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보도/총학 요청에 대한 학교의 공식적 입장(F)
영신사태에 대하여 총장인 권용근 목사가 학교 홈피에 올린 학교의 공식적인 입장을 독자들의 알권리와 반론권 보장차원에서 소개합니다. 진실여부는 독자들이 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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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노회 석상에서 인사하고 학교 보고를 하는 권용근 총장 | ||
먼저 이 글을 쓰게 된 것을 송구스러운 마음과 함께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인내하고 참으며 이런 글이 없이도 대화를 통해 학교가 조용해지길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전에 총학의 요청이 있었고 정의라는 이름으로 우리 대학의 기본질서들이 흔들리고 진리라는 이름아래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난무하고 있기에 사실들을 알리고자 합니다.
1. 지난 1학기 학내사태 개요 – 과연 이사회와 총장은 불법을 행했는가?
작년 12월 말 교수인사위원회는 C교수님의 재임용 탈락을 결정하여 이사회로 보냈습니다. 이사회는 서류를 검토해 본 결과 심사내용은 접어두고라도 절차에 문제가 있어 지난 2월에 임기만료로 되어 있는 C교수의 재직기간을 6개월 연장하여 8월까지로 하고 절차를 보완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를 본 일부 교수들은 이사들이 불법을 행했다고 서명을 하고 불법이사회, 불법 총장으로 매도하여 학교는 혼란으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때의 핵심이슈는 C 교수 재임용의 최종 권한이 교원인사위원회에 있는지 이사회에 있는지가 문제였는데 교육부 소청심사위원회의 유권해석은 이사회에 그 권한이 있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사회의 6개월 연장 결정은 적법하다고 인정되었고(소청위 각하 내용 참조) 교수님들도 이를 시인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의견들이 있었지만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 이사회, 총장과 교수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서로 화해를 하고 여러분들 앞에서 총장과 서명교수 대표가 포옹했습니다.
2. 이번 2학기 학내사태의 발단과 내용
교수인사 위원회는 이사회가 유보시킨 한 학기 동안 다시 C교수님의 재임용 심의 절차를 취해 재임용 탈락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이사회는 교수인사위원회의 심의대로 6월 말경 C교수님의 재임용 탈락을 최종결정 했습니다. 재임용탈락이 결정되자 C교수님은 2차로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고 소청위원회는 이를 검토한 결과 C교수님의 소청을 받아 주었다는 보고를 9월 25일 듣게 되었습니다. 마침 9월 26일 이사회가 있어서 이를 보고 받고 논의하다가 결정문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결정문이 온 후에 소청결정 사유를 확인한 다음 모여서 논의하기로 하고, 서명교수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통하여 의견을 수렴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들었는지 몰라도 9월 30일부터 총학생회가 제기한 C교수님 이야기로 부터 시작된 학내 문제가 학교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 여기저기 붙어있는 현수막과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 그리고 경북노회 기간 중에 총학생회장이 뿌린 유인물이나 인터넷 신문의 내용들이 너무나 많은 부분에서 사실과는 다르게 왜곡되어 있기에 학교는 이대로 방치할 수 없어 내용을 바로잡아 알립니다. 그리고 그 내용 중에는 학생들이 도저히 알 수 없는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기에 그 정보의 출처도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1) 서명 교수님들에 대한 고소건
C교수님은 자신의 재임용이 탈락 결정되자 행정적 억울함을 교육부 소청위에 소청을 제기했고, 또한 서명교수들이 게시한 학교 게시판 글을 통해서 받은 명예훼손에 대한 부분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로 인해 서명 교수님들은 조사를 받게 되었고 조사관과 사전에 시간을 조율하여 1-2회 출석하셨으며 지금은 조사가 마무리 단계로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건에 대해선 C교수님이 스스로 고소를 취하하면 가장 좋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총장이 C교수님에게 취하를 하게 하라고 하지만 총장도 행정적으로 그에게 재임용 거부 제청을 했기 때문에 C교수님에게 고소취하를 부탁하기 힘든 처지이고 또 이미 영신교수가 아닌 외부인을 설득하는 데는 많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조사받은 교수님들의 조사 내용이 심각하지 않아 기소유예로 끝나거나 가볍게 취급 될 수 있으면 좋습니다. 이를 위해 경찰서에 탄원을 할 수도 있겠지만 조사 중에 탄원서를 제출할 경우는 오히려 조사를 방해 한다고 C교수님으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마무리 단계로 가고 있기 때문에 탄원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C교수님을 만나서 중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중재를 시도해 보겠습니다.
