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속보(13) 권 총장, 결국 학교 문을 닫을 것인가?

영신속보(13) 권용근 총장, 학교 문을 닫을 것인가? 

최태영 교수 학생징계 반대입장

학생 징계에 관한 비대위 성명서

1. 학교는 진실을 거짓으로 덮으려하는 모든 일을 중단하길 바랍니다.
2. 학교는 학생[김대동(총학생회 회장), 신동욱(총학생회부회장), 김은석, 박민구, 이경희, 김병환,
    박주석]과 교수(최태영, 김동건, 황금봉, 박중수, 이승호, 유재경, 김규식)선징계가 아닌, 문제의
    근원을 먼저 해결할 것을 바랍니다.
3. 우리는 징계에 관한 모든 절차와 만행을 중단 할 것을 학교에 바랍니다.
4. 문제의 근원인 ㅇ 교수와 진실을 엄폐하고 책임을 지지 못한 총장에대한 조사가 성역없이 철저히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2015년 1월 22일  
 

위 성명서는 학생 징계소식에 영신학생 비대위가 낸 성명서이다. 영신학원이 결국 학생들을 이렇게 희생시키는 것으로 문제를 끝내려고 하는가? 하는 걱정들이 많다. 예장뉴스는 그 동안 영신학원 문제에 대하여 가급적 있는 사실 그대로만 소개만하는 것으로 소극적인 보도를 해 왔다.  그것도 총장이나 이사회에의 입장에서는 섭섭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신문의 취지대로 학원사회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약자의 편에서 그들의 눈으로 보도을 하고 있다. 우리사회의 소수자들의 처지와 의견이 많이 묵살되고 들리지 않기에 조화롭고 민주적인 사회로 가는 데 일조를 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학생들 징계 소식에 큰 우려를 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지켜 볼 것이다.

대학시절을 겪은 분들의 얘기을 들으면 요즘 대학생들의 환경이나 처지를 보면 어려운 학생들이 아직도  있기는 하나 상황은 많이 달라진 것다는 것을 느낀다. 7-80년대 학교를 다닌 경험으로 보면 당시에는 학생들이 운동은 주로 정치, 사회 문제와 학원 재단 문제 등에 대해서 큰 열병을 앓고 지나간 바 있다. 지금은 모든 대학에서 그와 같은 이념적이고 이권적인 학생운동은 자취를 감췄지만 상지대나 대구대 같이 재단의 비리가 온존하거나 복귀를 꿈꾸거나 권위주의적인 곳에는 아직도 그 후유증들이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영신의 사태는  참으로 후진적인 상황으로 어느 학교에서도 보지 못한 현상으로 벌써 2년째 이렇게 공전을 하여 교계와 지역에서 근심어린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학교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학교를 대표하는 것은 법인 이사회다. 그 이사회가 실제적 다양성과 이사 의무를 다하고 있는 지,  관련 이사들이 총장과의 사적 인연이나 지역의 파벌과 관계가 있든 없든 말이다. 그러나 실제 학사를 운영하고 학생들의 문제를 책임진 것은 교수들이다. 그래서 총장은 교수들과 상의하여 학사를 운영하는 것이다. 또한 학교를 뒷받침하는 것이 교직원들이지만 규모가 작은 대학은 그 숫자가 많지 않기에 다른 사립대학처럼 노동조합으로서의 조직이나 법률적 힘을 갖고 있지는 못하다. 그리고 그 다음은 학생들이라고 볼수 있다.

그런데 사립대학들 특히 교단 산하의 직영신학교들의 경우, 교단은 이사회가 천거한 이사 인준외에 실제적인 재정지원을 하는 일은 거의 전무하다. 교단의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데도 거의 개인이 알아서 공부하고 고시하고 안수 받고 목사 회원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학교 운영을 위하여 교수들이나 총장은 재정 확보에 많은 수고를 한다. 그래도 학교 운영비의 가장 비중은 역시 학생들 등록금이다. 학교가 학교의 규모나 교원 수를 늘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도 다 학생들의 입학 정원을 늘리기 위해서이다. 학생들이 많아야 수입이 늘기 때문이다.

