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속보(14) 권용근 총장님에게 드리는 글(김은석)

권용근 총장님에게 드리는 글(김은석)

영신 홈피 토론방에 게시된 공개 글 

   
 

총장님 저는 영신의 기독교교육학과 졸업생입니다. 그리고 저는 총장님의 제자입니다. 영신의 학내사태는 현재 모두에게 상처가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총장님과 교수님 그리고 이사회는 물론 통합  교단 전체의 아픔이 되었습니다. 

평온할 줄 알았던 영신에서 2014년 3월, 열네 분의 교수님들의 글이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왔습니다. 재임용에서 탈락한 채 교수님의 과목을 총장님께서 독단적으로 개설한 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 글이었습니다. 교수님들은 채 교수님의 강의 개설은 불법이며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총장님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총장님, 학내사태의 발생원인은 재임용에서 탈락한 교수에게 강의를 준 것입니다.학교행정의 최고 책임자이신 총장님은 교수 재임용 제도를 무시하셨습니다. 14명의 교수님들이 학교 내부의 문제를 이렇게 이름까지 걸고 학교게시판을 통해서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총장님께서 교수님들을 조용히 시키려고 했던 것은 학교행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그리고 공청회 이후 사태는 마무리 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2학기가 시작되었지만 학생들은 학교가 무언가 평화롭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불편함과 의문점들이 넘쳐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신과 관계가 있는 교수들의 처지는 학생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채 교수님의 고발로 인해서 학내사태는 1학기 학내사태 때에 움직이지 않았던 학생들까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총장님, 총장님의 학교 교수들이 고발을 당했을 때에 총장님은 어떤 조치를 하셨어야 합니까? 총장님이 지켜야하는 곳은 어딥니까? 총장님은 채 교수님과 어떤 대화를 나누신 겁니까? 총장님의 행동이 교수님들을 나서게 했고, 이사회가 나서고 학생이며 동문들까지 나서게 만든 것 아닙니까? 교수님들의 갈등 문제가 학생의 갈등으로 이어진 것 아닙니까? 어떤 이득이 있다고 이런 행동을 하신 겁니까? 

총장님! 이 학교의 학사를 운영하고 학생들의 문제를 책임지고 있는 것은 교수입니다. 그리고 총장님은 교수님들과 상의해서 학사를 운영해야 합니다. 총장님은 영신의 사태를 방관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학교의 교수들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것을 학생들은 느꼈습니다. 이것이 현재 총장님의 모습입니다. 총장님은 학내사태를 두고 교수님들과 진지하게 상의해 본 적은 있습니까? 대책을 교수들과 함께 고민해보신 적은 있습니까?

정년교수 17명 중에 9명 이상의 교수를 외면하는 총장님은 도대체 누구의 총장님입니까? 영신의 평화가 깨어지고 정의와 공의가 무너지고 교수들끼리 분열하고 학생들이 분열하고 있는 이 사태를 총장님은 또 어떻게 처리해 나가시려고 합니까? 학생들은 등록금을 내고도 공부도 못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친구 관계도 파괴되고! 선후배 관계도 무너지고! 진실도 정의도 없는 영신 속에서 통곡을 하고 있습니다! 

총장님, 총장님은 영신의 문제를 두고 총장님은 무엇을 희생하셨습니까? 총장님은 학교의 문제를 떳떳하게 대하지 않고 왜, 학교의 자유게시판을 닫아버렸습니까?  채 교수님의 고발에 협력한 정황이 대학원장님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총장님은 왜 지금까지 대학원장님을 보호하고 오히려 학생을 징계하도록 하십니까?

어떻게 치외법권지대에 자신의 학생을 진압하기 위한 공권력을 불러 올 수 있습니까?  학교 구성원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은 있습니까? 우리를 보살피려는 마음은 있으십니까? 학생들에게 경찰력을 동원했던 것이 그리 떳떳하십니까? 학생들에게 감금당했다고 어떻게 그리 당당하게 주장할 수가 있습니까? 총장님을 반대하고 괴롭힌다고 학생을 그렇게도 불의한 집단으로 몰고 싶으십니까?

총장님! 종강예배에 일어난 일 또한 총장님과 교수님들이 책임져야 할 문제 아닙니까? 어째서 총장님의 일방적인 학사행정만을 옳다고 주장하십니까? 학생은 신앙인으로서 양심적 행동도 못합니까? 아니 그런 학생의 마음을 알고는 있습니까?  총장님과 교수들과의 갈등과 대립을 학생들을 징계하는 것으로 해결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왜,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학생을 희생양으로 만듭니까?  

