부터 춘천동부교회 위임목사로 시무중이다.

   
 

춘천동부교회는 95년 역사의 강원도 모교회 

강원도 춘천에서 목회자의 아들로 태어나 장신대 학부와 신대원을 거쳐 1991년에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디아코니아학(사회봉사학)을 전공하고 오스나부룩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서도 목회를 한 바 있으며 버클리대학내 ABSW 신학대학에서 대학(원) 강의도 했다고 한다. 춘천동부교회서 15년 째 목회로 검증을 받았으니 이만한 실력과 능력자는 흔치 않아 보인다.

또 우리총회가 중시하는 총회 에큐메니컬 위원회 서기와 2023년 독일에서 열린 제11차 WCC 총회에 교단 총대로도 고 김형태목사 이후로 오랜만에 다녀온 것이다. 이외에도 NCCK 교육위원장이며 108회기엔 총회 정책기획 및 기구개혁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역사와 저서도 많은 데 김한호, 「장애인과 함께 하는 디아코니아」(서울: 한국장애인연구소), 2010, 김한호 외 공역, 「디아코니아와 성서」(서울: 한들출판사), 2013, 김한호 외 공동집필, 「장애인 신학」(서울: 한국장로교출판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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