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교회 이순창 목사의 결정은 존중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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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회 구성은 내노라하는 목사, 장로들인데 전주 예수병원 권창영 원장이 이름을 올린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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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교회 이순창 목사가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나가지 않겠다는 선언을 지난 17일에 냈다. 교계의 반응은 엇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순창 목사가 한 결정을 있는 그대로 아름답게 받아드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교계의 비중있는 지도자인 분이 공식적으로 이런 입장을 내논 것은 큰 고뇌의 결단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조직의 우선성, 강제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리고 공교회의 직임을 맡고 있는 목회자로 당회나 노회 가까운 분들의 열망과 결의가 있다고 하더라고 최종적으로 이를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은 그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 목사는 비교적 이른 연배에 총회 임원과 부장을 지내며 총회 일을 해왔음에도 모가 나지 않고 좋은 평판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포기를 아쉬워들 하는 데 올해 부총회장 선거에서 다 받아논 밥상을 찼다는 식이다. 그러나 이런 반응은 그를 세워서 이용이나 하려는 사람들 소리지 진정으로 그 분을 위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이런 선언은 그동안 우리 교단에서 처음 듣는 소리다. 열세거나 능력이 안되서 그만두는 분은 많이 나왔어도 될성 싶은 분이 자진해서 그만두는 경우는 처음일 것이다.
이런 일에는 재는 분석보다 덕담이 필요하다. 이 목사는 비교적 총회의 교권 생리를 잘알고 있는 분이고 총회 최고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노회와 지역 연합기관에서의 경륜을 쌓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부총회장이 되기 위하여 필요한 것과 버려야 할 것, 주의해야 할 것을 잘 아는 분이다. 그렇기에 총회장을 한들 남는 것이 없다면 안하는 것이 더 낳다는 것을 아는 지혜로운 분으로 보인다. 공인이 된다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 우리교단에서 총회장을 지내고도 존경는 받지 못하는 분들이 몇분 있다. 한마디로 어른 노릇을 못하는 분들이다. 존재감 없이 이름만 원로로 남는 것보다 현역과 이후에도 덕망있는 초야의 지도자로 남는 것이 헐씬 귀한 것이다. 기라성 같은 어른들중 그렇게 은퇴를 하신 분들이 한둘이 아니다. 사실 총회장이 어떤 과정과 방식을 통하여 되는 줄을 하는 분 치고 그것이 좋아서 하는 분은 없다. 어느 단계가 되면 그만 두고 싶어도 그만두지 못하는 것이 지도자의 길이다.
우리 총회 부총회장 선거가 과열되고 있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나온지 이미 오래다. 아무리 기도들을 한들 사람들이 하는 일이니 실수와 착오가 있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 총회의 주류 지도력은 월남한 세대에서 에서 영호남으로 다시 영남의 두축으로 그리고 신총련 시대를 거쳐서 그 중심지도력이 지속적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있다. 그리고 다음은 장신대 학부 동문회 그리고 80기 이후가 되면 신대원 출신들이 약진을 할 것이며 고 이후는 지역 신대원 출신들의 연합으로 갈 것이다
모든 조직과 힘은 일정한 역할만 하는 것이다. 영원한 것도 선도 악도 아니다.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사회에서 하는 선거는 조직과 바람, 돈이라면 교단의 선거는 조직과 정서 그리고 명분일 것이다. 조직이 있어도 좋은 명분을 만들고 총대들의 정서를 읽지 못하면 실패한다. 역대 부총회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분들을 보면 그것을 제대로 분석하여 준비하거나 대처를 하지 못하고 쫒아다니다가 낭패를 낭한 분들이 한둘이 아니다.
당회 아니라 노회의 합의와 지원이 있었어도 그 외의 외부조건이 따라주지 않았거나 외부환경은 좋으나 내부적인 조건이 미흡한 경우로 낙마한 분들이 많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이 목사는 내부적으로는 좋은 여건이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고 외부조건에 성숙되었으나 이해득실에서 목회자로 남는 것이 더 아름답고 귀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누가 언제 했느냐에 따라서 평범한 말도 크게 빛을 발하는 것이다.