왜, 학생이 이 문제의 피해를 입어야 합니까?  영신은 심각한 문제에 놓여 있습니다. 영신의 모든 문제는 총장님이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총장님! 영신의 문제가 이렇게 길어지고 심각해지는 것은 총장님의 무책임함 때문입니다. 학교와 교수 그리고 학생의 문제를 경찰에게 넘기고! 이사회에 넘기고!

정말 너무나 무책임하십니다!  총장님이 상의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왜, 학교의 문제를 교수들과 대화하지 않았습니까? 총장님은 지금 무엇을 의지하고 있습니까? 경주 라인입니까? 경동노회입니까? 문화고입니까? 장신대 기독교교육 출신입니까? 총장님은 왜 교수님이셨을 때 자신의 제자와 동료였던 교수들의 말에는 귀를 닫고 있습니까? 총장님, 학생의 피해는 총장님의 무책임에서 발생되는 것입니다! 

학부 3학년 때 짧은 기간 동안 주일이면 총장님께서 계시던 영천의 작은 개척교회에서 총장님과 총장님의 가족과 함께 예배드리고 즐겁게 밥도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총장님, 다시 그 때의 총장님의 따뜻한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총장님, 지금이라도 우리의 총장님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부디 영신의 명예로운 총장님이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5년 1월 30일

기독교교육학과 졸업생 신대원 3학년 김은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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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학생과 교원 징계에 대해서
‘학교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낸 보도자료

1. 학생징계를 위한 규율위원회(이원일, 안승오, 오택현, 조운희)가 구성되었습니다. 1차 규율위원회(1.19)에서 학내사태와 관련된 7명의 학생[김대동(신3), 신동욱(신3), 박민구(원신2), 김은석(원신3), 이경희(목연), 김병환(석사), 박주석(박사), 김ㅇㅇ 학생은 관련이 없음]에게 징계 발의가 되었습니다. 2차 규율위원회(1.23)에서 박민구, 김은석의 개인 소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3차 규율위원회(1.29)가 있었으며 4차 규율위원회(2.3예정)에서 추가 징계명단[임중현(신4), 박대일(신4), 오현탁(신4), 백운진(기4), 신창훈(신3), 김동오(신3), 이예찬(신3), 김병수(기2), 김유성(원신2), 박현희(원신2), 허외향(원신2), 이성길(원신1)등 예상]에 대한 소명 참석이 있을 예정입니다.

2. 이사회의 교원징계위원회에서는 7인 교수(최태영, 황금봉, 김동건, 박중수, 이승호, 김규식, 유재경, 이하 7인 교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였습니다. 5명은 면직, 2명은 중징계 결정이 만장일치로 되었습니다. 교원징계위원회는 서ㅇㅇ 장로, 강ㅇㅇ 장로, 이ㅇㅇ 교수, 안ㅇㅇ 교수, 조ㅇㅇ 교수입니다. 교원징계위원회 위원교수는 7인 교수의 동료이면서 후배 교수입니다. 같은 신학교 안에서 동역해 온 동료교수에게 만장일치의 징계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징계위원회 결정은 이사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교수 징계위(서00 장로, 강00 장로, 이00 교수, 안00 교수, 조00 교수) 의  결과가 1월 30일 공지되였는 바 7인 교수들중 최태영, 황금봉, 김동건 교수는 2월 1일 부로ㅓ 면직 김규식, 이승호 교수는 3월 말로 교수 재 임용거부로 나왔다, 이 내용을 이사회가 추인하면 최종 결정하게 된다)

3. 현재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학생, 교수 징계는 학내사태의 근본적인 문제를 감추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또한 학생과 교원의 징계 사유는 영신에서 학우들과 동료 교수들 사이에서의 반목과 분열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학생들은 서로를 고발하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교원들은 오랫동안 함께 하며 도왔던 동료 교원의 징계를 쉽게 찬성하고 있는 모습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4. 학생과 교수 징계는 학내사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영신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바로 잡지 못할 것입니다. 이 학내사태의 문제를 ‘징계’로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할 것이며 오히려 더욱 우리의 문제와 상처를 키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재 진행 중인 학생 징계와 교원 징계에 대한 절차를 일절 멈추고 학내사태의 원인부터 제대로 규명해야 할 것입니다.

2015년 1월 29일

학교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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