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속보(4) 영신 이사회의 결정에 대한 교수와 학생들 입장

영신속보(4) 영신 이사회의 결정에 대한 교수와 학생들 입장

영신학원 권용근 총장과 교수  학생회 간의 장기화 된 학내 갈등에 대하여 12월 1일 이사회(이사장 김수읍 목사)가 열려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개입을 선언하였지만 그 결과 학원문제를 해결하기는 커녕 갈등만 더 증폭시킬 것이라는 걱정들이다.  이전 보도에도 언급했듯이 이사회는 총장의 든든한 후원자였다. 물론 이것은 잘못이 아니다.  그것은 이사회의 직무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사회는 총장에게만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학원의 주체들인 교원과 학생들의 후원자도 되어야 한다. 따라서  만약 학원에서 이들 간에 원치 않는 갈등이 있다면 이사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느 편도 들어서는 안 된다.  총회는 그런 일을 지도 감독하라고 이사를 파송하는 것이다.  현 영신의 이사회 구성이 권 총장에게 우호적 인사들로 되었다는 것은 공개된 비밀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공인인 이사가 공익에 복무하지 않고 사익에 봉사하면 이사로서 자격이 없다.  이런 이유로 12월 1일의 이사회 결정은 한마디로 실망이라는 얘기들이다.  긴 말 할 것 없이 이사회의 다음과 같은 결정을 보자.

   
마땅히 책임있게 나설 위치에 있는 자들이 부재한 영신사태는 언제야 끝이 날 것인가

이사회(12월 1일) 결의 사항

* 학내문제수습위원회 결과 보고와 청원사항

– 서명 교수회(14인 서명 교수)는 사조직이고 해교집단이므로 불법단체로 결의해 주시길 청원합니다.
– 1,2학기 학내사태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5인으로 구성하되, 그 구성원은 이사 2명, 법조인 1명, 총동문회 1명, 명망이 있는 교계인사 1인으로 하며, 그 구성은 이사장과 서기에게 일임하여 주시기를 청원합니다. 

            위 보고와 2가지 청원사항을 ㅇㅇㅇ 이사 동의와 ㅇㅇㅇ 이사 재청으로 가결하다.

그러나 여기 보고를 하는 수습위원회는 그  실체가 규명되야 한다.  이 수습위가 현재 영신학원의 문제를 어떻게 진단하고 이런 보고를 이사회에 하게 되었느냐는 것과  그  과정이 밝혀져야 한다는 것이다. 즉 이 위원회의 구성은 누구이고 어떤 활동을 어떻게 얼마나 하였는지가 함께 보고 되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수습위원회는 그 자체로 신뢰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이런 제안을 할 자격도 없는 것이다.  이런 기조 위에서 제안하는 "진상조사위원회"  조직 구성안은 더 가관이다. 이런 식의 구성은 한 마디로 특정인에게 면죄부를 주는 조사위원회가 될 수도 있다.

진상조사위 구성에 대한 일반적인 원칙은 엄정한 중립성이다. 그러려면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이들이 반드시 동수여야 한다. 그리고 중립적 시각을 가진 이들로 구성되어야 한다.  세월호 조사특위의 구성을 보아도 그렇다. 가장 썩었다고 비난하는 정치권의 조사특위도 여,야 구성에 중립인사로 구색을 맞춘다. 그러므로 이런 식의 구성비는 한 마디로 진상을 조사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이에 교수들은 이러한 이사회의 결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다.

이사회(12월 1일) 결의에 대하여

영남신학대학교 이사회 위에 하나님의 변함없는 은총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1. 12월 1일에 있은 이사회에서 서명교수회(14인 서명교수)를 사조직이고 해교집단이므로 불법단체로 결의한 것에 대하여 삼가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서명교수회는 벌써 해체되었고 그것은 권용근 목사님도 아시는 바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채 목사로부터 고소를 당한 처지이기 때문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필요성 때문에 함께 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지만 오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교수협의회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겠습니다. 교수협의회는 전국의 대부분의 대학에 존재하는 교수들의 협의체이므로 이것은 인정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 동안 학교의 정상화를 위하여 노력하였을 뿐 해교행위를 한 일은 없습니다. 분명한 이유 없이 불법단체로 매도하는 것은 이사회답지 않은 결의라고 생각합니다. 수습위원회는 우리와의 충분한 대화 없이 그런 청원을 했는데,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진상조사위원회에 대한 우리의 의견은 이렇습니다. 이사회가 결의한 것은 여러모로 형평성 및 공정성을 결여하고 있습니다. 총장과 이사회는 지금까지 거의 동일한 입장을 취해 온 바, 이사회가 주체가 되어 구성하는 진상위원회는 객관성을 결여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진상조사위원회가 내린 결과에는 누구도 동의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위원 구성과 조사 대상 및 범위에 있어서 사전 협의가 필요합니다. 이사회, 동문회, 교수회, 학생회, (및 총회) 등이 협의하여 형평성 및 공정성이 담보되는 위원으로 구성된다면 우리는 진상조사에 흔쾌히 응하겠습니다. 이것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조사에 응하기 어렵다는 것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사회의 현명한 판단으로 말미암아 영남신학대학교가 더욱 진실하고 정의롭고 거룩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14년 12월 4일

김춘기, 박신경, 최태영, 김동건, 황금봉, 박승탁, 박중수, 이승호, 김수정, 김승호, 김규식, 유재경

이번에  교수들이 처음으로 밝힌 것은 자신들을 서명 교수로 호칭하는 것에 대한 반론이다. 그것은 교수들이 학생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오해할 우려가 있다.  그러나 누가 보아도 현 상황은  교수가 학생들을  조종하기는 커녕 교수들이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입장이다. 그리고 서명은 아마도 1학기 때의 일로  2학기 들어 어떤 내용으로도 서명들을 한 적이 없기 그렇게 불리우는 것에 대한 거부감인 것이다.  따라서 교수들은 전국의 다른 대학들에서 통용되는 일명 교수협의회로 전환 할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사회에 청원한 내용에도 동의할 수 없으며 앞으로 구성될 조사위원회의 구성도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잘못된 구성은 필연적으로 잘못된 결과를 낳게 되어 있다. 진상조사도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구성이 되지 않는 한 응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는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조사위의 결과로는 어떤 일도 할 수 없을 것이며 국가법으로도 문제가 될 것이다.  그 외에도 한 때 이 교수들을 대표한 바 있는 최태영 교수는 개인적으로 다음과 같은 입장도 밝혔다.

