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합적 단일화’ 는 국민 배신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목회자, 평신도 연대 논평

‘야합적 단일화’ 는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미가서 6:8)

국민을 섬기는 진정한 민생정치를 고대하는 기독인들은 20대 대선이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는 공동체의 비전과 국민을 위한 정책을 겨루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하였다. 그러나 오로지 권력만을 쟁취하려는 이들로 인하여 국민 축제가 되어야 할 선거가 인신공격과 과거의 사소한 언행을 폭로하는 선동과 정치보복성 발언, 유권자 갈라치기 등으로 국민들이 반목하고 외면하는 혐오선거판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국가경영에 필요한 비전과 능력을 누가 가졌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후보들간의 토론은 기피하고 그나마 보여준 3번의 토론에서도 함량미달과 동문서답식 말씨름으로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이에 더해 한 후보는 공약과 정책제시 보다 주술과 사이비 종교집단과의 은밀한 거래를 통한 지원에 힘입어 선거에 임하는 시대착오적인 모습을 보여 국민적 지탄과 특히 정통 기독교의 비판을 받기에 이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소속 개혁적인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앞장서서 지난 1월 17일 전국조직을 완료하고 “무속에 기댄 정치는 안된다” 는 취지의 성명서를 1월 23일에 발표하였다. 그런데 해당 후보가 신천지와도 연루된 증거들이 나오게 되자 한국교회 주류교단 목회자들과 지역 교회, 교회 단체등에서도 “주술과 신천지, 비선정치는 안된다”는 성명과 기자회견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런 열기들을 모아 지난 3월 1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범 기독교시국기도회>를 열고 가두행진 침묵시위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발표된 관련 기자회견과 성명들이 50회 이상 이뤄진 가운데 어제(3월 2일)에도 울산과 충주에서 기자회견이 있었고 광주광역시에서도 기도회가 잇따라 열렸다. 그리고 이날 저녁 유력후보 4인의 마지막 TV 토론회를 시청한 국민들은 마음에 후보를 정하고 잠을 청했다.

그러나 4자 토론회가 진행되는 와중에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대리인들은 모처에서 단일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여 이튿날 새벽 안철수 후보가 전격적으로 후보직을 사퇴를 하였다. 그간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협상이라는 변죽을 울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었으나 더 이상 지지율에 오르지 않차 소중한 시간과 천문학적인 국고 선거비용을 받으면서도 정치변화를 원하는 지지자들을 보란 듯이 배신하고 사전 투표일 하루를 앞두고 국민을 배신하는 선택을 하기에 이른다.

우리네 정치에서 단일화는 처음도 아니고 불법도 아니지만 독재냐, 민주화냐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던 이전의 단일화와 정당설립의 자유와 선거의 공정성이 담보된 오늘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안철수 후보는 그동안 단일화는 더 이상 없다고 지지층을 안심시키면서 뒤로는 국민의 힘 측에 단일화를 구걸해 온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단일화가 가장 큰 명분인데 그마저 국민의 힘 측이 받지 않자 다당제 정당에 대한 소신을 포기하면서까지 자리보장등 정치적 이익을 챙긴 것이다.

우리는 안철수 후보가 내세운 ‘단일화’가 정치적 야합에 불과하다는 것을 온 국민들이 제대로 알고서 신성한 대통령선거에 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특히 안철수와 윤석렬 두 후보가 발표한 공동합의문에 거론된 내용이 그들의 정치적 행보와 지향하는 정치이념으로 볼 때 그대로 실행할 의지도 없고 방법도 의문시되는 미사여구에 불과한 문서라는 것을 만천하에 밝히고자 한다.

첫째는 두 후보의 단일화가 ‘더 좋은 완벽한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는데 이는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 “국민의 힘 후보의 당선을 시키면 더 이상 자를 손가락이 없음을 후회하게 될 것” 이라고 경고했던 말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다. 정권교체가 국민의 뜻이라고 강변하지만 촛불혁명으로 교체당한 탄핵세력의 부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지혜로운 국민들은 알고 있다. 소수 수구세력의 정파적 이해에 불과한 정권교체론에 국민들이 속아 넘어 갈만큼 어리석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로 두 후보는 단일화로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겠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그 지향성을 ‘미래정부’, ‘개혁정부’, ‘실용정부’, ‘방역정부’, ‘통합정부’ 다섯가지로 내세웠는 데 그중 몇 개를 제외하면 현 정부도 반성하고 노력하고 있기에 자신들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 뿐만 아니라 다당제가 일생일대의 정치목표라고 주장하던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 당이 국민의 힘에 흡수되면 양당 정치는 더욱 강화되는 것일진대 과연 안 후보가 정치를 지속할 명분이 될지 의문이다.

안/윤 두후보의 야합을 지켜보는 많은 국민들은 역시 안철수라는 평인데 그가 개혁세력인지 탄핵을 당한 수구 세력의 아류인지 알 수 없었는데 이제 자신의 정체성을 낡은 구태세력에 편승한 것이 명확해졌다. 따라서 정권교체냐 유지냐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누가 과연 이 위기의 코로나 정국과 국제 분쟁속에서 세계 10위의 경제력과 우리의 잠재력을 극대화 하여 미래로 우리를 이끌어 나갈 대통령감인가가 관건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이제 정치개혁의 의지가 확고하여 통합 정부를 이끌 수 있는 능력있고 진정성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선택하는 일만 남은 셈이다. 따라서 우리는 기독인인으로써 성서적 가르침과 신앙양심에 비추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과 양심에 반하는 무속과 주술, 사이비집단과 결탁한 정치를 멀리하는 일만 남았다, 이에 예장연대는 이번 대선 국면에서 보여준 한국교회의 장자로의 예언자적 전통을 잇는 두 번째 목소리를 내니 동역자들과 교우들은 이를 혜량하시기 바란다.

   
 

염두에 두고 기도 할 일

* 우리는 신앙 양심에 따라 하나님의 정의에 부합하고 국민을 두려워하는 자가 누구인지 살펴보고 기도하는 가운데서 후보를 정합시다. (미가6:8)
* 교회의 공식모임에선 특정 후보에 대한 호불호를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 나라의 미래를 열고 통일의 기반을 닦아 민족의 번영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지도력을 가진 후보가 누구인지 보고 투표합시다. 
* 낙후되고 소외된 지역과 계층, 사회적 약자들을 살리는 정책을 보고 투표합시다.

                                   2022년 3월 3일

  ‘무속과 주술에 기댄 정치는 안된다’ 예장(통합)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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