학원이 학생들을 사랑하고 키우고 싶어서가 아니라 어차피 한 교수가 한 사람을 강의하든 백 사람을 하던 똑 같은 돈이 소요되니 학생들이 많은 것은 이익이다. 말로는 거창하게 학교 설립이념이 어쩌구 사명을 거론해도 이런 것은 말이나 문서로만 있는 것이 솔직한 현실이다.  그래서 재학생에게는 그 정해진 수업 기간을 마치지 못하면 큰 문제가 된다.  그 기간 안에 학점을 통과하고 학년을 올라가지 못하면 시간도 시간이지만 돈을 더 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그런 면에서 학생들은 학원에서 가장 약자이다.  누가 뭐라고 해서가 아니라 그 만큼 학교의 부조리나 부정에 대하여 말하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운신의 폭이 적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교 운영에 경제적으로는 가장 큰 기여를 하는 학생들이지만 학내 문제에 대해서는 소외되고 있다. 

학생들 학내문제 개입은 어른들 책임
그런데 영신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학생들이 교수들 문제에 개입을 하게 되었다. 그들의 처음 처지를 보면 어떤 정의감보다는 학내가 무언지 평온하지 않음을 피부로 느꼈고 불합리함이 보였던 것이다. 뭔가 속 시원히 밝혀지지 않은 채 유야무야 마냥 넘어가는 불편함, 의구심 그런 것들을 대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자기와 연관이 있는 교수들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는 소수 학생들이 관여하게 되었고 또 그 친구들이 참여하게 된다. 그러다가 작년 2학기 들어 동료 교수들의 재 임용과정에서 거부된 채승희 교수가 다른 14명의 교수들을 고발하고 또 오택현 교수가 동문을 고발함으로 이렇게 적극적인 학생들이 참여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학내에서 서로의 주장을 내 거는 성명전이나 벽보전은 모르나 일이 결국 사법당국으로 가게 만든 고소 고발은 그 유ㆍ무죄의 여부를 떠나서 교수들이나 목사로서는 참으로 불편하고 힘든 일이다. 일반적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이들은 바로 그런 불편함을 상대방에게 줌으로써 자신의 반사 이익을 얻으려는 의도겠지만 동료 교수들을 한두 사람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다. 자, 문제가 이정도 되었다면 총장의 역할이 가장 주목 된다. 총장은 학교에서 월급을 받으니 말 잘 듣는 사람에게만이 아니라 학교 모두의 총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권 총장은 영신학원의 이 사태를 방관하고 초지일관 자기 학교 교수들을 지켜주지 않고 있다는 것에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누구도 영신학생들에게 돌 던질 자격없어 
교수들은 해임되지 않는 한 월급을 받는다. 비록 학원의 문제를 바로 잡고자 나섰어도 그들에게 경제적인 손해는 없다. 교수로서 받는 징계도 있으나 그것은 그렇게 쉽지 않다. 그러나 학생들의 입장은 다르다. 그들에게 지금 황금 같은 시간이 지나고 있다. 영신은 만학도도 많고 거의 모두가 영남지방의 노회 산하의 교회에 기반을 두고 있는 학생들이다. 물론 교수들이 학생들을 부추기고 조정하지는 않았지만 교수들 사태로 인하여 학생들이 징계를 당한다면 이것은 새로운 문제가 된다. 지금 학교에서는 규율위원회를 열어 학내 사태로 인하여 6명의 학생들 곧 학부:김대동(총학생회장) 신동욱, 신대원:김은석, 목연:이경희, 석사과정:김병환, 박사과정:박주석 등을 징계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제 영신문제는 교수들과 총장, 이사회의 문제에서 총회와 노회, 개 교회 학부형까지 끌어드리는 것이 된다. 학사 징계의 수위도 문제지만 만약에 어떤 형태로든 학생들을 징계한다면 영신의 문제는 이제 이사회와 총장의 손을 떠난 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이 어느 세상인가? 학교를 결석하고 과제물을 내지 않고 등록금을 내지 않아서 학교를 다니지 못할 수는 있지만 총장과 교수들의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지 못하고 몇 년씩 끌어온 총장과 이사회가 자기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엉뚱하게 학생들을 징계하고 희생양을 삼는다는 것은 또 하나의 학원 폭력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누구도 이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어른들이 그러고도 학교의 정상화를 바란다면 실로 한심한 일이다.

학생 징계 보다 선행될 것은 진실규명
이에 대하여 교수들을 대표하여 김동건 교수(김 교수도 동료 6명의 교수, 최태영, 황금봉, 박중수, 이승호, 유재경, 김규식과 현재 1개월 징계 중이다)는 공개 서한을 총장에게 내면서 ‘권 총장이 사표를 냈다지만 이사회가 수리하지 않았기에 총장으로 알고 보낸다’ 고 한다.  그리고 학생 징계에 대하여 반대하면서 "영신 사태의 주인공들은 총장과 교수들”이라고 분명히 지적하고 있다. 참으로 타당하고 정직한 발언이고 스승다운 면모와 인격, 용기있는 고백으로 보인다. 이어 학생들의 잘못은 오직 한 가지 “진실을 알고 싶어 했다”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 신학교는 강의실에서 학과목만 공부하여 학점이나 따고 마는 곳이 아니다. 경건 훈련과 교회에 대한 봉사와 실천 등을 종합하여 평가를 받는 곳이다. 그 외에도 진리와 정의에 대한 예민함을 기르는 곳이다.

