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아이티 성금에 대한 의혹제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아이티 지진 구호성금 사용 논란으로 시끄럽다. 2년 전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를 돕겠다며 예장합동총회가 모금한 성금은 무려 29억여원에 달했다.
합동총회는 당시 긴급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실무는 교단 산하 NGO 해피나우에게 맡겼다. 이들은 아이티 따바레시에 교회와 고아원 등이 들어설 비전센터를 30여억원 규모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6월 7일 비전센터의 조감도와 설계도를 공개했고, 그보다 한 달 앞선 5월 14일에는 벽돌기계와 제빵기계 선적식도 가졌다. 또 총회 임원들은 아이티까지 직접 가서 비전센터 착공식을 갖기도 했다.
2년이 지난 지금 비전센터 건립은 어떻게 됐을까?
센터 건물이 들어서기는 커녕아직 땅도 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아이티구호헌금 조사처리위원회(위원장 김연도)’의 결론이다.
아이티 성금 지출에 문제가 있다는 감사부 지적에 따라 지난 가을 교단 총회에서 구성된 조사처리위원회는 아이티 구호성금 집행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 지었다.
조사처리위원회는 긴급대책위원회와 해피나우가 실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건축허가서도 확보하지 않은 채 건설계약금을 지출하는 등 업무 추진과 재정 지출에서 적절치 못한 집행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총회 관계자들이 아이티를 방문할 때 항공료와 거마비 등으로 상당액을 사용했고 아이티에 써야할 성금을 필리핀과 중국 등 다른 지역에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총회 주변에서는 건축과 관련해 십수억원, 여행경비와 다른 용도 사용으로 수억원, 실무 행정비로도 무려 수억원이 지출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아이티조사처리위원회는 자세한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사법부의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총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해피나우 관계자는 "아이티 정국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을 뿐 지출 과정에 문제는 없다"고 반박했다.
지구촌 이웃의 눈물을 닦아달라며 성도들이 낸 성금 집행에 의혹이 제기돼 조사처리위까지 구성된 상황. 하지만, 교단 유력인사들이 관련돼 있어 자칫 용두사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관련자 처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교단은 어떤가?
아이티헌금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대한 헌금이 정말 제대로 집행되고 쓰여졌는가? 따져 볼일이다.이는 총회이름으로 목적헌금을 하고도 전액 쓰져지기 보다는 해당 위원회의 중복출장과 불필요한 경지 지출로 온전히 구호에 지원되어야 할 재정이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의 재해구호 지원을 위하여 3번이나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무자만 가도 되는 일을 부서의 위원들이나 나서는 한 실무자도 어쩔수 없는 일이다. 앞으로 이런 낭비와 여행성 출장은 교정되야 한다. 이러면 앞으로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재해나 구호헌금을 할 명분이 없어진다. 지금도 재해나 긴급 구호를 위한 예치금을 두고 있는 데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와 관리를 점검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