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시국기도회 18일 전주에서

            기독교인 사회참여 얼마만큼?

   
 

종교인이 국가 일이나 사회에 집단이나 개인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흔한 일도 아니고 쉽지 않은 게 교회는 그런 일을 하라고 시작된 게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 사람들이 정치나 사회를 떠나 살 수 있는 시대도 아니다. 따라서 이제 신자나 교회도 세속화된 사회속에 존재하기에 극단적인 독재나 민주주의를 퇴행시키고 건전한 언론이나 비판자들을 폭력적으로 억압하는 정치에는 순응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웃종교인 천주교도 이 사회에 대하여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왔는 데 1970년 박정희 군사 유신정권에 반대하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이 조직되 저항했다. 물론 천주교 주교회의나 대형교회 년노한 사제들과 보수적인 평신도들을 반대했지만 당시 젊은 사제들을 중심으로 개신교와는 물론 연대하는 행사를 많이 했다.

이들의 사회적 발언은 늘 있는 것은 아니고 세월호나 국가참사등 자신을 대변할 수 없는 사회적 약자와 국가폭력이나 책임방기를 하는 부서나 피해자와 연대하는 방식으로 간혈적인 참여를 해온다. 이에 개신교도 유신시대 이후 대 사회적 발언이나 참여를 하게된다, 가까게는 박근혜 탄핵이나 남북평화 기반 조성에 참여해 온 것이다. 

그런 가운데 현 윤석열 정권 출범후 무속에 기댄 정치나 졸속적인 대통령실 이전으로 인한 국고방비와 여사 비리와 비선개입등으로 전국민적 신망을 잃는 가운데 사제단은 지난 1년 이상 전국적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에 상활을 살폈지만 나아지지는 않았다는 판단이다.

   
 

천주교 사제단 시국기도회는 막을 내려

그런 사제단의 주동이 된 기도회가 지난 10월 18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양중앙성당에서 ‘오염된 바다, 흔들리는 민주주의를 우려하는 월요시국기도회’를 안양지역 천주교인·시민 700여 명과 함께 폐막 미사로 거행했다고 알려졌다. 사제단은 폐막 성명서를 통해 그간 시국기도회에 동참한 성직자·신도·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혼란스러운 시기에도 낙담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윤 정권의 검찰독재 타도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날 강론에 나섰던 양기석 스테파노 신부(수원교구 특수사목)는 요한복음 8:1-11과 구약 외경 다니엘서 13:41-62을 본문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와 카르텔의 이익을 챙기기에만 급급해 국가를 수렁에 빠뜨렸다고 질책했다.

이어 오만한 권력자들과 그들의 농간에 빠져 동조해 버린 대중들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악에 맞섰던 수산나처럼 그리스도인들이 불의를 외면하지 않고 억강부약(抑强扶弱)하는 정의로운 삶을 살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18년 박근혜 탄핵촉구 집회 청와대 앞에서(금영균, 윤두호, 고 이명남,고 김병균, 이광익, 임광빈목사)

교회는 비판자의 시각으로 경고

연대 발언에서 김정민 변호사(법무법인 열린사람들)는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으로 수사 외압을 받은 박정훈 대령령 변호하면서 마주했던 윤 정권의 책임회피와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 강행을 두고 대통령의 자격 미달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공동대표는 사제단의 시국기도회가 시대적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 시민들이 용기를 얻어 윤 정권의 퇴진을 외칠 수 있었다면서, 시민들의 힘으로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윤 정권 심판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시국기도회 직후 참석자들은 안양중앙성당을 기점으로 벽산사거리-중앙사거리-안양역 일대를 행진하며 윤 대통령 탄핵 및 윤 정권 퇴진 등 구호를 외침으로 1년간의 시국기도회 과정을 정리했다.

행진의 최종 목적지 안양역에서 정성욱 (사)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부서장과 오일석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이 현장 발언을 했다. 이들은 사회적 참사를 외면한 윤 정권의 패륜에 마침표를 찍기 위한 퇴진 투쟁에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렇게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기도회는 천주교가 지난해 3월 20일 전북 전주시 풍납문광장에서 시작해 전국 성당으로 이동하며 이어왔다. 그렇게 해서 1년간 총 28차 기도회를 통하여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는 평가를 받는 다.

