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신학대학교 WCC 모의총회를 개최하다

영남신학대학교의 학부와 신학대학원 학생들은 2012년 10월 25일(목)-26일(금) 이틀간 “생명의 하나님, 우리로 정의와 평화의 길로 이그소서”란 제목을 걸고 WCC 모의총회를 개최하였다. 개회예배는 2013년 부산에서 개최하는 WCC 총회 시에 할 예배를 그대로 드려봄은 물론 주제장연과 함께 일치, 선교, 평화, 정의의 4주제로 나누어 대화식 강의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학부 학생들은 우리 사회의 반생명‧반평화적인 주제들을 12가지로 설정하여 연구한 자료를 배부하였고 신학대학원 학생들은 세계 지역의 문제들을 연구하여 발제를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다음날 모의총회 시에 제줄 된 안건 중 하나인 생명정의평화의 세상을 향한“영남신학대학교 공동기도문”을 토의에 부쳐 북미 특히 신자유주의 경제세계화에 따른 경제적 탐욕과 양극화의 문제점에 대한 기도의 내용을 첨부하기로 하고 기도문을 채택하였다.(채택하여 완성된 기도문은 곧 나오리라 믿는다)

 
 
 
 
 

   
 정경호 교수 (뉴욕 유니온신학대학원에서 Christian Social Ethics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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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신학대학교 공동기도문

오늘 온 세계는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와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고통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와 자연재해, 기아와 전쟁으로 하나님의 창조세계는 철저히 인간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각 대륙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각 대륙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자기만을 위한 이기적 삶에서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생의 삶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태평양, 유럽, 북미, 남미의 생명과 평화와 정의를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창1:29)

하나님, 아프리카에서는 4억 4700만의 인구가 지금도 영양실조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강대국에서는 당장 아프리카에서 필요한 현금원조가 아니라 자신들의 국가에서 필요 없는 곡물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프리카의 경제를 망가뜨리고 아프리카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프리카 땅에서 나는 농산물로 아프리카 동포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아프리카가 더 이상 죽음의 땅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이 살아나는 푸르른 생명의 땅이 되기를 원합니다. 더 이상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불의한 경제구조 속에 고통당하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아프리카 교회와 세계 교회가 연합하여 아프리카의 불의하며 반생명적인 경제구조를 고치고, 아프리카를 생명의 땅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생명의 하나님, 아프리카를 정의와 평화의 길로 이끄소서.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지며”(시82:3)

하나님, 아시아에서는 31억의 인구가 절대빈곤의 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이들은 하루에 1달러도 되지 않는 돈으로 한 가족이 살아가야 하는 살인적인 절대빈곤의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신자유주의 경제 세계화는 성장만을 강조하면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파괴하고, 생명을 죽이는 경쟁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쓰나미와 지진을 비롯한 자연 재해를 불러일으켰고, 아시아는 가장 첫 번째로 그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나님, 아시아 땅이 더 이상 신자유주의경제 세계화에 의해 착취당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아시아가 더 이상 빈곤의 땅, 자연재해로 인해 신음하는 땅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름다운 땅으로 보존되기를 원합니다. 아시아 교회와 세계 교회가 연합하여 아시아를 위협하는 신자유주의 경제 세계화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존하여 아시아를 아름다운 생명의 땅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생명의 하나님, 아시아를 정의와 평화의 길로 이끄소서.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사 2:4)

하나님, 중동에서는 22개의 국가가 끊임없는 전쟁으로 인해 죽음의 위협에 놓여 있습니다. 115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무기를 들고 서로를 향해 지금 총을 겨누고 있습니다. 강대국들은 평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중동의 국가들을 이간질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게 만들었고, 군비경쟁을 불러일으켜 잦은 전쟁으로 서로의 피를 흘리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 중동이 더 이상 강대국의 이간질에 의해 피를 흘리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중동이 더 이상 피흘림의 고통의 땅, 눈물의 땅이 아니라 하나님의 참 평화가 넘쳐 흐르는 땅이 되기를 원합니다. 중동의 교회와 세계 교회가 연합하여 중동을 위협하는 강대국의 이간질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샬롬이 넘치는 아름다운 평화의 땅으로 중동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생명의 하나님, 중동을 정의와 평화의 길로 이끄소서.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롬 8:22)