이 선언으로 다음과 같은 오해와 짊은 벗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작년 아태장신대학원의 재편과정에서 기독공보에 올린 조직표을 보면 역사상 우리 총회에 이보다 더 화려한 조직과 인맥은 없어보인다는 말들이다. 기라성 같은 지역과 학교의 동문들을 아우르고 진보와 보수를 엮었으며 구세대와 신세대를 통합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큰일을 도모할 수록 좀 조용히 하고 그 결과와 열매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인데 너무 일찍 축배를 마신 것은 아닌 가 하는 지적들인데 이제 눈치 볼것 없이 전념하셔도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연금재단 사무국장 시절 공금횡령으로 총회 기관지 기독공보 사장으로 재직중 법정구속을 당한 분의 개인소유 일산 소재 교회를 매입해주고 그 분을 연신교회로 모시고 온 것은 의리와 인정상 귀한 일이다. 그러자 이순창 목사의 총회 일을 돕는 다는 핑계로 정치적으로 재기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다. 거기다가 영남사람이고 이북세이나 호남이 약하답시고 우리 총회 호남권 지도자 자녀들을 부목사로 천거를 하는 등 구설수도 있었는 데 불출마 선언으로 큰 논쟁거리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남보기에 이순창 목사의 스팩이라면 상대후보가 누가 되든 당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사람의 일이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다는 것이 동서고금의 교훈이다. 그런 진용을 짜는 동안 전략 노출도 컸고 적도 많이 생겼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그런 일을 뒤에서 봐주는 이들의 논공행상으로 차기에 누구 그다음에 누구라는 식으로 줄까지 세웠다는 소문까지 나왔으니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총회가 과거로 회귀하게 될 조짐도 있었다.
이 목사의 부총회장 출마 포기를 듣고 잘했다는 격려가 많다. 그렇게 되면 총회장이 되어서 갖는 명예보다 더 아름다운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글들이 SNS에 올라왔다. 이 목사는 경상도 출신으로 평북노회 소속 중부권( 충남북과 강원, 이북노회)이다. 그러니 지금 거론 되는 다른 분들은 게임도 안된다는 말들을 한다. 거기다가 천부적인 친화력에 다양한 총회 활동경험은 누구와도 겨뤄서 뒤지지 않는 다. 따라서 이순창 목사의 불출마 선언은 작년 강북권 차례에서 이성희 목사와 경쟁을 할 것으로 보였던 류영모 목사가 결단한 불출마 선언과 같이 우리교단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기록되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어느 교단에서도 없던 일로 앞으로 지도자는 목회성공의 정점을 총회장 자리가 아닌 주어진 현실에서 자신을 성장시킨 교회목회를 더 소중히 여기는 출발점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장에서는 이런 분을 배가 존경하고 받들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 총회를 위하여 일하고 싶은 모든 후진들이 본받아야 자세이다. 주님도 “높고자 하는 자는 낮은 자리에 서라” 고 하셨지 않은 가? 은사 성곡 고 김기수 목사님을 잘모시고 대접도 잘하는 분으로 좋은 소문이 났었다.
이순창 목사의 부총회장 불출마 서신
사랑하고 존경하는 연신교회 장로님들께, 그리고 5,000명의 연신교회 가족들께 올립니다.
일마다 때마다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 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드릴 일은 지난 2015년 12월 13일 주일날 당회원 만장일치로 부족한 이 종을 교단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결의 해주셨고 이에 따른 넉넉한 예산까지 세워주셨습니다.
눈물 나도록 감사, 감동입니다. 거룩한 총회를 두고 저도 계속 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다시 한번 결단하고 이 글을 올립니다. 이순창목사는 본 교단 부총회장에 출마 하지 않음을 확실히 말씀 드립니다.
총회장을 돕는 목사는 되어도 총회장이 되는 길은 겸손히 내려 놓겠습니다. 소위 정치(?)하는 목사가 아닌 연신교회 목사로 목양에만 일념하겠습니다. 총회는 저가 아니어도 섬기려는 분들이 여러명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10년은 더 깊은 애정을 갖고 주님의 분부이신 양떼를 더 사랑하는 연신교회 목회와 선교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총회장의 이름 보다는 작은 연신교회 목사라는 직임에서 행복을 찾겠습니다.
이제는 아쉬움보다 저를 더욱 축복 해 주시고 협력해 감사하겠습니다. 시골 출신 이 종을 여기까지 인도 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2016.1.17. 목사 이순창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