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 정상화를 위한 교수대책위원회(6)

영남신학대학교 사건에 대해 교수들 성명서 (6)

영신사건은 이 학교 교회사 교수인 채승희 교수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하여 일어났다.  이것 때문에 채 교수는 재임용 과정에서 탈락했으나 권용근 총장은 독단적으로 2014년 봄 학기에 채승희 교수 과목을 개설하여 수강신청을 하게 한 것이 원인이 되여 2년전의 사건이 수면위로 올라왔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2년 전 채승희 교수는 동료교수에게 정신적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고  그는 눈물을 머금고 학교를 떠나는 불행에서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논문표절의 허용이나 협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만약에 올초 열린 이사회에서 결의한 대로 채승희 교수가 낸 재심탈락에 대한 재심이나 교원소청심사만을 위해 6개월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결의대로만 했어도 이런 불행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총장은 이사회서 결의된바 없는 일을 한 것이다. 거기서 이런 최악의 일을 모면해 보려고 했던 했던 영신 교수들의 인내심에 한계가 온 것 이다.  영신교수들은 지역노회에서 보듯이 가장 보수적이고 원래는 하나되기 어려운 분들이라는 것이 학생들의 평이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온전히 하나가 되는 소중한 경험을 하였다.   교수들은 이런 사태를 예견하고 총장과  대화을 통하여 합의점을 찾으려고 했지만 무위로 돌아가고 되였고 결국 교수들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총장은 되돌릴 수 없는 일을 져지르게 되였고 교수들은 눈물을 머금고 할 수 없이 이 사실을 학생들에게 먼져 공개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기에 이번 사건의 핵심은 신성해야 할 신학교에서 신앙적으로도 불가하고 대학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 부적절한 일을 학교 최고 책임자들이 일으킨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이사장인 김수읍 목사와  서기 장명하 목사 권용근 총장에게 책임이 있다.  그러고도  이사장은 교수들에게 협박성 공문을 보내지를 않나 무엇이 잘못인지를 모르는 것 같다.  그리고는 교수들의 주장과 학생들의 참여를 파벌과 밥그릇 싸움,  운동권 운운한 것은 너무 문제를 안이하게 보는 것 같다.   정당한 학생들의 의사표현을 배후세력에게 선동된 행동으로 비난하고 매도하는 것도 정상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학부 학생회와 대학원 석,박사 과정 학생들의 성숙한 모습과 문제를 보는 시각과  접근 방법은 영신학원으로써는 큰 소득이다.  그리고 이 사건이 예상외로 커지자 총장이 겨우 한다는 일이 채승희 교수 강의 폐지 정도로 불을 끄려는 한다는데 이제 이 사건은 학교와 총장의 손을 떠났다.

이제 이 사건은  학부학생들과 석, 박사 과정 학생들의 요청 대로 3월 19일 열릴 토론회에서 이사회 교수회 학생과 동문들이 참여하여 결말을 보아야 할 것이다.  아니면 그 이전이라도 총장과 이사장 그리고 이에 동조한 이사들이 전면사퇴하고 채승희 교수도 책임을 묻는 것으로 가닥을 잡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것이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그나마 상처가 가장 적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도저도 안되면  총회에 영신학원 특감을 신청하고 교육부에도 특감을 청원하여야 할 것이다. 19일이 지나도 해결점이 없다면 이제 학교자체의 힘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사회 교수 학생들과 학부형 지역의 노회가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하여 지성인 답게 그리고 정의를 세우는 관점에서 정직하고 슬기롭게 해결해 가기를 바란다.

미혹하게 하는 영을 주의하라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24: 11-13)

영신공동체가 어려운 가운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을 미혹하게 하는 여러 루머들이 돌고 있습니다. 이런 악성 루머는 사건의 본질을 흐리게 합니다. 가능하면 본질에서 벗어난 것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으려 했으나 악의적이며 현안의 본질을 오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몇 가지 사실을 적시하고자 합니다.