최태영 교수 입장 

1. 일반게시판(자유게시판)이 속히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 게시판이 폐쇄상태이므로 어쩔 수 없이 여기에 글을 쓰는 것을 양해해 주기 바랍니다.

2. 모두가 알다시피 현재 학교공동체는 누가 누구를 고소할 거라는 등의 소문이 흉흉하여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학교 내에서 총장, 교수, 학생 사이에 고소를 운운하는 것은 일반대학에서도 삼가야 할 일일진대 하물며 하나님의 법인 성경을 가르치는 신학교에서 어찌 그럴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서 신학교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입니다.

3. 학생이 교수나 총장에게 잘못한 일이 있으면 학교 규칙에 따라 처리하시면 될 것입니다. 학교가 제대로 처리해주지 않는다면 그때 사회법으로 갈 것인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4. 학교의 감독권을 가진 이사회는 이 문제에 심각한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사회의 직무를 유기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교수와 학생 사이, 학생과 학생 사이, 교수와 교수 사이가 서로 고소하는 관계가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5.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법이 있고, 성경이 있고, 학교 규칙이 있고, 교회법이 있습니다. 그것으로 안 되면 그때 교육부법에 호소하고, 그래도 안 되면 최후의 방법으로 검찰로 가는 것을 심사숙고 하도록 했으면 합니다. 곧바로 검찰로 가는 것은 신학교의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6. 이사회는 진실과 정의의 원칙으로 우리학교를 하나님의 학교답게 만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학교공동체 전체의 소리를 편견없이 들어주시기를 앙망합니다.

2014년 12월 4일

이는 학내 문제를 법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 것에 대한 개인적 우려로 보인다. 이것은 총장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신 공동체의 공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즉 학내 문제가 장기화 되고 그래서 피해를 입는 학생이나 교수들이 나온다면 그것은 학교 문제의 끝이 아니라 질적으로 다른 투쟁을 유발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디서고 자신이 처한 문제가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어떤 결과에도 결코 순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시끄러운 사람을 격리시키면 학교에 평화가 올 것 같지만 결코 아니다. 문제의 근원이 해결되지 않고는 끝나지 않는다.  그렇게 돼서 오갈 데가 없는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학내 문제에 대한 학생회 연합의 입장도 나왔다.  짧지만 의미심장한 내용이다. 우선은 지난 종강예배 파행에 대한 사과이다.  이 점은 교수들이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친 것으로 보인다.  어리지만 성숙함이 돋보인다. 학생들 간의 충돌로 피해를 입었지만 총장과 오 교수에 대하여 결례를 한 것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들을 누가 사주한다는 말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긋고 있다.  학생들이 누군가의 사주나 선동으로 이런 일을 한다는 생각하는 한 영신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학생들은 정면돌파의 의지도 밝혔다.  혹시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대한 징계가 있다면 수용하겠지만 그것 못지 않게 진실이 먼저 밝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없이는 어떠한 징계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래도 총장과 이사회가 자기 제자들을 불온시하고 동료교수들의 주장에 귀를 닫고 억지 주장을 계속할 것인지 주목할 것이다.  

학교 정상화를 위한 학생회의 입장표명

죽으면 죽으리이다(에 4: 16)

1. 지난 수, 목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건에 관하여 총장님과 오택현 박사님이하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2. 그러나 우리가 불의 앞에 무릎 꿇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3. 불의와 타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4. 우리는 끝까지 진실을 말하겠습니다.
5. 학생들을 위하여 입장을 밝히신 교수님들에 대하여는 죄송하지만, 마음만 받도록 하겠습니다.
6. 저희 학생회는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움직인 일이 결단코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7. 진실을 위한 공동체를 와해하려는 세력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8. 우리에게 주어지는 모든 징계는 겸허히 받겠으나,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어떠한 징계 절차에 응하지 않겠습니다(불법징계 절차는 있을 수 없음).

-62대 총학생회, 대의원회, 여학생회, 신학과 학회, 기독교교육학과 학회, 사회복지학과 학회, 총동아리연합회, 16대 신대원 여학우회-

끝으로 지난 12월 1일(월) 열린 이사회의 결정은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12월 4일에는 2명의 교수가  서명교수회를 떠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신의 어떤 입장을 갖고 표현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다.  그래서 섭섭하고 야속하지만 남은 12인 교수들은 묵묵히 그들을 탓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지금의 상황에서는 교수로서의 입지와 처한 현실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다른 12명의 교수들이 다 편안 입장은 아닐 것이다.  이런 면에서 ‘가더라도 이렇게 까지 하고 가는 일이 무슨 자랑이라고 광고까지 하고  가는가?’  하는 볼멘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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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중재위의 정정보도문

"지난 12월 1일에 열린 이사회의 강수" 가 신청인에게 부담이 되여 12월 2일에 신문궤교수와 12월 4일에 김성룡교수가 서명 교수회를 떠났다는 보도는 잘못되고 과장된 표현임을 확인하고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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