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재단 사무국장 공모, 이래도 되나?

연금재단 사무국장 공모, 이래도 되나?

총회 연금재단의 사무국장을 모집한다는 요강이 나왔다. 3천억 원 이상을 관리하는 우리 총회 최대의 자산을 보유한 부자 기관이다. 자기들 돈이 아님에도 사무국장과 이사장들이 판공비와 재판 비용으로 펑펑 쓰던 곳이다.

지금 이사장도 예외가 아니다. 이사장 오춘환 장로의 소재지는 전라도 광주다. 그런데도 사무국장이 공석이라는 이유를 들어 재단의 이사장실로 출퇴근하고 소요되는 비용이 한주에도 수십만원으로 한두 푼이 아니다. 왜 이사장만 되면 이렇게 재단에 나와 상주를 하지 못해서 안달일까? 그 비밀은 바로 이사장 판공비와 근무하면 일비를 지급받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는 단 하나 재단에는 돈이 많기 때문이다. 김정서 이사장 시절에도 시무지인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와서 공항에 주차된 전용 자동차를 이용했다. 당시 사무국장을 직무정지시키고 자기 말을 따르는 이사를 국장대행으로 임명해 놓고는 같이 출퇴근들을 해가며 일당들을 챙겼다.

연금재단은 왜 이렇게 돈 잔치를 하는 기관이 되었을까? 그 이유는 사회법상 법인등기를 했기 때문에 총회가 좌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금재단 이사들은 내부에 자리가 나면 서로 싸우지만 밖으로는 단결하는 찰떡연대를 한다.

같은 총회 산하기관인 기독공보와는 완전히 사정이 다른 데 거기는 현직 총회장이 버티고 앉아서 이사장을 겸하고 부총회장도 이사고 총회 사무총장이 주필이니 큰 사고는 없다. 그러나 연금재단의 경우 파송이사들과 가입자회 이사들이 대결한다.

작년 올해만 해도 전두호 이사장만 정상적으로 임기를 끝냈고 그후 황규철 목사는 노회 권징을 들어서 사임시키고 박영복 장로는 멀쩡한 전두호 이사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3일천하 이사장을 한적도 있다. 왜 이렇게 이사장들을 못해서 안달이 났을까? 그것은 이사 개인들이 나쁘거나 잘못이 아니라 연금재단의 이사회 구조가 제도적으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대로 두웠다가는 또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를 폭탄일 수도 있다는 것이 주위의 평이다. 그래서 현재 이사장 취임시 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단단히 권면을 하였다. 총회 산하기관이면서 총회의 말에 불복하고 근심이 되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면 현재 이사회는 무엇이 문제인가? 총회 임원회가 파송하는 재단이사는 총회 사무총장이 유일하다. 그리고 공천부와 가입자회가 파송한 이사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여기도 기독공보처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총회장이나 임원들이 더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후임 사무국장 모집요강 제대로 된 것인가?

이번에 연금재단은 김철훈 국장이 퇴임하고 후임 국장을 모집한다는 광고가 나왔다. 그런데 이 광고를 본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자격조건에 경영, 경제, 행정학 전공자를 구한다는 조항에 대하여 한 마디로 코미디라는 지적이다. 지금 전공자가 없어서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사무국장은 재단에서 유일하게 총대들의 인준을 받는 정무 책임자다. 그가 경제나 경영을 알면 더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교단의 지도자로 평생 사역한 목회자들이 한푼 두푼 모은 노후 기금을 관리한다는 거룩한 사명감이 우선이다. 문제는 경영이나 행정을 몰라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너무 잘 알아서 문제였다.

그리고 아예 사무국장의 위상을 격하시키려는지 연령도 낮추었다. 목사나 장로로 45세에서 55세인데 이것은 다시 살펴야 한다. 우리총회 산하 직원 정년이 65세인데 55세 이하로 제한하면 안 된다. 그리고 다른 자격도 총회의 목사, 장로가 아니라 다른 기관들처럼 모두 항존직자라고 통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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