하나님, 태평양에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의 상승으로 40년 이내 모든 섬들이 수몰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매년마다 해변이 1m 사라지고 있고, 해수면은 점점 높아져 주거지를 위협하며, 마실 물조차 고갈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미국, 영국 등과 같은 강대국들은 여전히 에너지를 낭비하며, 핵실험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지구온난화를 더욱더 가속화시키고 태평양의 섬들이 더 빠르게 가라앉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나님, 태평양이 더 이상 강대국들의 에너지 낭비와 핵실험으로 인해 고통당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태평양이 환경재해의 땅, 죽음의 땅이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낙원으로 보존되기를 원합니다. 태평양의 교회와 세계의 교회가 연합하여 태평양을 위협하는 지구온난화와 핵실험을 거부함으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낙원 태평양을 보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생명의 하나님, 태평양을 정의와 평화의 길로 이끄소서.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3:5-6)

하나님, 유럽에서는 1000년이라는 기독교 역사가 무색하게도 영성이 실종되는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20세기 초에는 전 세계 기독교 인구 중 66.3%가 유럽인이었지만 지금은 고작 약 26%에 불과합니다. 현대의 물질주의와 합리주의, 이성과 과학에 사로잡혀 있는 유럽사회에서는 더 이상 기독교 영성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이제 유럽의 어린아이들은 기도라는 말이 무엇인지 조차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 유럽이 더 이상 인간의 합리적 지식이라는 오만에 의해 하나님을 외면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유럽이 영성이 실종된 땅이 아니라 영성을 회복함으로 하나님의 지혜에 순종하는 대륙으로 거듭나기를 원합니다. 유럽의 교회와 세계의 교회가 연합하여 유럽을 위협하는 인간의 오만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지혜의 땅 유럽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생명의 하나님, 유럽을 정의와 평화의 길로 이끄소서.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3:28)

하나님, 북미에서는 세계의 인종이 모여 살고 있지만, 인종 간 평등이 없고 심각한 차별을 겪고 있습니다. 흑인의 60%가 인종차별을 문제로 여기는데 반해 백인은 19%만이 인종차별을 문제로 느끼고 있습니다.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는 데에서 시작된 인종 간 차별은 모든 인종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평등하게 창조하신 하나님의 질서에 반대됩니다. 하나님, 북미가 더 이상 인간의 지배구조에서 오는 인종차별로 인해 하나님의 질서를 무시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북미가 차별의 땅, 불평등의 땅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서로를 존중함으로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으로 거듭나기를 원합니다. 북미의 교회와 세계의 교회가 연합하여 북미를 위협하는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함으로 하나님의 가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생명의 하나님, 북미를 정의와 평화의 길로 이끄소서.

“억눌린 사람들을 위해 정의로 심판하시며 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이시로다 여호와께서는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주시는도다”(시146:7) 

하나님, 남미에서는 제국의 지속적인 간섭과 횡포로 빈곤과 분쟁에 휩싸여 있습니다. 남미의 수많은 나라들은 고유의 문화와 자주적 삶의 영위가 가능했지만 제국의 경제 침략은 남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습니다. 가난으로 인해 아이들은 진흙 쿠키를 먹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몇 달러를 위해 노동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 남미가 더 이상 제국의 억압과 착취로 인해 고통당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남미가 더 이상 억압의 땅, 가난의 땅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해방된 땅이 되기를 원합니다. 남미의 교회와 세계의 교회가 연합하여 남미를 억압하는 제국주의를 몰아내고, 하나님 안에서 해방됨으로 자주적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생명의 하나님, 남미를 정의와 평화의 길로 이끄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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