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학원 종강예배도 못 드릴 판(N)

영신학원 종강예배도 못 드릴 판(N) 

총장은 학교의 최고 책임자

영신사태로 학내 학생들이 학교 본관에서 천막을 치고 철야농성을 한지가 39일째라고 한다.  그러나 이 학교의 총 책임자인 권용근 총장은 요지부동이다.  참다 못한 학생들은 이번에는 총장실을 점거하려고 했지만 차마 그렇게는 못하고 입구에 난장을 폈다.  그 동안 학생들 자체적으로 이어온 학교 본관 앞에서의 "학교정상화" 노상기도회에 14명의 서명 교수들이 동참을 하고 있었다. 영신의 학부 신학과 기독교교육학과 사회복지학과 학부생 400여 명과 신대원생 100여 명의 정상적인 강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고,  총장은 학생들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이사장실에서 업무를 보고 총장과 같이 퇴진압력을 받고 있는 신대원장인 오택현 교수방 앞에는 그를 지지하는 호위무사 신대원 학생들 20여명이 지키고 있었다. 

25일(화)에는 CBS기자가 취재 차 방문했지만 취재요청서를 냈느냐고 따지며 방해를 했다고 한다. 이렇게 영신사태는 학생들과 교수들의 요구는 외면한 채 빨리 2학기 종강만 되기를 바라는 이들의 뜻대로 벌써 2학기 종강을 앞두고 있다. 총장은 학생들이 학교가 종강하면 집으로 갈 것이고 그러면 끝날 문제라고 치부하며 해결의 노력을 보이기는  커녕 11월 26일(목) 종강예배를 드린다는 공고를 냈다.  학생들은 참여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  지금 종강예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교수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어찌할바를 모르는 것 같았다.  

나이 어리고 순수한 학부 학생들의 마음을 누가 이처럼 황폐화시키고 문을 닫게 했을까? 안타깝기만 하다. 지난 1학기만 해도 학내 문제에 요지부동하던 학부 학생들이 영신사태의 전면에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감춰졌던 진실들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학교 교수들 간의 불화와 불법의 뒷 담화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물고 물리는 치사한 일들이 백일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결국은 학생들을 진실을 알고 싶다는 것이다. 진실을 원하는 이들을 총장과 이사회는 결국 희생양으로 만들 셈인가?  이미  권 총장은 교무처로 하여금 학생 징계를 위한 법률 검토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하며 서명 교수들중 몇명도 예외는 아니란다.  

이게 작금 영신의 현실이다. 본 기자는 그동안 예민한 학생들에게 영향을 줄까봐 직접 대면 취재를 자제하다가 26일(수) 타 신문 기자와 공동으로 학교를 돌아본 결과는 참담함 그 자체였다. 학교 곳곳에는 현수막이 나부끼고 매일 12시 20분 본관 앞에서 드리는 기도회에 교수들도 참석하여 드리는 통성기도의 눈물은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었다.  모든 거을 떠나서 학교가 이 지경이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하는가? 총장 아닌가?  그러나 이 학교는 고소와 고발과 징계는 있는 지 몰라도 학교 구성원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 해결의 노력은 없는 것 같다. 학사일정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무정한 학교시계와 보직교수들만 있는 것 같았다.

은퇴를 얼마 앞두신 김춘기 선배 연구실에 인사차 들렸다. 해맑은 미소를 보이시며 근 30년만인데도 알아보셨다. 가족과 같았던 학교에 2년 전부터 회오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오늘에 이른 사태에 대해 크게 낙심을 하셨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다고 하셨다. "교수들이 무슨 힘이 있는가? 가르치고 연구하는 게 사명 아닌가? 그런데 교수들이 동료 교수에게 고소를 당하고 이름들을 내서 성명서를 내고 동료인 총장에게 반대를 하는 지경까지 갔으니 총장과의  오랜 우정도 금 가고…" 정말 원치 않는 일을 강요 당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하루 빨리 학교 사태가 안정 되고 평화를 되찾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었다.

영신 이사회는 이사회대로 해법에 고민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학내 사태는 총장이 최종 책임이 있으니 수습을 하도록 권면하든지 못하면 그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만약 이사회가 하지 못하면 총회의 특별감사위원회나 교육자원부에 제소해서라도 영신의 사태를 조사하고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동문들이 많고 학교의 든든한 지원자인 대구, 경북지역의 노회들도 학교 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우려야 한다. 또 영신 동문회도 이제는 나서야 한다고 본다.  그럴 책임이 모두에게 있다. 지금 학교는 교수들과 총장 학생들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고 학생들은 추워지는 날씨에 학내에서 전열기를 켜고 농성을 하고 있어 위험천만한 일이다.

   
본관 바닥에서 드리는 매일 기도회, 눈물의 통성기도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어…..

현재 학생회는 임기가 끝났지만 임시총회를 통하여 2015년 3월까지 임기 연장을 했는 데, 종강이고 방학이고 개의치 않고 권용근 총장이 퇴진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같은 책임이 있는 신대원장 오택현 교수는 학생들을 분열시켜 학내 분란이 일어나게 만든 일로 교수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오 교수를 비호하는 학생들이 경산지청 운운한 허위 고발장 문서는 사법기관 사칭과 허위공문서 위조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또 오택현 교수를 지지하는 학생 중 일부가 학내 사태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총학에게 권 총장에게만 책임을 묻고 오 교수를 빼주면 총장 퇴진운동에 합류하겠다는 비공식 제의를 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한다. 

이제 종강을 하고 신년 학생선발 등 학교 일이 산적한 데도 총장은 학교사태 해결을 위한 교수들의 정당한 요구와 방안을 외면하며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루빨리 학교문제를 해결하든지 능력이 없다면 그만 두든지 하라는 것이 교수들의 요구로 보여진다. 한 동문은 이 정도면 총장의 능력이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보고 이사회는 총장을 직무정지시키고 이사 중에 누가 되든지 총장직무대리를 하든지 해서 영신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지적하고 있다.

   
처음에는 동참치 않았던 신대원 학생들의 지지 서명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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