김동건 교수의 결론은 이렇다. 지금 영신에서 “학생들을 징계하려고 한다면 그 학생들이 요구했던 것이 무엇인지, 또 학내사태가 확대된 이유가 무엇인지부터 규명해야 한다."  그 결과에 따라 그 학생을 지도하지 못한 이들이 먼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 서명 교수 14명 중 7명이 이탈하였지만 남은 7명의 교수들은 흩어지지 않고 한 목소리로 요구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진실을 규명해 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왜 그 진실규명에 총장이나 이사회는 귀를 막고 있느냐는 것이다. 학생들 징계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교수들과 권한이 있는 사람들, 어른들이 먼저 영신의 진실을 구현하는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학생들은 여러 번 총회장에게 학원 문제의 해결을 위한 탄원을 냈지만 묵살되고 있다.  그 이유는 총회장 정영택 목사와 권용근 총장은 신학교 동기에다 영신 학교 강의도 주고 받은 관계이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정 총회장은 영남 교권인맥인 경주사단의 본산 구정교회 김병식 원로장로(91세)의 장남 김영섭 장로의 장남과 사돈이다. 그리고 김 장로는 현재 영신대 사태의 강성 이사중 한사람이다. 김 장로의 집안 형제들은 모두 장로 가정으로 유명한데 둘째는 같은 경주 구정 교회, 셋째는 포항기쁨의 교회, 넷째는 대구 동심교회, 큰 사위는 울산제일교회, 둘째사위는 안동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바 정 총회장은 경상도 지역에서 대단한 인맥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정 총회장은 영신사태에 있어서 결코 중립적인 위치에 설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후문이다. 그렇기에 영신의 조사위원회는 중립적인 기관인 신학교육부, 특별감사위원 그리고 영남지역의 노회대표, 교수, 학생들이 참여하는 조사위가 꾸려져야 한다. 만약 이것이 안 된다면 학생들과 학부형들은 징계를 받게 되는 몇몇 학생들만의 문제로 여기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야말로 영신문제가 청와대와 국회, 감사원, 교육부로 돌아다닐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영신학원 전반에 대하여 정부감사를 받을 수 밖에 없다. 학생들과 동문들의 움직임도 변수다. 이미 지난 15일 긴급동문회가 모교에 모여서 이 사태로 조기 사임서를 낸 스승의 사표를 반려해달라는 서명에 400여명이 동참하였다. 때문이다. 재학생들의 등록거부 운동등 여러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서명교수를 대표했던 최태영 교수가 학교 공지사항에 올린 입장

종강예배를 불참한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하여 교무위원회가 노력한 점을 우선 좋게 평가합니다. 불참 사유서를 제출하게 하였고, 동일한 사유서를 쓴 학생들에 대해서는 진정성이 없다고 보고 다시 성경 일부분을 필사하여 제출하게 하였군요. 그렇게 손수 필사하여 제출하면 구제하기로 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학생들을 징계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질서를 세우기 위하여 그런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러분보다 교수생활을 더 오래 한 선배로써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종강예배에 왜 불참했는지는 여러분 자신이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들의 주장이 일리가 있지 않습니까? 종강예배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성찬식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당시 우리학교의 상황이 종강예배를 올바로 드릴 수 없었고, 서로 정죄하는 마음으로 거룩한 주님의 몸과 피에 참여할 수는 없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불참한 것이 신앙양심상 어떤 의미에서는 옳았다고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신앙 양심을 따라 행동한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목적을 위하여 성경을 필사하는 고통을 안겨준 것은 잘한 일 같지 않습니다. 성경을 필사하는 것은 권장할 일이지만 징계를 모면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은 떳떳하지 못할 것입니다. 성경 필사를 제출했던 아니했던 더 이상 문제로 삼지 말기를 진심으로 부탁합니다. 이번 종강예배 일로 학생들에게 어떤 책임도 지우지 말기 바랍니다. 총장과 교수들 사이에서 해결해야 할 일이지 않습니까? 교무위원 여러분들의 고민을 알지 못하는 바 아닙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학생들의 입장에 서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15년 1월 26일   최태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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