2) C교수님에 대한 행정소송 건
앞에서도 말했지만 C교수님이 소청을 제기하여 학교가 졌다는 소식을 9월25일 접수했지만 아직도 결정문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무슨 이유로 학교가 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조만간 결정문이 오면 이사회가 소집되어 진지하게 논의 할 것이고 정보공개 요청이 있을 때 공개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학생들이 결정이유도 모른 채 무조건 행정소송을 하라고 집단행위를 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또한 행정소송 제기여부는 법인의 고유권한 이므로 강요해선 안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이 행정소송을 무리하게 강요하는 행위는 누군가로부터 사주를 받았다는 의심을 받게 되어 동일한 주장을 하는 교수님들을 오히려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3. 총학의 공식적 입장과 요청에 대하여
1) 김 모 교수님이 고문변호사님으로부터 고소당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지난 3월 공청회에서 고문 변호사님이 장로님으로서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고소문을 작성하여 김 교수님에게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법원에 고소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 일에 대해서는 김 교수님에게 직접 말한바 있기 때문에 김 교수님도 고소되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고문 변호사님은 학교사태를 통해서 실망하고 고문변호사직 사표를 제출하심으로 더 이상 우리학교의 고문변호사가 아닙니다. 이 상황에서 이 일을 자꾸 언급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에 봉착할 수도 있습니다.
2) 생활관 재정집행에 대해 큰 부정이 있는 것으로 말하지만 아직 총장은 생활관장으로부터 공식적인 보고를 받은바가 없습니다. 다만 사적인 자리에서 재정장부가 잘 정리 되어 있지 않아 장부를 복원하고 규정을 만들어 내부 확인 중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입니다. 정말 문제가 있으면 전문 회계감사를 통해 정밀히 감사하여 당사자나 문제를 제기한 사람에게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지도를 할 것입니다.
3) P 교수님의 교무처장 면직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학교의 보직은 학교의 장과 함께 행정을 집행하고 학사를 진행하기 위한 것이어서 인사권이 총장에게 있습니다. P교수님이 잘한 부분도 있지만 행정을 함께 감당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어 P교수님 본인과 장시간 대담 후 총장의 권고로 그만두게 된 것입니다. P교수님의 공석 후 후임 교무처장의 임명은 인사위원회 결의와 이사회 승인으로 적법한 절차를 거쳤음을 확인합니다.
4) 학습권 보장에 대한 여러분의 요청은 백번 타당한 일이고 총장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일중의 하나입니다. 그러기에 수업이나 공식예배 진행은 어떤 이유가 있어도 계획대로 진행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총학이 미진했던 봄 축제를 보완 하고자 신청한 가을축제 계획은 이미 교무위원회에서 정식으로 허락 하였습니다. 따라서 총학은 가을축제를 차질 없이 진행해 주길 바랍니다.
교수님들도 수업시간 관리를 성실히 진행해 주시고 수업 중에 수업내용과 상관없는 이야기들로 학생들의 마음이 흩어 지지 않도록 도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수업 중에 학내사태를 자주 말함으로 학생들이 힘들어 한다는 소문이 무성한바 사실이면 지극히 유감입니다.