1. “A교수는 영신을 스스로 떠났다.”

그렇지 않습니다. A교수는 시간강의라도 하기를 원했으나, 학교 당국(총장)은 시간강의마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한국연구재단에서 받고 있던 연구비조차 끊어지게 되었습니다. 본인은 연구비라도 받을 수 있게 학교의 협조를 부탁했지만 그마져 거부되었습니다. 한마디로 A교수는 가장 비참한 모습으로 학교에서 쫓겨난 것입니다.

2. “채승희 교수의 지도 논문에 나타난 표절 문제는 가벼운 수준이다”

그렇지 않습니다. 채교수가 지도했던 논문에는 100곳 이상의 표절이 확인되었습니다. 이것은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A교수에게 대필지시의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동료임에도 불구하고 교수들이 채 교수의 해임이나 파면을 요청한 주된 이유는 바로 채교수의 “비인격성”과 “비윤리성” 때문입니다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라 아직 공개를 못하고 있습니다). 

3. “지금의 싸움은 밥그릇 싸움이다.” 혹은 “교수들끼리 싸움이다.” 혹은 “학생들은 몰라도 된다.”

어이가 없는 말들입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상식을 벗어난 루머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싸움으로 밥그릇이 더 생기는 교수가 있나요? 이것은 우리 학교에 법과 상식과 원칙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것이지 결코 교수 간의 싸움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 구성원이 학생들도 당연히 알아야할 사안입니다.학생들은 영신공동체의 일원이 아닌가요?

4. “채승희 교수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요청한 소청의 결과를 기다리자. 그 결과를 보면 누가 옳은지 알 수 있다.”

총장과 이사회는 고의든 실수이든 신규교원 재임용 절차에 오점을 남겼습니다(“영남신학대학교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자유 게시판2902)). 바로 그 실수에 초점을 두고 채승희는 소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장치인 소청에서 절차상의 문제에 국한하여 억울함을 호소하는 채승희에게 다소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수도 있습니다. 인사위원회에서 채승희의 재임용탈락을 결정한 것은 ‘인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를 상대로 소청을 제기한 채승희에 대해 총장과 이사회는 교수와 하나가 되어 절차상의 문제를 바로잡고 인사위원회의 결과를 토대로 처리해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상하게도 총장과 이사회는 자신들의 실수를 바로잡기는커녕 무조건 소청의 결과를 받아들이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공적판단의 수용이라는 미명하에 채승희를 보호하겠다는 시도입니다. 거기에는 인사위원회의 판단을 무력화시키고 특정인에게 특혜를 베풀고자하는 사악한 의도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총장과 이사회가 그러한 불의를 그대로 수용하라고 요구하는 것 자체가 더 큰 불의입니다. 과연 그것을 우리 교수들이 모른척 그대로 수용해야할까요? (더 자세한 내용은 곧 알려드리겠습니다) 

5) “이번 사건은 정의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 사건은 결코 논문 대필이나 표절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이 사건에는 많은 것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연구윤리 위반 자체도 심각했지만 문제가 드러난 이후에도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거짓, 힘있는 자와의 결탁, 모함과 술수 등이 난무했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정의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것이야말로 선지동산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불의입니다.

사랑하는 학우 여러분! 우리 교수들은 문서로 그 입장을 밝혔습니다(“영남신학대학교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자유 게시판2902)). 앞으로 실명으로 문서로 밝히지 않고 뒤에 숨어서 하는 자들의 말을 경계하십시오. 사건을 은폐하고 호도하는 거짓의 영을 조심하십시오(요한1서 4:1).

2014년 3월 13일

학교정상화를 위한 교수대책위원회

(김춘기, 최태영, 박신경, 김동건, 황금봉, 조운희, 박승탁, 박중수, 이승호, 김성룡, 김수정, 김승호, 김규식,
유재경, 신문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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