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속보(2) 종강예배 불참은 학생들 책임 아니다

속보(2) 종강예배 불참은 학생들 책임아니다.

14일의 종강예배 파행은 학교가 정상적인 학사일정에 의한 종강이 아니기에 14인 교수들이 이미 거부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 이유는  현재 영신 학생들이 40일째 본관에서 철야농성을 하고 있으며 채00 교수의 고소로 14명의 교수들이 조사를 받고 있는 등 학원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런 현실으 권 총장은 외면하므로  교수들과 교수, 학생들도 분열되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그런데도 학사일정을 이유로 종강예배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려는 총장의 무책임한 학사집행에 협조할 수 없다는 의사이다. 왜냐하면 이미 영신에서 총장이나 행정은 없는 것으로 총장의 권위와 위상은 땅에 떨어져 짓밟혀졌기 때문이다.

   
채플실 앞에서 경찰과 대치중인 학생들

이런 책임은 그 누구도 아닌 총장 스스로 자초한 것이기에 그렇다.  교수들은 총장이 학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기를 원하고 그래서 모두가 화합하고 평화로운 가운데 드려지는 예배를 원하고 있다. 성경에도 "형제와 불화한 것이 있거든 제물을 드리기 전에 먼저 가서 화해를 하고 드리라" 는 말씀도 있듯이 현실의 문제를 회피하고 형식화 하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예배는 그 자체로 형식이기 때문이다.

즉 이렇게 눈가리고 아웅식하는 식의 형식적인 예배는 교수요 목사로써 드릴 수 없다는 신앙적 양심으로 보여진다. 이것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라면 너무도 당연한 고백이며 실천이다.  교수들은 학생들을 수업을 통해서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교수들의 언행을 통하여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다.  강요된 침묵과 위장된 평화속에서 진실이 외면되고 정의가 무너진 곳에서의 찬양과 성찬, 학사 일정, 학칙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14인 교수들은 이런 상태로 드리는 예배는 불경이며 죄악이라는 의식이다.  마음의 비수들를 감춘 채 두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거부하므로 예배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학생들을 바르게 지도하고 그 자신들도 올바른 믿음 위에 서기를 원하는 고육지책으로 보여진다.

이렇게 11월 27일 총장이 일방적으로 공고한 종강예배는 14인 교수회에 의해 25일에 이미 거부된 것이다. 그 이유는 아래 성명서에 잘 나와 있다.  그것은 학내 사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할 책임이 있는 권용근 총장이 교수들과 학생들의 요구를 회피하고 대화도 차일피일 미루고 피해 다니며 학사일정만 기다리다가 때가 되자 서둘러 종강을 하여 학내사태를 모면하려는 음모적 정치적 종강예배이기에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진실을 원하고 학내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결단한 14인 교수들을 지지하는 학생들 역시 종강예배 불참은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그러나 교수들의 이 결의는 학생들에게 불참을 동조하거나 권유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며 교수들의 이런 불참의사에 대하여 학생들은 자연히 개인적인 판단을 하였는데 이 또한 인정할 수 없는 총장이 집례하는 종강예배를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이렇게 되자 난감한 권 총장은 전통적으로 자신이 집례하던 종강예배를 교무처장에게 맡기고 개인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에 종강예배 후에 일어난 모든 문제는 학생들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의 문제이며 총장과 교수들이 책임져야 할 문제이다.  이 일로 학생들에게 불리한 결정이 없어야 한다.  이 점은  교수나 학생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학교가 정상화 되기를 원하는 전체 교수 17명중 14명이 한마음으로 요구하는 교수님들의 종강예배 불참에 대하여 그 의의에 찬동하고  교수들과 협의 없는 총장의 일방적인 학사일정에 따를 수 없다는 학생과 신앙인의 양심으로 한 행동이라는 것을 분명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종강예배 불참에 대하여>

종강예배는 한 학기를 마치며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예배입니다. 우리가 이번 종강예배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1. 현 상황에서 종강감사예배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과 우리 자신을 속이는 일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거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 상황에서의 종강예배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우리는 아직 종강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이렇게 큰 분열과 갈등이 있는데, 그것을 수습하지도 않고 어떻게 한 학기를 마치며 감사드린다고 할 수 있나요?  

2. 학교공동체가 진리 안에서 먼저 하나 되어야 합니다.  

종강감사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먼저 학교공동체가 하나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진리를 따라 우리가 먼저 할 일을 하고 그리고 종강예배를 드리기를 바랍니다.  

3. 더 이상 총장이라 할 수 없는 분의 설교와 성찬집례를 인정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권목사님을 총장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그분이 집례하는 것을 무효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학교 문제를 풀고 하나님 앞에 제대로 된 종강감사예배를 드리기를 희망하는 것입니다.

예배는 영과 진리 안에서 드려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한 데는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그것은 어차피 학교는 종강예배를 드릴 것인데, 그 경우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즉 14인 교수가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성찬식 등 필요한 준비를 하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학생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현 상황과 총장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분명히 하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는 학교 문제가 수습된 다음에 진정한 감사의 예배로 종강예배를 하나님 앞에 드리고 싶습니다.

2014년 11월 25일
서명 교수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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