5) 총장의 약속에 대해선 지난 3월 학내문제가 화해로 마무리 되면서 남긴 약속이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김 교수님과 함께 만들었고 여러분들 앞에서 포옹까지 했습니다. 이때 한 약속은 모두 이행했고 약속 당사자인 김 교수님과 함께 “이제는 홀가분하다, 숙제를 다 한 기분이다.”라는 말로 까지 정리를 했습니다. 미래위원회는 조직은 하고 가동이 되지 않았으나 모이면 될 것입니다.
4. 총장이 말하는 진리와 정의
1) 진리는 결코 죽지 않습니다. 진리는 사실이기 때문에 결코 숨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사실을 왜곡하거나 근거 없이 말을 해도 조만간 드러날 것입니다. 그리고 진리는 정정당당하기 때문에 숨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자리, 누구에게도 떳떳이 말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영신의 모든 식구들은 지금 학교일에 대해서도 있는 사실을 말하고 참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여 말해야 할 것입니다.
2)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법이 있고 법의 하위 개념은 질서와 절차 입니다. 그러므로 정의라는 말에 열정이 넘쳐 절차와 질서를 무시하면 이미 정의에서는 이탈 한 것이라 보입니다. 이번 사태에서 법을 크게 위반한 사실이 객관적으로 밝혀지면 그에 따른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이 삭발과 단식까지 하면서 간곡하게 주장하는 대로 불법을 제거하고 정의가 바로 서도록 조치할 것입니다.
3) 이제는 사랑도 말합시다. 우리 대학교의 교육이념이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인데 그 어느 곳도 사랑 이야기가 없습니다. 사랑이 빠진 정의는 폭력이 되고 사랑이 없는 진리는 도그마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명을 살리는 정의와 진리가 아니라 사람을 죽이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사태가 악화되어 사랑의 공간이 없어지면 엄격한 법의 집행만 있을 수밖에 없고 그때는 누구도 사랑과 관용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단계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의 공간을 많이 만들게 되면 우리의 허다한 허물들이 덮어 질 수 있을 것입니다.(벧전 4:8)
4) 하나님의 학교 만들기- 하나님의 주권이 있는 학교는 사람의 말이 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드러나는 학교이고 사람에게 이말 저말을 하여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영신은 하나님이 우리를 이 동산에 부르신 부르심의 목적을 따라 그분의 뜻을 열심히 찾아 순종하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의 보혈이 영신을 덮고 성령 충만한 학교가 되도록 기도하며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5. 학교정상화를 위한 총장의 당부
1) 모든 교직원은 자신의 소임을 충실하게 감당해 주십시오. 교수님들은 성실하게 강의 해주시고 행정에 관한 부분은 편견 없이 대화로 풀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직원들은 행정에 공백이 나지 않도록 자신의 직무를 책임지고 감당해 주십시오.
2) 학내 모든 행사와 의견 개진은 절차와 순리를 따라서 진행해 주십시오. 그리고 학교행정의 예민한 부분은 총장과 교수님들이 함께 의논하여 풀어 갈 수 있도록 두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너무 앞서 가면 총장과 교수님들이 일할 공간이 없어지고 문제는 더욱 꼬여집니다.
3) 모든 행동은 학교의 이익과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 하면서 하십시다. 헌금을 하기 위해 기공예배에 참석한 성도님들과 입학을 위한 면접을 하기위해 학교를 방문한 예비 신입생들 앞에서 시위를 하는 것은 학교에 도움이 안 됩니다. 인터넷을 통한 의사 표현도 학교 대외 이미지를 위해서 자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4) 기념관 건축을 위해 계획했던 기도회를 시작할 것입니다. 이 모임은 순수한 중보기도 모임으로 기념관 건축과 학교,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공식적인 기도회는 매주 월요일 19:00에 강당 이층 기도실에서 시작 하겠습니다. 나머지 날은 자유롭게 기도실에서 각자 기도에 힘써 주십시오. 우리의 모든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엡 6:12)
2014년 10월 12일
영남신학대학교 총장 권용근 목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