   
                                                                  * 개신교 목회자 단체의 사회참여 

개신교 비판도 시작되나?

우리 개신교가 윤석열 정권에 대하여 비판적 목소리를 낸 것은 지난 10월 10일 처음으로 NCCK 6개 부서의 발의로 시국대책회의가 조직되고 이어 17일에는 초교파로 “윤석열 정부 폭정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는 취지에서 그리스도인 연합체가 출범한 것이다. 천주교가 움직일 때 우리안에 가만히 있어야 되겠느 냐? 는 목소리가 있었다. 사안별 비판은 있었으나 전면전을 선포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천주교 사제단의 탄핵미사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좀 더 기다려 보자는 의견으로 기다렸지만 이 나라의 상황은 정치로 부터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국민들 비판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급기야 그동안 침묵하던 시대의 지성 대학교수들 마져 윤정권 퇴진이나 하야의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우리 예장도 나서야 한다는 소리가 나왔다.

이에 나라가 어려울 때 마다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왔던 교단의 전통을 이어받아 1970년 대의 유신반대와 87년 직선제 쟁취에 기폭제가 되는 역할들을 해온 것을 기억하며 앞으로 탄핵이든 하야든 선한 세력들과 함께 하기 위한 대오를 정비하는 의미에서 오는 18일 오후 2시에 전주에서 시국기도회로 열기로 한 것이다.

이 일의 토대는 과거 목회자 중심의 단체가 아니라 지난 대선시 “무속은 정치는 안된다” 는 취지의 반대 운동으로 모아진 단체방에 남아 있는 200여명이 그 주체다. 여기는 목회자만이 아니라 평신도들인 항존직자들과 교인 사모등이 뜻을 함께 하고 있다.

   
       * 87년 정치적 혼란시 나라를 위한 기도회를 새문안교회에서 총회장 김형태목사와 윤두호, 이경석, 고환규목사등이 보인다.

사회개혁도 교회의 과제중 하나다. 

이에 사회개혁이나 교회갱신운동이 목회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기독교인들의 관심사이기에 모든 개신교인들은 구경만 하는 운동의 객체가 아니라 주체로 등장하는 시대다. 이에 의식과 목표를 같이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나서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목회자는 교회나 강단에서의 정치비판이나 옹호는 조심해야 한다. 교회 자체가 정치적 입장이나 사회정의를 위하여 설립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자들이 이기적이고 기복적이라고 하여도 자신의 목표를 갖고 온 것이기에 이들이 자발적으로 의식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도록 돕고 기다려야지 강요하고 가르치려고 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목회자는 교회서의 교인들 의식화도 주관적이거나 일방적으로 끌고가는 방식이 아닌 성서적이고 복음적인 접근으로 시간을 갖고 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회자 자신의 언행에서 존경심이 나오고 따르고 싶은 마음의 밭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목사가 설교중에 세속정치 얘기나 하고 특정 정당옹호든 비판이든 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은 목회자로써 부름심에 온전히 복무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 세속정치 선전장은 안돼

물론 목회자도 한 사회의 지도자로 정치나 사회가 잘못된 길을 가고 부정하고 비민주적인 것에는 지적하고 비판하고 바르게 가르쳐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 시간과 장소 방식은 간단하지 않다 결코 소신으로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공교회에 사역한다면 교단이나 동역자들과의 관계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런 문제로 소진하고 관계를 파행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이 분야 남다른 사명감이 있는 분은 자기를 원하는 기관이나 단체에 소속하여 일하는 것이 정상이다. 공교회를 정치지지나 반대의 장소로 만드는 것은 위험하다. 따라서 사회 시민단체가서 일하던지 정당에 가서 봉사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사회적 비판이 평균을 넘고 요청될 때라면 소신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

같은 생각을 갖은 동역자들과 뜻을 모으고 힘을 모으고 선한 세력들에게 힘이 되고 연대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이것은 이익을 추구하고 사회적으로 불법적이고 악이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회자든 신자든 필요한 시기에 부름에 응담하는 것은 모두 개인의 결단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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