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보도/고발로 얼룩진 선지동산(A)

영신보도/ 고발로 얼룩진 선지동산(A)

채00 교수, 동료 교수들 무더기 고소로 학내 수업 차질
지난 봄 영남신학대학교(총장 권용근 목사)의 학내 사태가 총장과 교수들 사이에서 화합으로 마무리 되는가 했더니 다시 진통을 겪고 있다. 당시 문제가 된  채승희 교수는 재임용 탈락이 확정되어 학교를 떠나면서 그 동안 학내에서 자신에게 문제를 제기한 서명 교수 14명에게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죄로 고소함으로써 학교는 다시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채 교수는  2년 전 자신의 논문 대필과 표절의혹에 대하여 투서를 냈던 것으로 추측되던 A교수까지 명예훼손죄로 고발함과 동시에 당시 학교측의 조사 자체도 문제를 삼고 있다. 당시 조사위의 교수들에게도 명예훼손과 위증죄 등으로 고발을 하는 등  한 교수에게 기본 2건, 또 다른 교수에게는 3건, 4건씩 고발을 하여 학교 강의를 해야 하는 교수들이 줄줄이 경찰 조사를 받느라 학생들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오00 교수도 제자이자 동문인 이00 목사 고발
거기에다가 총장의 입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오 교수도 지난 3월 학내 사태가 있을 당시 학교 홈페이지에 자신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이 학교 동문인 L목사를 명예훼손죄로 고발한 바 있다.  이 사건은  9월 24일(수) 대구지방법원에서 1심 공판이 열렸는데 법정공방의 주된 요지는 오 교수가 당시 A교수의 투서 발송에 관여했느냐의 여부이다.  또 지난 3월 학내 사태에서 학생들을 왜곡된 방향으로 여론을 주도했는지의 혐의도 있다. 

그러나 오  교수는 모든 사실을 부인했다. 오 교수는 법정에 나와서조차도 지난 9월 4일에 게시판에 또 다른 글을 올린 김병환 목사까지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피고인의 입장을 묻는 판사를 향해 L목사는 신앙인의 양심으로 그냥 두고 볼 수 없었으며 후배들에게 불의를 보고 침묵하는 부끄러운 선배로 남고 싶지 않았기에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이제 영신대는 교수가 교수들을 고소하는 것도 모자라, 교수가 제자들까지 법에 고소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 어처구니 없는 재판의 최종 판결은 10월 8일(수)에 열린다고 한다.

채  교수, 교육부 소청심사는 승소
한편 9월 25일,  재임용 최종 심사에서 탈락한 채승희 교수가 제기한 교육부 소청심사에서는 채 교수의 손을 들어 주었다. 그러나 학교를 떠나 현재 주안교회의 주안대학원 대학교 교수가 된 마당에 자기가 섬기던 학교의 교수들을 고소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들이다.  이는 교육부에 낸 소청심사가 받아들여지더라도 교수회가 이를 거부할 것으로 예상되니 향후 교수들과 거래하기 위하여 14명의 교수들을 미리 고소하여 그 건의 취하 조건으로 복직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이다. 그러나 이렇게 하여 학교로 복귀한다고 한들 이미 동료교수들이나 학생들과 동문, 지역으로 부터 환영받지는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반대로 채승희 교수를 교수들이 무고하게 했다면 그 책임도 엄히 따져야 할 것이다. 

기숙사도 내부 문제로 진통
게다가 현재 학교 기숙사의 재정 사용에 있어서도 의혹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 감사를 진행 중인 상태이다. 아파트 관리비와도 같은 기숙사의 재정 사용에 대해 기숙사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학교에서는 부랴부랴 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학교 직원들로만 구성된 감사팀 만으로는 투명한 감사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한계를 인식하고 기숙사 사우회 임원 학생들은 감사를 정회시켜 둔 상태이다. 향후 진행 과정을 보고 학교 측이 외부 회계사를 들여 투명한 감사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 경찰에 고발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학교 문제는 모두 권용근 총장에게 몰릴 듯
가장 신성하고 정의로워야 할 신학대학이 이렇게 일반사회만도 못한 고소 고발과 비리의혹으로 점철되었는데 이사회와 총장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지적이다. 이러는 사이 모든 손해는 고스란히 학생에게 가고 있다. 이런 학내 사태에 아예 관심없다는 냉소주의자, 나만 살고 보자는 이기주의자, 될 대로 되라는 방관자,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는 투쟁자 등으로 학생들은 분열되어 서로가 힘들어 하고 있다. 교수들은 어떻게 되든 시간만 가면 월급을 받지만 수업시간이 정해져 돈 내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이 모든 학내 사태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물질적 정신적 손해인데 과연 누가 보상해 줄것인가 하는 불만들이다. 

영남 지역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독교 사학 영남신학대학교가 장차 한국교회와 지역을 책임질 일꾼들을 제대로 교육시켜 현장에 배출해도 부족할 터인데  지금 학교와 교수들은 도대체 학생들에게 무엇을 보여주며 배우라는 것인지 한심하다는 것이 일부 동문들과 학부형들의 지적이다. 결국은 교육부가 개입하여 교단과 지원하는 노회와 동문들까지 망신을 당해봐야  정신들을 차릴지 궁금하다.  앞으로 자체해결이 되지 않아 외부개입이 되면 모두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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